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라는 물고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내가 아는 울퉁불퉁 얼룩덜룩 못생긴 물고기는 아귀보다 더 못생겼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본다. 삼식이로 제일 먼저 검색되는 것은 “하루 세 끼 집 밥을 다 챙겨먹는 사람”으로 검색된다. 여기저기 뒤져보니 삼세기가 표준어이고 지역에 따라 삼식이, 삼숙이, 수베기, 탱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특히 가장 많이 먹는 강원도에서는 삼숙이라 불리우며 전라도에서는 삼식이라 부른다고 한다. 실제로는 30cm 가량 큰 데 컴퓨터 속 작은 화면으로 보이는 그리 못 생겨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실제로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삼세기는 회로도 먹지만, 살이 다소 무른 편이라 횟감으로는 떨어지고 기름기가 적은 편이라 단점이 많다. 그러나 이 단점들은 반대로 말하면 탕으로 끓일 때 부드럽고 찰진 맛에 비린내도 없다는 것이므로 장점이 된다고 한다. 삼세기에 '세번 놀란다' 라는 말이 있는데 못생겨서 놀라고, 저렴해서 놀라고, 외모와 가격에 비해 맛있어서 놀란다고 한다. 정말 삼세기탕 맛이 궁금해진다.
시인은 삼식이와 같은 반 아이들 이름을 연결한다. 친구들의 외모가 실제로 못생겼다기보다는 이름 끝자가 같은 공통점 하나로 물고기와 친구들을 연결하는 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한 발상을 보여준다. 그런데 만약 우식, 창식, 성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이 동시를 읽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첫댓글 삼식이 매운탕 맛 한 번 못봤는데
맛도 울퉁불퉁할 듯 ㅎ
삼식이라는 물고기 처음 들었습니다^^ 생김이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