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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목 18:54 다이어리 내용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두 달여 남기고...........
2년전.... 2008년 1월....1995년 첫 태극 마크를 달때보다 더 값진 의미를 지닌 대표 복귀라는 큰 선물을 안았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 지만, 경험과 여유가 한층 무르익었던지라 개인적인 기쁨 보다는 주위에 계신 분들에게 오히려 기쁘냐구 되물었던 기억이 난다. 2006년 월드컵이 끝난 뒤 재평가 받기 위한 노력과 열정의 보상치 곤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던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2008년 1월 31, 칠레와의 평가전, 그 경기 로 말미암아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고 그 것이 대 표팀 선수로서의 마지막이었다. 아쉬움이 컸던 복귀 무대 너무나 짧 았던지라 영원히 잊을수 없을것 같다. 어린시절의 어려움이라면 환경에 의한 것이었지만, 선수로서 적지 않은 38살의 나이에 감행할수 밖에 없던 수술은 심리적으로 나 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지...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 위에 설수 있는것인지...이대로 모든게 끝나버리는 것인지 아니면...다시 일 어설 각오를 할수 있겠는지 ...자신에게 물음을 던질때도 많았다 . 재활훈련이 끝나면 돌아가는 차안에서 표정을 고치고 웃는 얼굴로 집에 들어설땐 때론 탤런트가 되어야만 했다. 6년전 300경기를 지나며 목표를 두었던 go500경기 29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시점에 2009년 경남 fc에서 29번을 달고 가슴에는 "내 뒤에 공은 없다" 라는 마음 가짐으로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이해를 부탁했 다. 지나온 471경기, 17년동안의 시간보다 다가올 1년, 29경기가 더 힘들것 같다는 생각때문이었다. 불혹의 뒤늦은 나이에 새로운 팀에서 가족을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아주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2009년 11월 늦은 가을 마지막 경기...드디어 이루었다. 그렇지만 좌절된 6강 진출......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500경기 500실점! 그리고.....다가온 ....2010시즌, 2009년에 보여줬던 조광래 유치원생들의 반란을 꿈꾸며 시작된 k-리그에서, 감독님의 목표인 챔피언,, 다크호스로서 그 위용을 보 여주고 있던 4월 초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 다.. 남아공 월드컵을 두 달여를 남기고 골키퍼에 대한 논쟁이 생 겼고. 그 중심엔 대표팀 골키퍼선수들과, 나에게까지 여론의 관심 이 쏠리게 되었다. 이런 얘기들의 중심에 있다라는 사실만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월드컵 출전에 대한 것이 아닌 김병지에 대한 평가 때문인것이다. 많은 기자분들이 계신 곳에서 인터뷰를 했었고 나의 답변이나 생각과는 달리 해석하여 글을 적은 부분에 있어 상당히 불편하고 당황스럽다. 20년동안 변함이 없는 컨디션. 몸무게 또한 변함이 없고 실력도 역시 그대로이고 오직 변한게 있다면 세월이라는 내용......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분명한 것 은 후배들의 불행을 틈타 뭔가를 이루겠다는 것,,,,, 그럴 정도로 절 박하지도 간절하지도 않고, 대표팀에 대한 미련은 마음에서 내보 냈다 .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라는 표현도 공감할수 없다. 노 장이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던, 37살... 40경기/ 34실점... 38살... 38 경기/ 25실점... 39살 수술 받았던 2008년... 6경기/ 7실점... 40살 2 9경기/ 30실점.. 그리고 2010시즌 7경기/ 6실점... 5년동안 120경 기 /102실점 ...... 언제부터가 전성기였는가 묻는다면 37살부터라 고 얘기해주고 싶다. 어떻게 젊었을때보다 경기력이 안정적이었냐 구? 아이러니한 답이 될것 같지만 .......골키퍼에게 제일 중요한 조 건이 신체능력이라고 얘기한다.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2 0대의 패기로 경기를 했던 15년전의 생각들이 스친다. 순발력,민첩성의 최고조에 있었지만,..... 축구는 결코 몸으로 만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게 된것이다.. 아주 순간 순간 수백 수천가지의 위기관리 경험들이 데이터에 저장되어, 생각의 예측과 몸의 예측으로 손끝 발끝으로 걷어내야만 한다... 여기에 젊음과 패기를 이겨내는 지혜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는 체계적 인 자기관리가 있다... ㅎㅎㅎ 노장.... 이왕이면 백전 노장이라고 하면 좋겠다..초창기 부터 k-리 그에 애정을 가지고 계시던 10년 이상 되신 서포터즈..노장 서포터 즈라고 부르지 않는다. 나는 그분들을 존중한다..... 그 분들은 나를 두고 베테랑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유독 많은 스토리가 나에겐 있었다. 결혼도 했고, 결혼하면서 세웠던 4명의 자녀를 두겠다던 소망은 아 쉽지만, 3명의 아이들이 잘자라고 있고,매년 조금씩이나마 좋은 일 하겠다던 일들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고 선수로서의 기록들,,,153경 기 연속 무교체 출전, 한시즌 최다 무실점 21경기, 클린시트 170여 경기, 최다경기 507경기,,,,, 국가대표10여년, 두 번의 월드컵...트레 이드 마크 꽁지머리... 그렇게 좋았던 여러분들의 많은 추억들 소중히 간직하고 싶고 "이젠 매경기 써 내리는 나의 기록들보다 팬들 의 가슴에 영원히 기 억될 좋은 선수이고 싶다".
김병지 올림
감동.swf
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원문보기 글쓴이: Makelele
첫댓글 오 마지막 제대로 맞앗다
임펙트 ㄷㄷ
최고!
병지형 500경기 비록 전북팬입장에서 봣지만 그래도 멋있었던 병지형
저도 그때 N석에서 박수쳐드렸어요. 전북서포터분들도 모두 박수갈채 전율ㄷㄷㄷ. 너무나도 존경스러운 분..ㅎㅎ
감성적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주전아니더라도 꼭 월드컵 명단에 포함됬으면 함...
진짜 김병지는 대한민국 최고 골리 중 한사람으로 기억될듯..
레전드..
글을 참 잘쓰시네.. 당신은 이미 레전드!!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당신의 모습은 언제나 최고라는 것을 잊지마시길 ..^^
ㅋㅋ초딩때꽁지머리했던거생각나네
울컥하는글이네요 ㅠㅠㅠ
역시 좋은글.다 봤어요!
역시...
감동이다
레전드 오브 김병지
레전드 병지옹
내뒤에 공은없다
2222이거 어떤축구선수명언보다도 멋지네요
그만의 철학을 쌓아나가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군요. 파이팅입니다.
넘 멋짐 .....@@ 계속해서 막아주시면 감사할듯
멋있다 어릴때 동네 애들 김병지 머리 많이 따라하고 그랬는데
첫댓글 오 마지막 제대로 맞앗다
임펙트 ㄷㄷ
최고!
병지형 500경기 비록 전북팬입장에서 봣지만 그래도 멋있었던 병지형
저도 그때 N석에서 박수쳐드렸어요. 전북서포터분들도 모두 박수갈채 전율ㄷㄷㄷ. 너무나도 존경스러운 분..ㅎㅎ
감성적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주전아니더라도 꼭 월드컵 명단에 포함됬으면 함...
진짜 김병지는 대한민국 최고 골리 중 한사람으로 기억될듯..
레전드..
글을 참 잘쓰시네.. 당신은 이미 레전드!!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당신의 모습은 언제나 최고라는 것을 잊지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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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은글.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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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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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병지옹
내뒤에 공은없다
2222이거 어떤축구선수명언보다도 멋지네요
그만의 철학을 쌓아나가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군요. 파이팅입니다.
넘 멋짐 .....@@ 계속해서 막아주시면 감사할듯
멋있다 어릴때 동네 애들 김병지 머리 많이 따라하고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