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시간입니다.
수요일을 'hump day'라 하기도 합니다. '험프'는 낙타의 혹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면 왜 수요일을 '험프 데이'라할까요? 주일을 제외하고는 수요일이 일주일 중간에 있어서, 마치 낙타 혹처럼 보였던가 봅니다. 그래서 수요일만 넘어서면 곧 주일을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되는 날이 수요일로 생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항상 험프 데이입니다. 왜냐하면 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희망을 갖게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칠십 팔편, 70절, 71절, 72절 말씀으로 희망의 불씨로 삼고저 합니다.
70절 :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71절 :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72절 :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아멘
'개보다 못한 이 인간'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받겠습니다.
60년대, 어느 시골 지역에 있는 교회들은 여름 삼복때에 날을 정하여, 강변에서 연합야외예배를 드리는 것이 년례행사로 내려왔습니다. 시골 교회들로서는 큰 잔치였습니다. 야외예배 주최는 교회마다 돌아가면서 맡아서 했습니다. 주최하는 교회에서는 음식을 푸짐하게 만들어 대접하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하던 그대로 그 해도 주최를 맡은 교회에서는 밥과 떡과 과일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보신탕을 대접하려고 개를 한 마리 끌고 왔습니다.
그 개는 주최하는 교회의 장로님댁에서 특별히 내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장로님은 남자집사님 두어분과 함께 강변에 갔어 미리 개를 잡아 두려고 개를 데리고 갔어는 버드나무에 개를 묶었습니다. 그런데 개를 잡아본 경험들이 없어서 개가 몽둥이를 몇 대 맞더니, 줄을 끊고는 달아나 버렸습니다. 뒤좇아갔으나 어디로 도망을 가버렸는지 잡지를 못했습니다,
보신탕을 대접해야 대접을 잘한 잔치가 될 것이었지만..., 개가 도망을 가버렸으니 어쩜니까? 급한대로 닭을 몇마리 잡아 보신탕 대신에 계장국을 끊여냈습니다.
그날 야외예배를 마치고 장로님이 저녁 무렵에 집에 돌아와 보니, 피가 묻은 얼굴을 한 개가, 주인이 왔다고 꼬리를 흔들면서 기다리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장로님은 '나는 너를 죽이려 했는데..., 그래도 주인을 원망하지 않고 집을 찾아와서 기다렸구나' 하고 마음이 찡하여 눈시울을 적셨답니다. 그후부터 장로님은 기도할때마다, "개 보다 못한 이 인간을...," 라는 말을 꼭 넣어 기도하셨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게서 취하셨다 말씀합니다.
그리고 새끼 양들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양들을 지키는 중에 있던 다윗을 불렀음을 말씀합니다.
이를 통해 두가지를 우리는 알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보잘 것 없던 다윗을 하나님이 택하여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충성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젖먹이는 양들을 지키고 있던 다윗을 하나님은 불러 기름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는 다윗으로 하여금, 양의 젖을 먹이던 양떼들을 지키고 돌보던 자리에서 불렀으니, 이처럼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먹이고 잘 지키는 왕으로 불렀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우리들에게 향하여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떤 자리에서 불러주셨습니까? 우리가 죄가운데 있음에도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십자가의 피로 죄를 씻어 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시어 거룩하게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충성했던 그것을 이제는 사람을 구원하는 일에 쏟아 붓도록 합시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죄로 죽었던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이 은혜의 감격 속에서 감사하며 기뻐하며 주신 사명에 충성하도록 성령충만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