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부터 시작된 전북정농유기농산물 특별판매 결산보고를 드립니다. 특히, 민주노동당 당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광수 고생 마이 묵았다. 순규형님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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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농영농조합을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새 경영체제와 경영목표로 희망을 열어가며 드리는 말씀-
그야말로 ‘행복한 빚잔치’였습니다.
전북정농영농조합의 유기농특별판매를 도와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저희 농산물을 이용해주신 소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을 믿고 유기농산물을 구매해주신 분들은 물론이고, 성금을 기탁하며 사회단체에 유기농산물 후원을 부탁하신 분들, 각종 세무와 회계, 법률, 경영 등에 관해 자문해주신 분들, 홍보를 위해 지면과 인터넷공간을 내주신 분들, 직접 판매에 나서 주신 분들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 덕택에 그동안 적채되어 있던 쌀과 잡곡 중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물량이 판매되어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 조합원들과 수습위원들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재고를 처분하고 채권을 회수하여 밀렸던 농산물대금을 지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과 평가를 통해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도 수립했습니다. 지난 8월 22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새로운 경영목표와 조직개편,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그동안 수습위 대표를 맡았던 신보연, 이호곤 두 분을 공동대표로 선출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제 전북정농영농조합은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 수습위원회체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난 7월초까지 전북정농영농조합은 학교급식이나 생협에 물품을 대느라 수백가지 품목을 사서 판매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류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되, 모든 판매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리는 영농조합 본연의 역할을 중점적인 경영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을 통해 출하되는 농산물 가격은 영농조합의 운영을 위한 경비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판매수수료를 붙이는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기존의 생협물류쪽은 물론이고 새로운 직거래소비자와 유통조직들을 대상으로 조합원들의 생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소비자와 유통조직들에겐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무엇보다 생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소비자 여러분, 그리고 저희를 성원해주시는 후원자여러분,
전북정농영농조합은 수많은 사람들의 공덕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발 딛고 있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통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니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묵묵히 저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농사의 길을 갈 것이고 최선을 다해 소비자들과 유통에 종사하는 분들 곁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유기농생산자들이 지역 생협인들과 연합하여 학교급식과 생협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면서 장차 지역물류를 책임지려던 실험은 여러 사정으로 중지되었지만, 그 경험이 앞으로 더욱 발전된 형태로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밑거름이 되는 의미있는 시도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재고 물량에 대해서는 수습위체제에서 벌였던 유기농산물 특별할인판매 가격 그대로 계속 공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추석 명절에 필요한 선물 세트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 뵐 것입니다. 쌀과 잡곡, 과일, 정육 등을 직거래 소비자들에게는 유통마진과 비용을 최소화하여 전달하고 중간 유통업자들에게는 물량에 따라 좋은 도매가격으로 공급할 것입니다.
후원금 관련한 이야기를 드리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1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 후원금으로 들어왔습니다. 수습위에서는 성금을 쌀과 잡곡으로 말기암환자 시설, 여성장기농성 투쟁사업장, 양심수 가족에게 전달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게 유기농 쌀을 먹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후원이나 다름없는데 강화 김의중 선생님께서 푸드마켙(저소득층 무료이용시설)으로 750만원어치 전환기 유기농쌀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계획대로라면 조그마한 잔치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여전히 내부 일을 가다듬고 하느라 도움을 주신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기에는 당장은 힘들 듯 합니다. 이번 결산보고서로 대체를 하고 좀더 내실을 기하는데 당분간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봄바람 살랑살랑부는 춘삼월에는 아직도 치루지 못한 준공식을 겸해서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2006년 9월 3일 일요일
전북정농영농조합 조합원 올림
전북정농영농조합의 유기농특별판매 결과보고
:전북정농영농조합에서 지난 7월 13일부터 9월 1일 현재까지 개인택배로 모두 375분이 주문을 해 주셨습니다. 급히 처리해야 할 쌀과 잡곡이었는데 금액으로는4천여만원을 넘었고 쌀 판매금액으로 약 3천만원을 넘었습니다. 현금유동성 확보의 결정적 도움이었고 그러면서 유통업체 판매에서도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으면서 판매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총판매액: 1억 1천만원
-개인택배: 직거래 주문 375명 40,232,800원(쌀 29,912,000원)
-단체주문: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 지역생협, 학교, 노동조합, 영농조합 등
약 7천만원
■ 주요 판매 물품: 쌀 -- 유기농 약 15톤, 전환기유기농 20톤을 팔았습니다. 쌀로 환산하면 유기농 5톤 남짓, 전환유기농은 3톤 정도 남았습니다. 햅쌀이 나오기전까지 현재 물량은 개인택배와 지역 유통과 일부 학교급식으로 모두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기타 잡곡과 감자, 양파, 마늘등 품목을 7천만원어치 팔았습니다.
9월 9일 토요일 정오 12시에 전북정농홈페이지를 엽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jeongnongshop.com 입니다. 지금은 쇼핑몰 중심으로 시험 가동중에 있습니다. 9일 제대로 문을 여는 날까지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 보충하여 찾아뵙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근사한것은 아니구요. 많이들 와 주셔서 회원가입도 하시고 격려글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눈비산 동무, 고생 허벌라게 많으요. 허리까정 다쳐감시롱... 인자 조까 괜찮하요? 담에 술한잔 제껴븝시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