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임자도 산행 때
가고 오고 길에서만 10시간 보내고
정작 산행은 5km만 하여 본전 생각이 났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시간을 투자하고
세 개의 섬 산행을 한다 하여
축님과 다시 섬 산행을 신청했다.
거제도 가라산,
소매물도의 망태봉은 전에 다녀온 적 있고.
매물도 장군봉 산행은 처음인데
소매물도보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생각 외로 만족스러웠다.
동백꽃 터널..이른 봄에 다시 가봐야지....
<가라산>
예상보다 일찍 내촐 들머리에 도착하여
4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일출을 보려면 30여분 기다리다
입산을 해도 될 듯한데 그냥 출발..
게다가 축석령님은 선두로 재빠르게 올라가
랜턴도 없어 불동냥하다가 핸폰을 켜고 뒤따라간다.
진마이재에 올라 물러가지 않은 어둠을 보며 후회를 하고
천천히 정상으로 가보나 일출은 아직 멀었다.
(오르막 계곡 길엔 씨알 굵은 나무가 많다.)
(정자가 있는 진마이재)
가라산은 2005년에 올랐으니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정상비 옆 헬기장은 붕수대로 복원되었다.
바람이 거세지만
날이 밝기를 20여분 기다려 보다가
일출은 포기하고 출발,
(봉수대)
(건너편 산은 왕조산?)
(동남쪽으로 다포도 옆 천장산이 보인다.)
전망대가 있다는 571봉으로 가니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데크가 나온다.
(축님과 아장님)
(남쪽 전망)
(망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지맥 좌측에는 다대포항)
(더 좌측에는 해금강과 갈곶도가 보이고)
(지맥 우측에는 저구항과)
(명사해수욕장이 보인다.)
(망산 뒤로는)
(매물도와 그 우측 뒤 소매물도가 보인다.)
데크에는 텐트가 3동 있지만
너무 좋은 자리에서 박을 한 듯하여
샘이 조금 나는데..아무튼
전망 구경하며 맥주 한 깡을 비우고 출발..
5~6분 내려가면 길 우측으로
바위 전망 포인트가 또 나온다.
(멀리 위에 전망데크 난간이보이고)
(남쪽으로 우람한 바위 절벽이 보인다.)
(이어서 지맥과 저구항)
(아장님과)
(축석령님)
급경사 내리막길엔 데크 계단 길이 생겼다.
(지맥 따라가다 좌측 지능선으로 빠져서)
(능선 따라가다 우틀..)
(다대포서 뒤돌아 보니 멀리 전망데크 우측 가운데에 정상이 머리만 보인다.)
하산 후 시간이 남아
다대포항 데크길을 걸어본다.
(멋진 개인주택에서..본..)
(다대포항)
산책로 옆에는 바늘꽃이 한창이다.
바늘꽃은 찾아보니
가우라쫓이라고도 하며 춤추는 나미처럼 보인다 하여
하얀 것은 백접초, 분홍은 홍접초라 한다고..
(마을회관 뒤로 정상이 보인다.)
다대리에서 저구항으로 이동,
배를 기다리는 시간에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8시 반, 매물도행 배에 승선한다.
(라면을 끓이기 전 새우를 투척)
(망산)
매물도행 선박은
2013년도 소매물에 갈 때와 같은 배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그 배와 마찬가지로 선실 앞자리에 눕는 자리가 있다.
(매물도)
선실 밖에서 치실을 사용하느라 마스크를 잠깐 벗었는데
마스크 쓰라고 말하는데 선원의 태도가 아주 아주 고압적이라
그냥 지나가도 될 것을 부러 딴지를 걸었다.
선실 밖은 실외인데 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나?
옆 사람과 2m 떨어지면 안 써도 되는 것 아니냐?
선원과 왈가왈부하다가
결국은 해안청에 전화를 걸고서야 일단락지었다,
<매물도 장군봉>
매물도항에서 시작하여
대항 선착장으로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들머리, 날머리 다 매물도항이라 한다.
(매물도항,당금마을)
5~6km 남짓한 산행이니
항구에 베낭을 벗어 놓고 올라간다.
탁월한 선택..
(안내도, 남북 방향이 반대이다.)
당금 마을에서
안부에 있는 매물분교 자리,야영장으로 올라가
삼거리에서 좌측, 북쪽의 70,1봉으로 올라간다.
매물도 발전소와 부숴진 전망 데크를 지나
70.1봉으로 올라가 보나
잡풀이 무성하여 삼각점 찾기 실패..
(70.1봉의 잡풀들)
다시 삼거리로 빽하는데
폭풍의 언덕처럼 바람이 거세어
눈뜨기도 어렵고 모자가 벗겨질 정도..
(안부, 분교 터의 야영장)
(발전소)
안부 삼거리부터 둘레 길을 간다.
배에서 내린 등산객들이 이미 다 지나가서 한적하다.
(유카꽃)
(돌아다 본 야영장과 발전소)
(동백터널)
(돌아다 본 70.1봉과 그 뒤의 어유도)
섬 동쪽 끝 안부로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동쪽으로 진행하여 낮은 봉우리 넘어서
해안을 따라 도는 길이 길이 갈라지나
시간이 없어 그냥 장군봉 쪽으로 진행한다.
(삼거리 동쪽의 봉우리)
(쉼터와 멀리 좌측 뒤 장군봉)
(쉼터 안내도)
(홍도)
(등가도)
(대,소, 구을비도)
(장군봉)
(북쪽 매물도항과 가운데 뒤는 어유도)
동쪽 거북이 머리처럼 튄어나온 곶(串) 옆구리에
동굴이 보이고 낚시꾼을 실은 배가 접근하고 있다.
(바다낚시 포인트인 매물도 동굴)
(홍도 전망대)
(장군봉과 대,소 구울비도)
동백꽃 철에 다시 와야 할 듯...
(장군봉은 암능 오른쪽 사면길로 돌아 올라간다.)
(안부 삼거리)
(동쪽의)
(등가도)
(돌아다 본 매물도 동굴)
(북쪽 어유도와 가운데 뒤 멀리 가라산이 보인다.)
정상엔 안테나 기지국이 있다.
정상 남쪽 공터에
기마상과 데크, 정상비가 있다.
실질적인 장군봉 정상.
대부분 등산객은 장군봉에서 안부로 빽하여
서쪽 대항리로 짧게 하산하지만
남서쪽으로 능선을 타고 등대섬 전망대로 간 다음
대항리 거쳐 매물도항으로 가려면 바쁘게 생겼다.
급히 서둘러 내려간다
(소매물도가 내려다 보이는 남서쪽 주능선)
(등대섬 전망대와 거기서 본 소매물도)
(어유도와 멀리 가라산)
(쉼터)
정상에서 약 2km..
20여분만에 급하게 달려 내려가니
대항마을이 나온다.
그제사 조금 여유를 가지고
소박한 시골 길 정취를 감상하며
고개 하나 넘으니
매물도항이 보이기 시작..
(조형물과 등가도)
(매물도항)
10여분 늦게 들어온 배를 타고
11시 40분 출항..
(어유도와 매물도항)
(아듀~ 매물도)
<소매물도 망태봉>
소매물도 선착장 모습 역시나 그새 변하여
좁은 경사길에 있던 조그만 시장은 없어졌고
선착장 방파제 한쪽에 해산물 매대가 몇 개 있다.
(소매물도 선착장)
는개가 내리다 말다 하는데 걍 맞을만 하다.
일단은 물때가 맞으니 등대섬부터 가기로 하고
안부 삼거리 가익도 전망대에 오르니 비는 갰다.
(가익도 전망대 안내판)
(안내판, 남북 방향이 거꾸로이다.)
(공룡바위)
(등대섬)
(아장님, 오늘 장군봉서 달리기 하느라 고생하셨쥬?)
(공룡 뒤통수)
(열목개)
(돌아다 본 열목개)
(열목개-망태봉-매물도)
(소매물도 등대)
(망태봉)
(등대에서 남동쪽으로 암릉과 봉우리를 따라가 보면)
(요거이 촛대바위?)
배가 많이 고프니 서둘러 망태봉으로 간다.
점심 먹을 만한 장소 있다는 축석령님 말쌈..
(등대투어 스탬프)
(열목개를 건너며)
(망태봉,매물도 관세역사관)
(등대섬 뒤로)
(대구, 소구 을비도)
역사관 완쪽으로 돌아가니
축석령님 말대로 공터가 나오는데
역사관 관리인이 지키고 있어,
서쪽으로 난 좁은 계단 아래로
좋은 자리가보여 내려가려 하니
관리인이 자기 숙소라 하며 제지를 한다.
할수없이 북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서쪽 관리인 숙소로 트래버스 하는 길로 들어가
중간에 자릴 잡는다.
(관리인 숙소로 이어지는 길)
(관리인 숙소와 식탁)
식사후 망태봉을 내려와 삼거리에서
오른쪽 남매바위 산책로로 들어간다.
(여기도 터널)
(매물도)
(남매바위-여전히 감흥이 없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다시 는개가 내리가 시작한다.
맨 가에 있는 언어장애인 아주머니에게
2만원 멍개/소라를 한 접시 사서
파라솔 없는 의자에 앉아 먹으려 하는데
같은 장애인인 남편께서
손을 잡고 구석에 있는 노란색 버스로 안내해준다.
버스 안에는 식탁이 차려져 있어
비를 피해 간식을 먹는다.
승선 시간에 맞게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비는 멈췄다.
(장애인 아저씨와 노란 버스)
참초,막초..기타 양주 등 과음 때문에
반 혼절하여 귀경한다.
2021.09.05 일요일(무박), 좋은사람들 여행사 이용,
축석령님, 아장님과 다녀옴
첫댓글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섬&산 3개 인증, 수고 많으셨어요.
술꾼=>술끊님~!지난주엔 서락산에서 동그라미님이랑 서북능선으로 쌩~가시고 덩님과 광 형님과 같이 중청까지 함께하는 행운도~어찌 섬으로 유랑다니시나요?
덕분에 섬여행 편히 하고 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