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짜릿한 빙벽등반의 매력 속으로~
줌인 겨울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원주 판대아이스파크에 가보니
겨울철 한파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지만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이색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특히 꽁꽁 언 빙벽을 오르는 묘미와 스릴을 만끽하는 빙벽등반이 인기다.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빙벽 조성
큰 폭포가 얼면서 생긴 빙벽을 오르는 빙벽등반은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 레저스포츠이다. 지난 3일, 기자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인공빙벽장인 판대 아이스파크를 찾았다. 빙벽장 앞에 도착하자 웅장한 빙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등반객들이 꽁꽁 언 강을 건너 로프와 피켈을 이용해 빙벽을 오르고 있었다. 기자가 직접 빙벽을 오른 것은 아니지만 100m 높이의 수직 빙벽 한가운데 매달린 사람들의 모습만 봐도 아찔했다.
빙벽등반은 자연적으로 얼어붙은 폭포나 인공적으로 얼린 빙폭을 등반 기술과 용구를 써서 오르는 등반의 한 종류다. 겨울철만 되면 전국 곳곳의 빙벽장이 빙벽 동호회 회원들 또는 산악인들로 붐비는 가운데 폭 200m, 높이 100m로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 원주 판대 아이스파크에도 해마다 빙벽을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날 판대 아이스파크를 찾은 한 등반객은 “예전에는 산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등산을 시작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겨울마다 빙벽을 오르기 위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빙벽등반뿐 아니라 관광명소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빙벽이 보이는 강 건너편의 카페에서는 넓은 통창을 통해 빙벽을 바라보거나 빙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원주 판대 아이스파크의 빙벽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편리한 접근성 및 다양한 등반 코스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