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귀촌한지 만 2년 햇수로 3년 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제가 지금의 귀촌지를 찾은것도 여기 귀농사모 카페인지라
예비 귀농귀촌자를 위해 다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제 경험을 올려봅니다.
- 귀촌 여유자금이 충분하신 분들은 별로 도움이 안될것 같습니다
평생(30년) 공무원생활만하다가...후배와 사업한다고 명퇴하고
남들이 격었던 그대로 말어 먹고....
정신차려보니 평생 안먹고 안쓰고 한푼두푼모으로 모앗던 모든것, 모든것들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더이상 얘기 안해도 대충 짐작들을 하실겁니다.
생각한것이 시골로 내려가자는 것이었고
귀농사모 카페 문을 두드린것이 2014년 여름입니다.
일단은 무작정
시골에 400만원짜리 집하나 사서 대충 기거할수있을 정도로 해놓고
이제 진짜 밥만 먹고 살자 하는 생각으로 가을 겨울을 보냈습니다.
아무 하는일 없이 생판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하루 하루를 보낸다는것은
생각하는것보단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었을 해볼까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여러가지를 많이 보았습니다.
귀농해서 뭘한다고 융자받아 시작하다가 야반도주하는 사람들
또 야반도주도 할수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목하는 사람들....
아무할일없어 무위도식하는 사람들
실제로 시골서 농사일 생각보다 힘듭니다.
농기계 밭때기 하나 없이 성공하란 보장은 거의 99.9% 없고요
해서 생각다 못해
시골 구석에 쳐박힌 식당을 보증금 200에 년세 300으로, 테이블 6개짜리 가게 계약하고 식당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해보는 일이라 처음엔 당연히 무지하게 서툴렀죠
해서 근방에 잘한다는곳을 수소문해서 돈지랄하면서 배우기도 하고....그래도 나름 꽤 열심히 했습니다.
식당일 시작한지 이제 1년 9개월 흘렀내요
첨 시작할때 막막했던것도 이제는 꽤 숙달이 되어갑니다.
하루 가게 문열면 공치거나 잘하면 5만원 했던 매출도 꾸준히 올라 이젠 월 천만원 정도의 순수익은 됩니다.
1년 9개월동안 운영하면서 다녀 가신분들이 블로그에 올려 주신 글들만 한 200개 정도 될겁니다.
요즘은 우리 동내에 청년회를 조직(제가 청년회장이거든요..ㅋㅋㅋ..)
동내 뒷산(종중산)을 20만평 임대해서 특용 작물을 심을려고
올해 하우스에 씨앗을 뿌리고 내년 뒷산으로 옮길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나름 이정도면 자리가 잡히지 않았을까 해서
제가 2년전에 귀농사모 카페를 두드리면서 막막했던 그런 생각이 나서
혹~~~ 저와 같은 처지 있으신 분들이 이글을 혹여라도 보신다면
이렇게 한번 해 보십시요, 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우선
귀촌하시고자 하시는 곳에
그리 비싸지 않는(대략 5천 내외)로 농가 주택을 구입해서
살림할 방 빼놓고 식당으로 개조를 하는대 테이블은 4개 정도만... 이런건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렇게 식당 영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대 식당 영업을 한다고 무조건 될까요?
제가 첨 식당을 오픈하면서 생각했던것이
자연에서 얻을수있는 식재료로 가장 조리를 적게하는 그런 음식을 만들자 하는겁니다
컨셒은 진짜 시골 밥상
제가 이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던것은....
궁극적으로 일단 돈이 없고... 기술, 경험도 없고... 산속이다 보니 식재료 구하기도 어렵고... 이래서 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봄철되면 산에 올라가 산나물 뜯어서 말리고
짬 나면 가게 옆에 텃밭에서 가게에서 쓸 야채 키우고
점심시간되면 부지런히 써빙하고....
이러면서 하루 하루 지나갑니다.
이렇게 저 처럼 식재료 내가 직접 키우거나 채취하고 하면
식당운영하는데 큰 부담이 없습니다.
장사 안되면 내가 먹고 살면되고....
마음에 부담이 없으니 오시는 손님들에게도 평안하게 그러게 하게 됩니다.
음식 솜씨?
저처럼 하시면 크게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솜씨가 좋으시면 금상첨화죠.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됩니다. 전 요리를 하지를 않고 그냥 시골밥상을 만들거든요.
제가 말씀드린대로 이렇게 하시면
하루 십만원만 팔어도 먹고 사는댄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늙어가면서 사람구경하기도 좋구요(참고로 전 올해로 만 61입니다)
테이블 4개만 하시라는것도
저 처럼 월 천만원 벌려면 식당에 메여서 노예 처럼 일하지 마시라구요
전 어찌하다 보니 지금은 이렇게 일을 할수밖엔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지만 말입니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을 그냥 돌려 보낼수 없어 하다보니 그렇게 되네요
- 우리 가겐 전국에서 다 찾아 오시거든요. 특히 환자분들이...
하루 4팀 정도 받으면 대략 15만원 정도 매출이 됩니다
그럼 이것저것 다 때도 10만원 정도는 법니다.
부부 둘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 월300 이면 시골에선 쓰고 남는 돈입니다.
더군다나 먹고 사는건 식당에서 해결이 가능하니 ... 특별히 돈 쓸일도 없고요.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냥 시골내려가서 텃밭가꾸고 사는대
거기서 나오는 소출로 찿아오시는 손님들께 대접한다... 더불어 나도 먹고 살고....
식당일을 하다보면 뭔가 가 보입니다.
그럼 그때 그 일로 넓혀 나가시면 됩니다.
우선은 그냥 사람구경하면서 먹고 사는것만....
완전히 자연식을 하는 식당들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무척어렵습니다.
저 처럼 산속에 쳐박히면 재료를 구하지 못해서 완전 자연식을 할수밖엔 없게됩니다.
그런대 의외로 완전 자연식을 찾으시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겁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오시는 손님들 대부분이 우리 지역에도 이런 가게가 있었으면 하는 말씀들을 많이들 하십니다.
몇시간씩 차 끌고 오시기가 힘드시거든요
그런 분들 돌려보낼수 없어 계속 일해야하는 저도 힘들고요
암튼 제 바램은
완전 자연식을 취급하는 식당이 곳곳에 많이 생겨서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드실수있는 곳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가급적 그런 식당들을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했으면 좋겠다....이제 전부다 입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제 경험을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 문자나 댓글 연락 그런거 일체 사양합니다.
왜냐면 이글 외에 더이상 드릴말씀이 없고... 또 너무 바뻐서 여기 들어올 시간도 없기 때문입니다.
댓글 주셨는대 답글 안드리면 서운하시잖아요.
첫댓글 좋은 길 안내 감사 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
하루에 매출이 15만원이면
한달에 25일 매출 375만원인데. . .
어떻게 이익이 1000만원이 되나요?
만약 처음하는 분이 욕심내지 않고, 하루 15만원 매출을 올리는 정도로 하면 10만원은 순수입이다. 그러니 30일이면 300만원이다.
1000만원 번다는 것은 지금 손님이 늘어, 그 정도 된다는 말 아잉교?
돈에 중요한게 아니라 정착!!! 이것이 답입니다..훌륭합니다.짝~~~~~~~~짝짝
저도박수를 보냅니다
공감하고갑니다
대단 하시네요 저도 한번. . . .
좋은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감이 가네요
욕심 내려놓으면 되는데
그게 어렵고 사람을 욕되게 하지요
늘 좋은일만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감동입니다
하나부터 힘드셨을건데도
내색안하시고
열정이 부럽고
모든것을 초월하면
앞이보이던데
전 아직 멀었지만 하지만 지금도
감사한마음으로
살아가고있는1인입니다
박수보내며 풍성한가을되세요
성공의 비결은 욕심을 내려 놓는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짝 짝 짝 ~~
처음에 고생 많으셨을텐데 성공(?)하셨네요,,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잘 하시는 성격이라 가능하셨을겁니다,,건강하세요~
열심히 사셨군요! 격려박수 보냄니다.
부럽습니다......박수 보냅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이젠 마음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운영하시길ᆢ
보지는 못하셔도 진심으로 박수를 보냄니다
이 좋은 글을 올려주심 감사합니다
월하든 시작은 초심으로 돌아가 욕심을 버려야함을 깨닫습니다.
큰 욕심 없이 즐기며 하시는게 수입으로 직결되고 마음속 가졌던 꿈도 하나씩 성취해 가시는 모습이 너무나 훌륭하십니다... 건강하세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자리 잡기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늘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욕심을 내려 놓겠습니다. ^^
축하합니다. 시골 정착이 쉽지않지요
대단하시네요. 건강하세요.
모든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군요
지혜로운삶 ,행복한삶 잘 읽어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시작하는것 너무힘든일이죠 수고의 땀방울에 박수를 보냄니다
멋집니다ㅡ박수를 보냅니다^^~~~
좋은글 정보.감사드립니다.
좋은 영감을 받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경험담 정말 유용했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가고는싶은데 머먹고살지? 라고 고민하시는분들께 너무좋은정보 인거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입니다.
좋은정보입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좋은글 감사감사합니다
잘봣읍니다.
정말 감동적인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박수 짝짝짝 ``
귀농을 생각중인데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하신 시골 삶의 경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고생을 바탕으로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
참 좋은 경험을 적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