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 망초
분류 :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학명 : [Erigeron annuus (L.) Pers.]
이명 : 왜풀· 넓은잎잔꽃풀· 개망풀이라고도 한다.
한약명 : 쿨, 멸망초, 지심 / 원산지 : 북아메리카
서식장소 : 길가, 빈터 / 꽃말 : 화해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어디를 가도 피어 있어 마치
우리 민족과 고락을 같이한 꽃으로 여겨지나
북아메리카 원산지의 귀화 식물이며
한국 전역과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전체적으로 원추 꽃차례를 이룬다
어린잎은 식용이며 살짝 데쳐서
된장에 버무려 먹으면 투박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이며 북아메리카에서는 약재로 쓴다고 한다
지난번에 함께 했던 개망초는 꽃 모양이 계란후라이 같아
계란 꽃이라 하고, 북한에서는 순 우리말인 돌잔꽃이라 한다
또 개망초는 작은 국화 모양이나 꿀과 꽃가루가 없이
자가 수정하기 때문에 벌과 나비가 모이지를 않는다
망초와 개망초의 차이는
망초는 키가 100~180cm 정도로 크지만
개망초는 30~100cm으로 비교적 작고
망초는 꽃이 작아 2~3mm에 불과하지만,
개망초는 20mm로 크고 예쁘다
망초는 줄기가 비어있고 개망초는 속이 차있다
망초라 불린 이유
망초의 슬픈 사연,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부산과 제물포 등이 개항을 하고,
경의선과 경부선 철도가 개통하여 사람과
농산물의 활발한 이동이 이루어 질 때부터
부둣가와 철도주변에 이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미 나라의 운세는 기울대로 기울어 있을 때라
요상한 풀이 확산되자, 나라가 망할 징조라 하여 망국초라 불렀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을사보호조약이 맺어져 주권을 잃었다
그 꽃이 바로 망초이다.
망초의 국내 반입은
철도 공사 때 침목에 묻어 들어오기도 했고,
항구와 철도로 쌀은 실어가고 북아메리카 원산인
옥수수나 밀을 실어올 때 같이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철길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철도풀 이라고도 한다.
Commodores / Three Times A La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