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너스리
인터넷의 아버지
불을 가져온 자
진정한 나눔의 미덕
위대한 자들 중 가장 위대한 자
팀 버너스리는 1955년 6월 8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컴퓨터 과학자이다. 그는 현대판 프로메테우스이다. 프로메테우스는 '미리 보는 자'라는 뜻의 이름으로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었다. 사람들은 팀을 잘 알지 못한다. 그 덕분에 구글,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을 우리가 공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그는 1989년 세계적인 정보 공간인 ‘월드와이드웹'(www.)을 개발해 무료로 공급했다. 인터넷의 초석을 닦은 사람이다. 웹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난 그의 통 큰 기부가 좋다. 나이 먹을수록 욕심을 버리고 나눌 줄 아는 자가 인생의 승자이다.
그의 기술 덕분에 내가 공짜로 인터넷을 쓸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만나면 밥이라도 사주고 싶다. 그의 장엄한 브리티쉬 억양의 근사한 영어를 들으면서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피시 앤 칩스"를 함께 먹어보고 싶다.
세상은 일등 부자만을 기억하려 한다. 죽을 때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떠드는 자를 찬양한다. (나도 그 정도 재산 있으면 다기부하고 1%만 소유하겠다.) 문란한 사생활로 가정도 지키지 못하고 돈 앞에서는 동료도 의리도 없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기부천사로 둔갑하면 세상은 그를 우러러본다. 어떤 방법을 쓰든지 돈만 많이 벌면 된다.
빌 게이츠가 검버섯이 가득 핀 얼굴로 세상을 뒤집을 질병이 온다고 여러 차례 떠들었다. 신들린 듯이 코로나가 오기를 마치 학수고대한 박수무당처럼 보였다. 흑사병이 다시 세상을 흔든다 하더라도 사회의 특권층이 먼저 나서서 "우리 모두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용기 내세요."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지? 그들의 도덕적 영혼은 닭대가리에도 못 미친다.
화이자 주식이나 사서 돈 벌 궁리하는 사람을 세상은 받들고 있다. 빌게이츠의 추천책이라고 해서 사서 읽었더니, 돈만 날렸다. 하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그의 취향은 존중해 주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책을 보는 안목은 별로 없다.
자기 따라 해야 부자가 된다는 등 헛소리 작작해라! 세계 3차 대전이 온다고 떠드는 예언가들 하나도 믿을 사람 없다. 종말이 언젠가 온다 하지 말고 몇 날 몇 시 언제 오는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자는 아직 없었다. 두리뭉실하게 묻어가서 어쩌다 소 뒷걸음질에 쥐 잡는 짓 그만해라. 하나라도 대충 맞으면 수백 년이 지나도 칭송받기도 한다. 세계 3차 세계대전이나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건 오늘 내야 하는 세금이나 보험료, 이자이다.
어느 정도의 재산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나머지는 신의 영역이다.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특히 부모! 이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떠들어대고 심지어 자신이 세계최고의 전령사처럼 나댄다.
팀 버너스 리는 실로 위대한 자이다. 겸손하고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다. 난 그의 광팬이다. 수십 년 전부터 난 그를 숭배했다. 우리 모두는 그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지만 그를 알지 못한다. 그는 마음만 먹었다면 빌게이츠를 장막아래 둘 수 있는 자이다.
부자가 되건 안되건 책은 많이 읽어야 하고 공부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워런버핏 옹께서는 우리 아버지보다 한참 형님인데 아직 철들려면 멀었다. 점심식사 경매 같은 미친 짓거리도 서슴없이 한다. 그와 함께하는 점심 한 끼에 50억이 넘는다고 자랑질한다. 본인처럼 하면 부자 된다는 헛소리를 망설임 없이 한다. 본인이 다이아몬드 집안 출신이며 시대의 엄청난 총아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난 공짜라고 해도 워런버핏이랑 밥 먹기 싫다. 호구, 흑우 되고 싶지 않다. 철 지난 구멍 난 튜브에 헛바람 넣는 소리 작작해라. 그 돈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능청스럽게 떠드는데 제발 점잖게 나이 먹기를 기대해 본다. 그런 생색내기 기부는 개도 싫어한다. 같이 밥 먹으면 토할 것 같다. 미리 손절한다.
노력으로 부자 된 것이라는 헛소리 그만해라. (Bull shit). 우리의 아버지의 아버지들도 그들보다 더 열심히 살았다. 헛소리할 시간에 차라리 "산책"이나 "케겔 운동" 하는 게 훨씬 더 낫다. 우아하고 넉넉하게 나이 먹자.
진정한 부자는 돈을 많이 번 자가 아니라 미리 벌기도 전에 그 돈을 사회에 환원한자이다. 그리고 조용히 입 다물고 있는 팀 같은 사람이다.
버핏과 빌게이츠는 기부라는 그럴듯한 방법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끌어당기고 있으며 기부의 진정한 정의도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기부는 미리 떠드는 게 아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용돈의 일부를 떼어주는 우리의 아버지들이 찐 기부자이다.
기업이란 말 자체가 업을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독립 자금을 댄다거나 역병이 왔을 때 서슴없이 가진 것을 나누어 주거나 철도를 건설하고 마을에 다리를 놓아주는 게 기업이다. 그야말로 사회에 기여하는 게 기업의 존재 이유이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부와 명성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영악한자이다. 그는 자신의 부를 서슴없이 자랑질하고 유명세를 즐길 줄 아는 "관종"이다.
팀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의 지적재산을 공짜로 나누는 바람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지 않았다.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초연하게 지나간다. 마치 중요한 국경일도 휴일이 아니면 그냥 잊어버리게 되는 상황과 같다. 그는 정말 배포가 큰 사람이다.
위대한 발명품을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맘껏 누릴 권리를 나누어 주었다. 세계인들을 인터넷이라는 그물망으로 촘촘하게 이어 주었다. 그야말로 격이 다른 사람이다. 그는 장사꾼이 아니다. (이 말은 장사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독재 경영에 직원의 의견무시를 밥먹듯이 하는 일론 머스크도 각성해야 한다. 세상이 어느새 돈 많은 자들을 신격화하기 시작했다.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휘뚜르 마뚜르 하려 들지 마라! 도덕성이 결여된 자들은 아무리 잘나도 필요악적인 존재이다. 세상에 없어서 안 되는 존재는 없다.
격변의 시대에 자신들의 벙커에 수십 년 먹을 것을 비축하고 영화관부터 헬스장 온갖 첨단시설을 갖추고 제살 궁리를 한다고 자랑스러워한다. 세상은 같이 공유하지 않는 한 지옥이다. 착각하지 마시라! 그들이 우리 덕에 사는 거지 우리가 재벌들 덕에 사는 건 아니다.
돈을 왕창 벌어서 세상을 가지고 놀려는 자들은 각성해야 한다. 누가 더 부자인지 등수 매기는 일에 팀은 관심이 없다. 그야말로 진정한 부자이다. 돈으로부터 초월하기는 노숙자보다 그룹 회장들이 더 힘들어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터넷의 아버지인 팀 버너스 리경을 기억하면서 웹사용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치적 악용이나 타인을 파괴하는 댓글, 주작, 공격적 편 가르기, 해킹등 웹을 병들게 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팀의 유일한 바람이다. 웹의 아버지 그리고 인터넷 왕국의 아버지인 그를 경외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돈과 상관없이 존경과 찬양의 대상이다.
소는 살아있을 때 많은 것을 나누지만 돼지는 죽어서 어쩔 수 없이 주고 가기 때문에 탐욕스럽다고 욕을 먹는 것이다. 명성은 중요하지 않다. 살아 많은 것을 가진 자로 기억되기보다 나눈 자로 기억되는 그가 아름답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공부가 되는 새벽! 난 오늘도 공부를 한다. 진정한 학문이란 삶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