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과 나의 일상
힘을 가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 물체는 가만히 있고
힘을 가하면 힘을 주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한다.
물체에 힘을 가하면 가속도는 힘의 크기에 비례하면서
물체의 질량에 반비례한다는 거다.
A가 B에 힘을 가하면
B는 같은 힘 크기로 A에 힘을 가한다는 거다.
그러고 보면 힘들은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물체에 일을 해주면 그만큼 내부 에너지는 증가하고
물체가 외부에 일을 하면
내부 에너지는 그만큼 감소한다는 거다.
차가운 물체에 뜨거운 물체를 접촉시키면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로 열이 전달된다는 거다.
그러고 보면 열 또한 일정한 계(界)에 보존되는 양과
다른 계로 이동하는 양이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독일의 물리학자요 수학자인 에미 뇌터는
이러한 현상을 모두 아울렀는지
우주는 대칭을 이루고 있다 했다.
대칭은 동양의 음양사상을 떠올리게 하는데
동양의 음양이론은 순환에 방점이 있는 것 같고
서양의 대칭이론은 대칭적 존재에 방점이 있는 것 같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구름이 이는가 하면 그만큼 사라지기도 하느니
생장(生長)이 있으면 소멸이 있게 마련이다.
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기 마련이니
어찌 보면 사사건건 일희일비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영원한 평형상태가
이상향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성경의 하나님도 흑암 속에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모습이
심심하시다 했으니
죽은 목숨보다야 팔딱팔딱 뛰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지 않겠는가.
그러다 보면 실망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밤이 지나면 낮이 오고, 어둠 저편엔 광명도 있다는 것이니
이로 위안을 삼아보는 거다.
그러기에 힘에 부치더라도
이리저리 움직여보는 게 아닐까 싶은데,
그걸 삶이라 한다면
부처님 손바닥이라 할지라도 뛰어보는 것이겠다.
그래서 나는 밤새 쉬었으니 아침에 일어나
동네 한 바퀴 돈 뒤에
못난 글이라도 끼적거려 보는 거요
그런 일상에 나는 감사한다.
두물머리 하늘과 연지(蓮池)가 위 아래로 마주하고 있다.
한 끝 어긋남도 없이 맞닿아 있는 거다.
이것도 대칭이려니
머지않아 하늘을 닮은 연꽃도 피어나리라.
*포스팅은 새힘 님 촬영 작품이다.
첫댓글 반영과 더불어 유익한 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사진도 멋지지만
선배님의글은 너무 좋은글들이네요.
내머리속에는 도대체 아는게 뭐가있을까..생각도해봅니다
배우고 갑니다.
봉은사 사진도 멋져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