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에...
디씨 카라갤러리에 썼다가 그래도 긁어와서
표현이 좀 거칠어요. 죄송해요
영지네 카페에서 룸메이트 알바 같은 에피 찍는다고 하길래
어슬렁 어슬렁 시간 겨우 짜내서 잠깐 응암 갈려구 했는데
도착하니 2시반이 좀 넘었더라고 (아 금연했더라면 더 빨리 갔을거야)
근데 도착하니 웬 초딩들만 바글바글한데
서강준 짱멋 졸멋. 잭슨 존나 커엽커엽 이러구 앉아있더라
보아하니 소식듣고 찾아온 덕구는 별로 없고 대부분 동네 초중딩인듯
심지어 한 초딩은 누구 팬이냐 물었더니 "엑소팬"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아수라장이다가 겨우 스탭이 급 줄을 세웟는데
제대로 설리가 있나 먼저가서 서는 놈이 장땡이었음
그렇게 줄을 대강 서고 정신차려보니 난 한참 뒤에 있었음
내앞에 있는 촤딩들은 가위바위보 해서 다리찢기 놀이하고있고
그 앞에 있던 일본 여덕 둘이 존나 떠들고
그앞의 여중딩 두명은 한명이 쌍커플테이프 붙이고 있고
한명은 아이라인 그리고 있더랔ㅋㅋㅋㅋㅋ 이궁. 방송탄다고 그랬나?
그뒤에 있는 중3들은 중1 건방진 년이 먼저 들어가서 안나온다고
야 걔 나오면 불러 ㅅㅂ이러고 있고 암튼 개 아수라장.
첫번째 손님 무리가 줄줄이 들어가고 나자,
드디어 카메라가 나와서 줄서있는 동네 주민들을 촬영했는데
난 편집을 기원하면서 최대한 띠껍게 카메라를 정면 응시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집햇을거야 그렇겟찌....또르르.....ㅇ......
줄서있다 빡쳐서 잠깐 구석에 나와서 (미성년자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담배 한대 피는데 잠깐 나왓던 잭슨이랑 눈마주치고 걍 구경함.
암튼 한참 그렇게 서있는데
잭슨은 한번 옆 식당으로 들어가더라?
근데 대강 보니 뭐 장보러 가는 길인 거 같은데 정면뚫고 이마트가면
덕구들 붙을까봐 옆식당 들어가서 뒷문으로 장보러 간듯 했음
암튼 그러고 나서 잭슨 돌아오니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영지&잭슨은 군고구마 팀으로 따로 편성되어서
가게 앞에서 비닐 막같은데 안에 들어가서 군고구마 제조함.
(잭슨 그 비닐막 나오다가 비닐문에 머리박았는데 영지가 엄청 웃음)
(그리고 잭슨 고구마 껍질 못깐다고 영지가 또 웃음)
그러고 있는데 찍지말래서 사진은 안찍음. ㅇㅇ. 매너 덕후인 구두구.
암튼 그러다가 내 차례가 되어서 들어갔는데
사실 들어가기 싫었음. 그때 영지는 밖에서 고구마를 굽고 있었거든.
그래도 존나 추워서 장장 3-4시간 기다렷으니깐 동상걸릴까봐
일단 안으로 들어갔는데. 계산을 영지 어머니가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카페라떼랑 초코치즈케익을 고름
(배고파서 커피말고 빵도 쳐먹고 싶더라고)
주문하면서 고개 돌렸는데 영지가 유리문으로 고개만 내밀고
"엄마, 잔돈이 모자라~"이랬단 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얼굴을 거의 내 바로 옆으로 내밀어서
무심코 돌아봤다. "으아~~아 깜땩이야" 햇는데 개 민망해서 웃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서강준은 갖다 줄때마다 "이거 제가 탄거예요" 이러면서 눈찡긋하는데
아 저게 남자가 부려야할 매력포인트 십덕 포인트구나 하고 배워야겟다고 느낌.
그러고 나서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아 나보다 늦게 온애들도 다 주문한 거 나왓는데
초코치즈케익이랑 카페라떼가 안나오는곀ㅋㅋㅋㅋㅋㅋ
이거 무슨 아프리카 가서 초코열매를 따오고 있나? 이러고 잇는데
작가?가와서 "저기 주문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이러길래
내가 "저요? 17분? 그정도됐는데 왜 안나와요 ㅠㅠㅠ" 이랬거든
그랫더니 영지가 와서 "저기 주문한거 아직도 안나오신 분 ㅜㅜㅜ" 이러는거야
알고보니 내 옆 초딩이 시키지도 않은 "초코머핀? 이랑 카페라떼를 받은겨 ㅋㅋㅋ"
아니 초코머핀이 아니라곸ㅋㅋㅋ 내가 시킨 건 초코치즈케잌이니깐
서강준이 "초코머핀이랑 카페라떼 시키신 분?"해도 내가 가만히 있었던 거 아냐 아옼ㅋㅋㅋㅋ
암튼 내 옆 초딩들은 나이가 11살? 이래서 인터뷰 대상이 됨.
잭슨이랑 서강준 오니깐 애들이 좋아죽는데 개 기여웟음. 어린이들 ㅋㅋ
그러고 작가가 다시와서 "17분이나 안나왔잖아요. 좀있다 17분이나 기다렸다고 말해주세요" 이러는겨 ㅋㅋㅋ
나보고 서강준한테 "17분이나 기다렸는데요? ㅡㅡ " 이러는 띠꺼운 짓을 하란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국 여고생의 적이 되지 않기 위해 난 참기로 했음.
잠시후 서강준이 주문한 걸 들고와서
"아 오래 기다리셨죠?" 이러는데 남자가 봐도 존나 잘생겨서 나도 모르게
"아 아니예요" 이러는데 카메라 감독님과 작가님 표정에서 '아 분량 아깝'이란 표정을 읽을 수 있어따.
암튼 그러는데 내 양옆이 일본여덕 두명에 반대편은 초딩 둘이라
난 병풍처럼 덕밍아웃하게 될 거 같긴하지만, 서강준이 말건건 편집 될 듯 하다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너무 오래기다려서 알바 시간이 촉박해서
테이크 아웃 할려고 계산대로 다시갔는데
"이거 커피 들고 갈려는데 뚜껑좀요" 하는데 아무도 안쳐다봐서
내가 "영지 어머님~"이라고 부르려다 철저한 일코를 위해 "저기,,,, 사장님?" 이랫단 말야?
근데 영지랑 어머님이랑 설거지 컷? ㅋㅋㅋㅋㅋ 찍고 있어서
못들으셧나바 ㅋㅋㅋㅋ
영지네 언니가 "네~" 하더니 뚜껑 챙겨줌
그래서 나가려는 데 "빨대도 챙겨드릴게요" 하시더라
그래서 뚜껑씌우고 빨대까지 챙겨서 나옴.
낄낄. 아무튼 별 소득없는 오프였다고 생각.
그래도 유리문 열고 고개 들이민 영지랑 눈 마주친건 기분은 살짝 좋더만 ㅇㅇ
정정합니다. 서강준씨는 죄가 없습니다.ㅋㅋㅋ
결론 : 서강준 존나 착하다. 서강준 덕후해야지. 형이 널 이제 아껴주마 ㅇㅇ
내가 초코케잌이랑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기다리는 동안 친구랑 카톡하다가 서강준이 "초코케잌이랑 카페라떼 시키신 분"을 4~5번 불렀는데 내가 못들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아직도 내꺼만 안나온 줄 알고 시무룩했는데 룸메 작가가 아직도 안나왔어요? 라고 물어봄. 그러다 허영지가 와서 "아직 주문한거 안나오신 분?"이라고 물어봤는데, 난 서강준이 나를 찾았는지도 몰랐으므로 "저요! 카페라떼랑 초코치즈케잌 염 ㅜㅜ" 이랬단 말야? 근데 서강준은 내가 못들어서 서빙 못한건데도 나한테 와서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죠?"이랬음. 그땐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아 왜 내거만 늦게 나오나했는데 .....(물론 말로는 "괜찮아요"라고 함) 존나 착하다. 나같으면 화는 안내도 침착하게라도 "아까 찾았는데 안계신줄 알고 주문 물렸어요"했을텐데. 그러면서 끝에는 "이 커피 제가 탄 거예요. 맛있을거예요"해줌. 존나 기엽네. 야 너 엉아 동생하라 임마
첫댓글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생생한 후기를 위해 대기중의 초딩 에피까지 ...... 낄낄
오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ㅜㅜㅜ뀨 일코해제 당햇쟈나여! ㅋㅋ낄낄 앞으로 자주뵈면 졓겟네여
@그드그 ㅋㅋㅋㅋㅋㅋ 자주 봐요^^
@열매 오늘 암튼 혼자 늦게와서 촤딩들사이에서 뻘쭘햇는데 감쟈해여
@그드그 ㅋㅋㅋㅋ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랜만에 뵈서 반가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늘 암튼 꽤 재미는잇엇어요 히히
이런 후기는
뿌잉 감쟈감쟈해여
ㅎㅎ너무생생해서보는저도재밌었어요ㅎ
좀 어휘선택이 그지같지만, 더 생생하게 살것같아서 걍 복붙햇어여
후기 재미있네요ㅋㅋㅋ 그래도 가서 다봐서 부럽네요
암튼 재밋엇어요 담에 오프오시면 꼭 만나요 ㅜㅜ 끙
@그드그 네ㅠ 그날을 기다려야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허허 다시 읽으니 말이 너무 험하네여 ㅜㅜㅜ 좀 이쁘게 쓸걸..... 위즈덤엔 ㅜㅜㅜ
아놔 서울가야겟다정마류ㅜㅜㅠㅠㅠㅠㅠㅠ
저도 원래 근본은 지방러....
형 나 얼핏 본거같음ㅋ
ㅋㅋㅋ봣는데 왜 아는척을 안해준거예엽?
@그드그 아닐수도있고,저가 숯기가 없어성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