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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국군체육부대장과 함께 기념포즈를 취한 이동국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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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14일 조기 전역식을 마치고 사실상 군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동국은 14일 오전 성남 국군체육부대에서 조기 전역식을 마치고, 후임병 정경호와 함께 곧바로 국가대표팀이 소집되는 파주 NFC로 향했다. 당초 이동국의 전역일은 3월 26일이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인해 국내에 없는 관계로 미리 제대신고를 한 것.
이날 이동국은 오전 9시 30분 정경호와 함께 이상균 국군체육부대장에게 해외원정에 대한 신고를 했고, 이후 조기전역식을 마쳤다. 이상균 국군체육부대장은 전역하는 이동국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상무 기념 시계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포항 스틸러스의 김현식 대표이사는 이동국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 꽃다발을 보내 이동국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전역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힘들고 지쳤을 때 들어와 웃으면서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한 뒤 사우디 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역기념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게다는 각오를 밝혔다.
반면 인터뷰 도중 지나치게 박주영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오늘 제가 전역하는 날인데”라며 농담 섞인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기념사진을 찍을 때에도 시종일관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자꾸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이 나네요”라면서 제대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
다음은 이동국과의 미니 인터뷰 전문.
- 드디어 전역식을 마쳤다. 기분이 어떤가?
2년이란 시간을 뜻 깊게 보낸 것 같아 상당히 기쁘다. 오늘 전역하게 됐는데, 지금의 이 심정을 항상 생각한다면 앞으로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지쳤을 때 상무에 들어오게 됐는데, 나갈 때에는 좀 더 강인한 정신상태와 체력을 갖추게 되어 기쁘다. 상무에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된다.
- 개인적으로 상무 입대 전과 입대 후 가장 달라진 부분은 무엇이었나?
입대하기 전 내 자신에게 전역할 때는 웃으면서 나갈 수 있도록 해보자는 다짐을 하고 들어왔고, 웃으면서 나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힘든 시기를 잘 견뎌왔기 때문에 나가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번 사우디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이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은데.
사우디전과 우즈베키스탄전 일정이 빡빡하다. 그렇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번 2게임을 승리로 이끈다면 월드컵 본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것이기 때문에 2게임 모두 반드시 승리해서 쉽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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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병 정경호의 축하인사를 받고 함께 기념포즈를 취한 이동국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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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에 대한 욕심도 강할 것 같다.
사우디전은 군에서의 마지막 경기이고, 우즈베키스탄전은 민간인으로서의 첫 경기이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특별하다. 전역 기념으로 반드시 골을 넣어 기쁜 마음으로 전역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요즘 박주영 신드롬이 대단하다. 어찌보면 98년의 이동국을 보는 느낌도 드는데.
축구선수로서 박주영 선수의 등장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언론에서 지나친 관심을 보이더라도 자기 자신이 좀 더 강해진다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주영 선수가 게임하는 것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기본기라든지 슈팅능력, 골 감각 등이 상당히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의 한국축구계를 이끌어날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데.
(박주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자) 오늘 전역하는 날인데...(웃음) 박주영 선수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모두 경쟁하는 것이지 특별히 누구와의 경쟁은 아니다. 그런 경쟁보다도 자기 스스로 잘하면 언제든지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 지난 시즌 준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포항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포항맨으로서의 각오를 밝힌다면.
포항 선수들과 동계훈련 때도 그렇고 몇 번 훈련을 해봤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인지도 알고 있다. 포항에 복귀하면 2년전 모습보다는 좀 더 강인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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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정문에서 포즈를 취한 이동국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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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축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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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역을 추카해요..
운동선수로서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정말 멋지군요...이동국...
동국이 전역축하~민간인이넹 이젠 근데 상무느 야비군훈련 나가나? ㅎ
ㅎㅎ축하하긴 한데;누가 이동국인지 모르겠다
야~ 전역하는데 준장까지 꽃다발을 안겨주네..ㅋㅋ
간부는 전투모 각을 안잡습니다.. 정경호 같은 경우에는 아직 100일 휴가를 안다녀왔기에 전투모도 훈련소때 받을걸 쓰고 있고 각도 안잡았습니다.. 그리고 정경호가 쓴 전두모는 군용인데..(간부용도 군용) 각이 잘 안잡힙니다.. 동국 예비역 전투모는 싸제 전투모 입니다..
자켓님 그렇게라도 이동국 욕하고 싶소???
이동국 드디어 제대했구나..난 3주전에 전역했는데...-_-;;;;;;;;;;;;(먼저 전역하신 선배분들 죄송..;;;) 국가 대표팀에서 멋진 실력 보여주구 앞으로 더 발전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길..
전역자가 저 정도 휜 것은 양호~ㅋㅋ
축하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