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02 (목) '대통령 그만두시라'고 한 김용민… "무식하고 무례, 꼴뚜기"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시정연설 뒤 악수를 청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며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한 일과 관련해 여권에선 "무식하고 무례" ,"국회 망신시키는 꼴뚜기"라는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민주당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회원이기도 한 김용민 의원은 지난 10울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의석을 돌며 악수를 청할 때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며 "이제 그만두셔야죠"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선자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며 맹비난했다. 이어 "무엇이든 정쟁에만 몰두하는 게 안쓰럽다"며 "최강욱, 김남국도 없으니 이제 본인이 처럼회 좌장이냐"고 비꼬았다. 또 이용 의원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데 계속 민주당 망신시키기 바란다"며 김용민 의원으로 인해 국회의원 품위, 특히 민주당 품격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도 ""그만 내려오시죠'라는 건 이재명 대표한테 할 얘기 아니냐"며 "정말 무식하고 무례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용호 이원은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노룩 악수'를 한 지점에 대해선 "속으로는 좀 분개를 했다"며 "이렇게 하면서 어떻게 협치를 하자고 하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달라, 영수회담하자고 하느냐"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저도 야당을 해 봤지만 저런 경우는 처음 봤다. 굉장히 잘못됐다"고 김용민 의원을 비롯한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기본적인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총선 지면 尹정부 통치불능 사태 직면”
헌정 사상 첫 ‘0선, 30대 당 대표’라는 전무후무한 새 역사를 쓰며 보수정당 당 대표 자리에 올랐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지난 1년 4개월여의 기간은 가혹했던 시간이었다. 지난해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여파로 당 대표 취임 431일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되면서 집권여당의 수장에서 현재 당원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과정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비윤계 핵심 인사로 떠올랐다.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는 국민의힘을 떠나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그런 그가 현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의 윤석열 대통령의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조명해 본다.
◆ “강서구 보선 참패, 부끄러운 줄 알아야”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10월 31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행적을 돌아보면 여당을 장악하기 위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작년까지 3번을 연달아 큰 선거(2021년 4·7 재보궐·2022년 대통령·지방선거)를 승리했지만, 결국 당을 이 꼴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론을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최근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민심이 현 정부나 여당에 등을 돌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강서구 보궐선거가 치뤄지기 전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요즘 방송에 나와서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당 혁신위에서 (선거 참패에 대한) 대안이라고 징계 해제·대사면을 들고 나왔는데 근본적으로 그런 생각 자체가 웃긴 것이고, 오히려 섣부른 접근이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없애버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강서구 보선에서 여야 후보의 표 격차(17.15%포인트)를 거의 족집게처럼 맞췄던 그는 현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총 300석 중 111석인 국민의힘 의석수는 100석 미만으로 줄고, 수도권(전체 121석)은 17곳이 6석으로 쪼그라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만약 내년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를 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통치 불능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임기 중 지지율이 7%로 떨어지면서 대의원제 카드를 꺼내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했지만 결국 수렁에 빠져 다음 대선에서 보수정당 출신인 MB(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역대급 패배를 당했다”면서 “지금도 딱 그 코스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세계 1위 품목은 대통령 성과 아냐”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민생을 챙기는 현장 행보를 당부한 것과 관련해선 “현실과 상당히 괴리돼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민생 현장이나 경제 상황과 다른 엇박자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얘기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기초·차상위가구에 속한 청년에게 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지원을 밝혔는데 대학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세금으로 정원미달인 대학교를 지원해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금융 부문에서는 50년짜리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사라는 정책을 펼치면서도 한쪽에서는 가계부채를 잡아야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경제 컨트롤 타워가 누군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해외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행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전투기 등 방산 분야나 원전과 같은 경우는 국가만이 팔 수 있는 상품이나 국가만이 할 수 있는 협력으로 볼 수 있지만,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과 같은 품목은 굳이 대통령이 팔지 않아도 품질을 인정하고 다른 나라에서 구매를 한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인 품목을 들고 와서 자꾸 성과라고 칭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에 대해선 우선 순위를 정해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들이 회계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하게 한 것은 좋은 움직임이지만 가장 중요한 고용 유연성이나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문제는 아직 손을 못 대고 있다는 점”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불안해하는 국민연금 개혁은 소득대체율을 얼마나 가져갈지, 수급 연령 조정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얘기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한우로 포식하자"… `오픈런` 나선 시민들
“마음 같아선 더 사고 싶은데 손이 부족한 게 아쉽네요. 모레쯤 한 번 더 오려고요” 11월 1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한우의 날’(한우데이). 전국한우협회가 한우 등심과 안심, 채끝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00여 명의 시민들이 ‘오픈런’(Open run, 매장문이 열리자마자 구매한다는 뜻의 신조어) 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고물가와 불경기로 굳게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은 오랜만에 활짝 열렸다.
◆ “한우 등심이 9900원이라고?”… `한우의 날`에 지갑 연 시민들
행사장 초기 순번에 있던 70대 여성 김모 씨는 이날 오전 8시에 집을 나와 오전 9시부터 줄을 섰다. 해가 뜨기 전의 쌀쌀한 날씨에도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리를 뺏길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밝혔다. 들뜬 목소리의 그는 “파격 세일을 한다길래 서둘러 채비했다”며 “오늘 저녁은 가족들과 한우를 실컷 구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60대 여성 진모 씨는 “평소 수입산 소고기를 사 먹었는데, 수입산을 살 때마다 과연 신선할까 늘 고민이 뒤따랐다”며 “그런데 수입산과 비슷한 가격에 한우를 먹을 수 있다니 반가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각에 맞춰 매장의 문이 열리자 시민들은 판대매로 몰려가 한우 팩 여러 개를 장바구니에 쓸어 담았다. 양손 가득 팩을 들고 아슬아슬하게 계산대로 향하는 노부부도 있었다. 이 노부부는 “애들 먹일 것까지 12만 원어치 구매했다”며 “가격이 저렴한데 품질도 괜찮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한우협회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 등에서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기념 한우 할인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1++ 등급’ 기준 100g당 △한우 등심 9900원 △한우 안심 1만 720원 △한우 채끝 1만 230원 △한우 불고기 및 국거리 2810원에 판매된다. ‘1등급’ 기준으로는 100g당 △한우 등심 7610원 △한우 안심 8450원 △한우 채끝 8410원 △한우 불고기 및 국거리 2180원에 판매된다. 그밖에 ‘한우 버거’, ‘한우 토르망치 바비큐’ 시식회와 한우 스테이크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각종 공연 이벤트도 열린다.
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에서도 한우 할인 행사가 진행됐다. 이곳 시장 앞에는 전국 각지로 배송될 한우를 실은 냉동 트럭 15대가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60대 조모 씨는 “고기를 시중 가격보다 30~40% 저렴하게 구입하고 안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으니까 좋다”고 웃어 보였다.
◆ `이벤트도 좋지만`… 축산업계 “정부가 관심 가져줬으면”
한우의 날을 맞아 관련 소비가 촉진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축산업계에서는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해달라는 요구도 제기됐다. 행사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소 전염병 ‘럼피스킨병’(LSD)이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국제 곡물가 상승의 여파로 생산비가 증가하는 등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고 호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살처분 두수는 5000마리를 넘어섰다.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축산업계는 혹시라도 소고기 섭취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축산물 도매센터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는 위축되고 농가는 과잉 생산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원자재 값은 오르는데 유통·판매 가격은 함부로 못 올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할인 정책을 쓰면 마진이 얼마 남지 않지만 2~4주 안에 재고를 털어야 해 어쩔 수 없다”며 “사룟값이 떨어지면 숨통이 좀 트일 텐데, 정부가 세심히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만추(晩秋)의 라이딩..... 원주천 - 대평교 - 원주장 - 남원로
개봉교에서 본 봉산뫼.....
10:50 원주천 자전거길 라이딩......
느티나무 단풍......
벚나무 단풍......
원주천......
11:15 대평교를 건너......
원주천 어도(魚道)......
원주천 자전거길.......
원주 5일장에.......
피라칸타
남원로........
서원대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