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좋은 국산 브랜드 주방 구경

[크낙새]

디자인 좋은 국산 브랜드 주방 구경

국산 브랜드 주방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마치 외국의 사례처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발전하였다. 실용적인 구조와 자유로운 발상,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기자의 눈에 꽂힌 브랜드 주방들을 소개한다.

합리적인 디자인 주방, 한샘

한샘의 주방 가구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소재,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의 가구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는 만큼 평형별 특성에 맞추어 키친바흐, 네오유로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 그중 키친바흐는 오스트리아 블룸사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고가 라인으로 친환경 ‘Super E’ 등급을 받은 자재만을 사용하고, 네오유로는 ‘E1’ 등급 이상의 자재를 사용한다.

네오유로 5000 드림 라인, 대치동 H 씨 댁
H 씨는 26평형 신혼집에 어울리는 캐주얼한 디자인의 주방을 시공하고 싶었다. 네오유로 드림 라인은 무엇보다 부드러운 곡선과 그에 어울리는 크림 화이트 컬러 도어 때문에 첫눈에 마음에 들었던 제품. 특히 매끈한 블랙 상판이 세련된 느낌을 주었고, 상부장과 아일랜드 테이블의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하여 안정감도 돋보였다. 시공하여보니 라운드 플랩 벽장 또한 기존 플랩 벽장보다 넓어 수납공간이 충분했고, 가전제품 전용 수납장 등 작은 주방을 위한 짜임새 있는 구성 또한 실용적이라고. 30평형대 5백만원 선(시공비 제외).

디자인 포인트
라운딩 처리된 상부장과 테이블 라운딩 상부 도어와 테이블은 모던한 가구에 디자인적인 재미를 주는 요소. 또한 안전성이 뛰어나 도어나 테이블에 부딪혔을 때 다칠 위험도 적다.
좁은 주방을 위한 콤팩트한 구성 드림 라인의 아일랜드 식탁은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장으로 짜여 있다. 특히 후면 쪽으로는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을 수납할 수 있는 전용 수납장이 있고, 식탁 밑 서랍에도 작은 주방 용품을 수납할 수 있다.
20평형대를 위한 ‘ㄷ’자형 레이아웃 H 씨는 좁은 주방을 고려하여 원래 ‘ㄱ’자형이었던 가구를 ‘ㄷ’자형으로 주문하였다. 현관과 거실 중간에 주방이 위치한 이 집의 구조상 자칫 지저분한 주방 공간이 노출되기 쉬운데, 이 디자인 덕분에 조리대와 개수대가 어느 정도 정돈되어 보인다.

새로운 스타일 - 키친바흐 500 크림
흐르는 물결 무늬로 디자인한 아일랜드 도어가 자연 느낌의 원목 식탁과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베이지 톤의 아일랜드 도어는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재현한 것인데, 아크릴 신소재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운 광택이 돋보인다. 아일랜드 전체 도어가 터치 오픈 서랍으로 설계되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이 장점. 특히나 식탁 부분에 개방형 서재장을 배치할 수 있어 북 카페의 분위기도 연출된다. 30~40평대 1천만원 선.
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박상현,김성용 | 레몬트리

최초의 UV 컬러 도장 주방 가구, 에넥스

30년 역사의 주방 가구 전문 회사로, 1990년대 처음으로 UV 도장 기술을 선보이며 컬러 주방을 제안하였다. ‘주방 가구 패션화의 주역’답게 최근에도 미니멀한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를 입힌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은다. 특히, 상·하부장 내부 마감 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워터본(물을 바탕으로한 수성 도료) 처리를 한다고.

5002 라이트 베이지, 푸드 스타일리스트 K 씨 댁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진주 실장은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와 그에 어울리는 곡선 도어 때문에 이 제품을 시공하였다. 20평형대 주방에 컬러 도장은 자칫 너무 저렴해 보일 수 있는데, 에넥스의 도장 제품을 보니 광택이 은은하여 오히려 고급스러워 보였다 한다. 더욱이 클래식 라인으로 출시한 UV 도장 가구인 만큼, 모던한 소재와 세미 클래식풍의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것이 마음에 들었다. 실제 시공하여보니, 처음부터 접착제 냄새가 전혀 없었는데, 매장의 설명대로 가구 내부 마감에 워터본 도료를 발랐기 때문인 듯하다고. 30평형대 4백50만~5백만원 선(주방 가전제품&시공비 제외).

새로운 스타일 - 코디 와인
에넥스에서는 기존에 소개하였던 화려한 컬러 주방과 달리 깊이감 있는 레드와인 컬러 주방을 제안하였다. 하부장에는 원목의 무늬결을 그대로 살려 자연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상부장은 화이트로 매치하여 믹스매치의 스타일리시한 공간을 보여주었다. 30평형대 5백~6백만원 선(주방 가전제품&시공비 제외).
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박상현,김성용 | 레몬트리

주부 중심의 맘스 오피스 디자인, 넵스

보통 수입 주방이라고 생각하는 넵스는 사실 ‘오더 메이드’ 시스템의 국내 디자인 주방이다. 대부분 수입 자재를 사용하지만, 디자인만큼은 국내 넵스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다. 고객과 연구소가 직접 연결되어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 주방을 디자인하여주는 것이 특징으로, 그러한 맥락에서 요리뿐 아니라 사무 활동도 할 수 있다는 ‘맘스 오피스’ 개념의 주방을 개발할 수 있었다.

발로레, 요리 전문가 빅마마 스튜디오
얼마 전 과천으로 스튜디오 겸 살림집을 옮긴 요리 전문가 빅마마는 1층 스튜디오와 2층 살림집에 모두 넵스 주방 가구를 시공하였다. 그중 2층에 시공한 발로레는 오크 원목의 무늬결을 그대로 살린 화이트 도장 마감이 특징. 자연미가 느껴지는 소재와 클래식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우아한 느낌을 준다. 빅마마가 이 제품을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요리 전문가가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 때문. 싱크대 옆 서랍에 원목 칼꽂이가 있고, 쿡탑의 하부장에는 접시꽂이와 프라이팬 수납대까지 갖춰진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보통 600mm인 타 브랜드 조리대와 달리 높이를 750mm로 높인 디자인 때문에 장시간 조리를 하여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40평형 이상 4천5백만원 선(주방 가전제품&시공비 포함).

새로운 스타일 - 모르비도
‘주방 가구는 벽에 고정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디자인의 주방. 각각의 수납장이 블록형으로 만들어져 자유롭게 배치를 바꿀 수 있고 이사할 때 함께 옮길 수도 있다. 인공 뼈의 소재로 사용되는 친환경 신소재 ‘펩라이트(PEP LIGHT)’를 사용하여 가구의 가장자리를 유연하게 디자인하였고, 원형 디자인의 아일랜드 테이블은 용도에 맞게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가격미정.
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박상현,김성용 | 레몬트리

수입 하드웨어로 조용한 주방을 실현하다, 뷔셀

뷔셀의 가장 큰 특징은 주방 가구 전 제품에 동일 사양의 고급 수입 자재를 사용하고, 선택하는 도어의 디자인과 재질에 따라서만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 특히 뷔셀은 조용한 주방을 위한 하드웨어를 강조한다. 제품 전체에 ‘소프트 크로징 시스템’을 갖춘 수입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서랍 자재 또한 오스트리아 텐덤사의 서랍을 통째로 수입하여 큰 소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미리 가구를 만들어놓는 ‘녹다운 시스템’ 때문에 ‘새 가구 증후군’도 생기지 않는다 한다.

20 바이스, 용인 동백마을 I 씨 댁
용인 동백마을에 주택을 지은 I 씨는 뷔셀의 제품 중에서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디자인도 심플한 ‘20 바이스’를 시공하였다. 깨끗한 화이트 하이글로시 상판에 도어 가장자리를 알루미늄 에지로 마감한 것이 세련된 느낌을 주었기 때문. 더욱이 도어 또한 핸드리스 타입이어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싱크대 상부장을 없애고 하부장과 아일랜드 장을 블랙&화이트로 매치하였고, 상부장 자리에 모던한 디자인의 조명 선반을 설치한 것도 감각적이다. 20평형대 5백만원 선(주방 가전제품&시공비 제외).

디자인 포인트
‘소프트 크로징 시스템’ 도어와 수입 서랍 뷔셀의 제품을 실제 사용하여보니 소음 없는 주방을 위한 시스템이 훌륭하였다고. 심플한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도어는 모두 ‘핸드리스’ 타입으로 선택했다.
나미남 타일로 마감한 주방 벽 마치 칠판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멋스러운 주방 벽은 사실 ‘나미남 타일(일종의 특수 수입 타일)’을 시공한 것. 블랙 칠판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광택이 없고 컬러 또한 멋스러워서 선택했다. 선반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니 고급스러운 컬러가 더욱 강조된다.

자작나무 문짝을 선택, 용인 S 씨 댁
집 전체를 자작나무로 시공한 S 씨는 주방에도 자작나무를 시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사재 주방 가구는 내구성이 떨어질 것 같아 뷔셀의 ‘20 바이스’를 선택하고 대신 도어만 자작나무로 교체하여 시공했다. 뷔셀은 다른 국내 브랜드에 비해서 상판과 도어 자재의 선택 폭이 넓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물론 규격 사이즈와 자재가 아니어서 시공 비용은 높아졌다고 한다.

새로운 스타일 - 301 크림
뷔셀에서는 이번 시즌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주방을 제안한다. 광택이 있어 인공적으로 보이는 도어 대신, 부드러운 크림 컬러의 도어를 무광 도장으로 마무리한 것. 이 도어를 톤 다운된 나무 프레임과 믹스하여서 정적이지만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림 컬러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깔이 변하기 쉬운데, 무황변 도료를 사용하여 변색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장점. 20평형대 8백만원 선(주방 가전제품&시공비 제외).
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박상현,김성용 | 레몬트리

레몬트리

,·´″"`°³о 너에게 편지를 о³°`"″´·,

[즐거워요]

아~~황홀해 잘보고갑니다

[보람보람]

넘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