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스테로이드' 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부신피질 계열의 스테로이드입니다.
이 스테로이드는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와
광질코르티코이드(혹은 무기질코르티코이드 mineralocorticoids)로 나뉘는데
당질코르티코이드의 대표가 코르티솔(Cortisol)입니다.
흔히 부신피질 호르몬 측정에 사용되는 물질이죠.
이 당질코르티코이드 - 대표적으로 코르티솔(cortisol)은 항염작용이 강합니다.
자. 더 쉽게 말해봅시다.
원래는 이 스테로이드가 몸안에서 생성되는 자연적인 물질인데,
이것의 화학구조가 밝혀지면서 유사한 화합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사용해 보았더니 효과가 엄청 좋은 겁니다.
우리몸에 모든 기능이상은 사실 '염증'이 관여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인데,
거의 모든 염증에 기가막힌 효과를 보이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죠.
환자가 식욕도 좋아지고,
염증이 없어지니 아픈데도 안아프고,
피부병이나 기타 아토피 등도 깜쪽깥이 낫는 거죠.
그러니 스테로이드가 처음 나왔을때는 '기적의 약' 이라고 불렸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하나가 아니고 많은 종류가 있다.
그렇게 스테로이드가 기적의 약으로 불리면서엄청 사용되고 있다가,
몇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부작용 사례가 보고됩니다.
그래서 자세히 더 연구를 해보았더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공급하면,
체내에서 생산되는 스테로이드 양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또한 인위적으로 합성한 스테로이드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스테로이드와는 달리,
여러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
사람의 몸이라는게 참으로 신기하지요.
체내에서 만들어내는 양 이외에 외부에서 스테로이드가 들어오면
알아서 체내에서 만들어내는 양을 줄여버린다는 것이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공급하는 스테로이드는 한꺼번에 끊어버리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체내에서 스테로이드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저하되어있는데,
외부 공급 스테로이드마져 갑자기 끊어버리면
심각한 스테로이드 저하가 초래되고,
기존의 병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리바운딩(Rebounding)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스테로이드를 2-3주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했다면
한꺼번에 끊지 말고 서서히 줄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을 테이퍼링 이라고 부릅니다.
스테로이드는 장기사용했을 경우 서시히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줄여서 끊는다. - 테이퍼링
스테로이드 제제는 여러가지로 나와있는데,
일반적으로 아토피등의 피부병에 쓰이는 연고제,
내과질환이나 기타 질환에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먹는 약인 경구제,
주사로 맞을 수 있는 주사제 등입니다.
위험도는 주사제 > 경구제 > 연고제 순입니다.
연고제는 피부 흡수이기 때문에 흡수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국소적이며,
경구제는 최소한 소화, 흡수, 간대사를 거치는데,
주사제는 바로 혈액으로 투입되어 온 몸으로 퍼지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형태의 제제이건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장기간 - 이라는 말도 사람마다 민감도가 달라서
기간도 개인적인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이렇게 위험한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중에
스테로이드를 일정 함량 이상 함유한 제품를 쉽게 구입할 수 있기때문에,
국민 보건에 헛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일부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 식품이나 제제중에
스테로이드를 몰래 함유하여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자주 있어서,
이러한 제품을 사용할때는 반드시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일반 병원에서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흔한데,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전문가가 관찰하면서 사용하면 위험성이 낮을 수 있으나,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병원 쇼핑을 할 경우,
먼저 의사가 얼마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때문에
본의아니게 스테로이드를 과량, 장기간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의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의학 정보에 도움이 될것같아 옮겨왔습니다.
첫댓글 아주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자구지당간에 의약품에 대해선 무지 하므로 그냥 약이니까 하고 먹고 바르고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