앞서 하이센스 85U8Q와 TCL 85C8L 두 제품을 동시에 운용하며 느꼈던 체감기(각 제품이 지향하는 '가는 펜의 섬세함/U8Q'와 '굵고 묵직한 펜의 힘/C8L'의 표현력 차이, 그리고 '돌비비전IQ' 동작 특성 비교)에 이어 두 제품의 화질을 정리 하는 마지막 글을 남겨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 영상을 보고, 안방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대부분 OTT 콘텐츠를 시청하는 환경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고품질 OTT 콘텐츠는 돌비비전(Dolby Vision) 기반으로 제작 및 송출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을 동일한 돌비비전 소스로 깊이 있게 비교하면서, 제가 TCL 8L보다 하이센스 U8Q에 더 높은 손을 들어주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시청자 중심의 디테일한 설정 기능과 선택의 자율성'이었습니다
1, TCL C8L: "제작자 규격이 최고니 무조건 이대로 봐라" (통제형)
TCL C8L은 돌비비전 신호가 입력되면 색공간설정이 '네이티브(Native)' 하나로 강제 고정됩니다. 다른 옵션으로 변경할 수 없도록 아예 묶어놓는 방식입니다.
[아래사진 1 위치: TCL C8L 돌비비전 시청 시 색공간 메뉴 화면] (설명: TCL C8L의 돌비비전 색공간 설정 메뉴,'네이티브' 하나만 덩그러니 고정되어 다른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돌비의 신호 명령과 제조사가 정한 튜닝값에 무조건 따르라"는 일종의 통제적 접근입니다. 물론 원본의 충실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의도일 수 있으나, 암실이나 밝은 거실 등 사용자의 다양한 시청 환경과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에는 아쉬운 한계가 존재 합니다.
2, 하이센스 U8Q: "시청자 취향과 환경에 맞춰 골라봐라" (자율형)
반면 하이센스 U8Q는 돌비비전 시청 시에도 색공간을 무려 6가지로 세분화하여 선택할 수 있게 열어두었습니다
[아래 사진 2 위치: 하이센스 U8Q 돌비비전 시청시 색공간 메뉴 화면] (설명: 하이센스 U8Q의 세분화된 6가지 색공간 선택 메뉴, DCI-P3부터 BT,2020까지 다양한 세팅을 제공 합니다)
이 세분화된 설정 기능이야말로 기술적 차별화이자 까다로운 화질 매니아들의 다양한 취향을 완벽히 배려한 디테일이라 생각합니다.
3, 압권은 'DCI-P3' 수동 매칭이 주는 원본 감상의 쾌감
여기서 가장 압권인 부분은 현재 대부분의 돌비비전/HDR 콘텐츠가 DCI-P3 색역 기준 마스터링 된다는 점입니다.
U8Q에서는 디스플레이의 색공간을 마스터링 기준인 DCI-P3로 직접 정확하게 매칭하여 시청할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 오차 없이 원본 스펙에 딱 맞춰 감상할 때 느껴지는 '원음/원본 그대로를 정석대로 즐긴다는 심리적 쾌감'은 U8Q만의 커다란 매력입니다.
#결론: 단순 성능을 넘어선 '제조사 철학'의 승리
"이게 최고 맛이니까 이것만 먹으라"며 선택권을 제한하는 C8L과, "당신의 시청 환경과 취향에 맞춰 마음껏 골라 먹으라"며선택의 다양성을 제공 하는 U8Q
어느 제품이 절대적으로 좋고 덜하다를 떠나서, 디스플레이를 정밀하게 세팅하고 자신만의 최적 화질을 찾아가는 시청자를 진정으로 배려한 하이센스의 세심한 개발 철학에 훨씬 더 마음이 기울게 됩니다.
두 제품의 비교를 마무리하며, 디스플레이 선택 시 세부 설정 기능의 자유도가 주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체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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