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월요일
12일 저녁 11시경 1318해피존에 모두 모인 곡성5기팀들이 하룻밤을 다같이 보낸 뒤,
첫째날을 맞이 하였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전원 기상하여, 아침식사 전 간단한 체조를 마치고, 아침 식사 준비팀인
저와 반디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나머지 분들은 씻고 식사 준비가 다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준비를 하면서,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많이 헤매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서툴고 서두르다보니, 칼에 베이기도 하고,
소금과 조미료를 못찾아서, 김치찌개가 맛이없었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나름 재밌는
아침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식사 설거지는 병환이 오빠가 해 주셨고, 뒷정리를 하는 동안
간단한 샤워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저희는 온라인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각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기록했던 게시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고, 경희선생님이 출근하신 한시간정도
하루일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복지요결에 대한 내용을 들었고, 자신의 강점들과, 비전들,
팀 공동체의 비전들, 그리고, 생활규칙 들에 대해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뒤 점심식사 전까지 온라인 보고서를 마저 작성하는 시간과, 마을 인사를 가기 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식사 후 마을 인사를 가기 전까지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고, 압록팀에서
정일선생님과 수진이 언니, 미경이가 방문하여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 뒤 마을 인사를 다녔는데, 바로 옆건물의 기동대 대장님을 가장 먼저 만나뵙고,
보건소 계장님, 압구정 김밥집, 꼬지파는 사람들, 이삭토스트, 자활후견기관 선생님,
곡성군청의 다문화 가정지원센터와 주민생활복지과의 최광주과장님, 서울문구사,
퐁네프제과점 등등 아이들과 센터에서 관계하고 있는 지역주민분들께 인사를 하러
2시간 반정도 돌아다녔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격려의 말과, 많은 도움을 주시는 말들을 해주셨다.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은, 곡성군청의 다문화 가정지원센터에서 시루떡과 차를 주시며,
초심을 잃지말라는 마음에 담을 수 있는 말을 해 주셨고, 주민생활복지과의 최광주
과장님께서 농촌봉사활동이라는 이름보다 목적에 맞도록 명칭이 바뀌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겉으로만 돕겠다는 마음만가지면 안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실질적인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면서 학창시절에 열심히 하라는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곡성읍사무소의 읍장님께서는 어려운사람이 웃으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말씀을 해 주셨고, 곡성읍사무소에서 15일에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여는데,
이렇게 행사가 있을 때 마다 1318해피존의 친구들이 장식도 해주고,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준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과, 지역주민분들이 이렇게 서로 소통하고 도와가면서
공생을 실천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분들께 인사를 드렸는데, 1318해피존에서 생일을 맞은 친구들이 있을
때 빵과, 케잌을 만들 재료들을 후원해 주신다는 농활의 사례에서 들었던 빵집을 들러
인사를 드릴때는 아! 여기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인사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도울수 있으면 돕겠다는 말씀들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마을 인사를 다녀온 뒤에는 센터의 대표이신 이현주 선생님을 뵈었는데, 센터의 대표
뿐 아니라, 금호생명의 팀장, 성당에서 많은 지역활동을 하고 계시고,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을 하시는 등의 많은 활동들을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참 멋진 분이다. 저 많은 일들을 어떻게 하실까?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인사도 드리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처음 아이들을 만나는 날이었고, 마을 어른들을 처음 뵙는 날이라 많이 긴장도 하고
더 많이 웃으려고 노력도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는 시간인 이 시간에는 긴장이
풀리고, 나른해지는 면이 있어, 내일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면접위원으로 있었던 아이들과 면접준비를 해주던 아이들등, 눈에 익은 친구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낯선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눈에 익은 아이들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계속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 이름을 외우려고 몇 번씩이나
불러보곤했습니다. 내일은 꼭 아이들의 이름을 단 몇 명만이라도 불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첫날이라 더 파란만장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내일은 오늘보다는 덜 힘들고 덜 긴장해서 더 많은 아이들과 관계하며, 웃으며 지낼 수
있으리라는 작은 기대를 해봅니다.
첫댓글 농활3기 뜨거웠던 여름이 생각나요. 서울문구사, 퐁네프제과점, 성당,이현주선생님 새록 새록~퐁네프제과점 어머니는, 아직도 곡성에 가 빵을 살 때면 덤으로 하나 더 주세요. 반갑다며~ ^^신나는 마을인사, 설레었을 아이들과의 만남. 김유지님의 농활을 응원할게요.
1318 해피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관계 맺고 있는 모습이 농활팀 인사 덕에 잘 드러났네. 유지기록의 제목처럼 '마을인사' 내용이 촘촘히 나와있어서 좋다.
1318 해피존 친구들도 바쁘게 지내는 것 같다~.합동연수때 유지가 보여준 열정과 성실함을 토대로 활동한다면 분명 좋은 배움이 있을꺼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