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의 치과교정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
꽤나 긴 시간동안, 오래도록 잘 견디고 있다!
과거의 오늘 2017년 6월5일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539847076078841&id=100001606916836
카메라의 각도 탓이겠지만
준희가 점점 옛모습을 찾아가는듯 느껴진다.
#자폐인사랑협회 지원으로 #치아교정 을 진행 중인데 감사하게도 준희는 효과가 매우 좋다.
비염으로 환절기 마다 요란하게 킁킁거리던 콧소리도
이젠 완전히 맘추었다.
틱으로 오해 받을 정도로 주변사람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지적받던 일이었는데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
함께 치아교정을 지원 받던 다른 청년들은 어찌 되어지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3월부터는 건희와 함께 각자 자비를 들여 헬스장에 등록하고는 야근으로 늦지 않는 날 외에는 매우 성실하게 운동하러 가는 새로운 패턴의 일상도 유지 중이다.
어느날은 건희와 함께 미용실에 가더니 숯뎅이 같은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고 등장하는 변화도 가졌다.
며칠전에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보안경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며 안경점을 하는 내 친구에게 알아봐 달라고 했다.
친구에게 확인해 보니 있다고 하여 바로 홍대입구까지 달려 갔다.
새로운 장비를 착용하고 눈이 환하게 밝아졌다며 안심하고 일 할 수 있게 됐다고 좋아라한다.
종일 컴퓨터 모니터와 마주하는 일을 하니 눈의 피로가 나름 부담되었던 것 같다.
요즘 준희가 퇴근시간이 늦는 날이 많아졌다.
원래 6시간 근무로 계약하고 정직원이 되었는데
1,2간 더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
자신의 업무를 완수하지 못해 민폐가 되는 것은 아닌지,
정말 능력을 인정 받아 그만큼 책임지고 해야할 업무가 늘어난 것인지....
정말 몸살나도록 궁금하다.
정직원이 되기 전까지는 준희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오고갈 수 있었는데.....
잘 못 되고 있으면 분명 연락을 주실 회사분들이니
아마도 준희가 잘 하고 있을거라고만 기대할 뿐이다.
그리 아니할지라도~~~~~~~
이젠 스스로 필요한 것을 챙기는 경지에 다다른것 같다.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는 일 까지는 스스로 가능하다.
실행 부분은 아직 건희와 함께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스스로 가능해질 날이 머지 않았다.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 주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자신감이 생기고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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