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田동 협화(協和)맨션 입주민 "날림공사"주장 (대구(大邱)=연합(聯合)) 행정당국이 공사가 부실한 아파트에 대한 가사용승인을 내줘 이를 모르고 입주한 입주자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10일 대구(大邱)시 北구 太田동 협화(協和)맨션 입주자들에 따르면 전체아파트 4백16가구중 지난달 30일부터 최근까지 약 절반인 2백여가구가 입주를 끝냈으나 "일부 가구에서는 천정에서 물이 스며들어있는가 하면 외벽 곳곳이 갈라져 있는 등으로 날림공사 투성"이라고 주장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구내배선 시설불량등으로 일부 가구는 전화를 가설치 못하고 있고 상당수 가구에 설치된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불편이 크다는 것이다.
타일 하자보수 문제. 이 아파트 102동 401호에 입주할 예정인 郭東倫씨(33)는 "이사를 위해 아파트에 가보니 작은방과 부엌천정에 물이 고여있어 회사측에 수리를 요구했다"고 말하고 신축아파트에 어떻게 물이 스며들수 있느냐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103동에 입주한 金모씨(38)는 "베란다 바닥이 절반만 타일이 깔려있고 나머지는 모노륨으로 덮여있어 마치 속은 기분이 든다"면서 "하자가 없는 가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날림공사가 심해 입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 아파트 5개동의 외벽중 일부가 갈라져있어 부실공사를 입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주민들의 날림공사 주장에도 불구 관할 북구청은 지난달 29일자로 준 준공검사격인 가사용승인을 내주어 그다음날인 30일부터 주민들을 입주토록 해 말썽을 빚고 있다. 타일 금가고 터지고 무너지는 문제. 이 아파트는 지난 90년9월 분양,당초 예정기간인 지난 3월말까지 준공검사를 받지못할경우 고발을 당하게 돼 있었다.
따라서 북구청은 이 아파트를 건설한 협화(協和)주택(대표 李星玉)의 요망에 따라 공사가 1백%완료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가사용승인을 내주게 된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타일 크랙으로 인한 하자보수 문제. 이에대해 북구청관계자는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가사용승인을 해주었다"면서 문제가 있을 경우 시공업체에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협화(協和)주택측은 "일부 공사가 잘못된것이 있으나 하자접수를 받아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