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며 계절이 완전히 바뀌었다.
월요일 밤에 평소와 같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추위에 시달리며 잠을 잤는지 말았는지 뒤숭숭~
그런 와중에 몸이 상했는지 새벽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온종일 계속된다.
당연히 기운도 없고 몸살이 난 것처럼 전신이 제상태가 아닌데...
퇴근 후 자전거를 타고 죽전 레스피아 운동장에 가서 런닝을 하려는데 온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빌빌거린 몸이 제대로 가동을 할 리가 없다.
운동장엔 그간 못봤던 시설도 등장했고 을지훈련 중이라서 그런지 예비군들도 단독군장을 하고 모여든다.
인조잔디 구장에서 1시간이 넘게 느릿느릿 달리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그나마 옆에서 변화스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에 지루함을 덜었다.
순전히 잔디 위에서만 10Km를 채우고 난 뒤 수지클럽 사람들이 모임을 시작하는 것을 보며 숙소로 귀환.
차에 놔뒀던 물을 마신 것이 세균증식으로 인해 트러블을 일으킨 것인지 자는동안 배가 차거워져 문제가 생겼는지는 아니면 월요일 먹은 것들 중에 뭔가 나빴는지 확실치 않지만 운동 때문에 파생된 부상만으로도 버거운데...에휴!
아 맞다. 월요일 새벽에 전주에서 차를 몰고 출발하려는데 느닷없이 안경다리가 뚝 부러지더니 이번주 뭔가 심상치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