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발의 총알
인생에는 모두 여섯 발의 총알이 있다고 합니다.
70대 이후를 인생의 결실을 맺는 시기라고 한다면....
10대부터 60대까지가 10년에 한 발씩...
본격적인 인생의 총알을 쏘는 시기입니다.
30대라면 이제 겨우 총알을 두 발 쏜 거죠.
40대라면 세 발을 쏘고 아직도 총알이 반쯤 남아 있습니다.
60세가 넘는 나는 어떨까요?
나는 이미 여러 발을 쏴서 총알이... 한 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총알이 딱 한 발 남았나는 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왜냐고요?
“ 마지막 총알이기에 끝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방아쇠를...
당기게 되거든요 ! “
하고 싶은 일 앞에서... 나이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면'''
우물 쭈물하지 말고 일딴 뛰어 들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마음이 끌린다고 해서... 무작정 총알을 쏘라는 말이 아닙니다.
충분히 심사숙고 한 후... 가고 싶은 길을 정했는데,,,
단지 “ 나이 ” 라는 장애물에 걸려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저지르라는 겁니다.
고민하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릅니다.
50이 넘을 때까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다...
마침내 총알이 한 두 발만 남게 된 경우도 숱하게 보았습니다.
이 얼마나 아타까운 일인가?
지나간 시간은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없습니다.
정 태섭 : “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살고 싶다. ” 中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 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 가야만 천지에 널려 있다네...
네 주위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이고, 자네가 " 관세음보살 " 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하지 말고, 사는 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 바라네...
부처답게...
-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