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더쿠


대충 요약하자면,
도우너 아버지가 깐따삐야 행성에서 와서 도우너를 데리고가는데 고길동이 가는길에 또치랑 둘리도 데려다 달라고 함
희동이랑 울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고 둘리는 고향 남극에 내려주고 또치는 고향 아프리카에 내려줌.
희동이 역시 엄마가 미국으로 데리고 들어가 집에 고길동 혼자 남게 됨
시간이 흘러 1년 후,
남극으로는 갔지만 과거로는 돌아갈수 없었던 둘리는 가족을 찾지못하고 떠돌다 거지가 된 모습으로 나타나 갈곳이 없는데 자신을 받아주면 안되겠냐고 울게됩니다...
참고로 이후, 아기공룡 둘리의 원작가는
그 뒤 둘리의 결혼생활을 그린 후속작을 연재했는데

둘리는 고길동이 다니던 회사에 취직을 하고 돈을 벌며 철이 나긴 했으나
과거 자신이 그렇게 못살게 굴던 고길동처럼 사회생활의 애환을 가슴에 묻은 사회인이 되었고
또치는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가지만 맹수들에게 쫓기는 힘든 삶을 살게 되었으며
전작에서 '죽으면 죽었지 평범한 삶을 사는 건 싫다'고 외쳤던 마이콜은 그토록 갈망하던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슈퍼마켓 주인이 됨
장군의 아들이자 별의 영웅으로서 유복하게 살고 있는 도우너만 유일한 예외로 잘지내게 됨
* 속편의 결말
둘리가 아들 돌리와 딸 울리의 장난으로 아기염소로 변하는데 이 상태로 밖에서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또 억수로 들이키는 바람에 사경을 헤메게 된다.
도우너의 아들 호도그가 죽음의 문턱에서 힘들어하는 둘리를 그나마 행복하던 시절로 타임머신으로 돌려보내주자고 제안하여,
과거 둘리가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며 춤추던 시절로 보내기로 결정하게 된다.
단 이것은 보통의 시간여행과는 다르게 특수한 파동으로 과거회귀현상을 일으키기에 다른 사람은 아무도 갈 수 없으며
(딸과 아들은 그당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과거로 간다면 사라지게 됨)
결국 둘리만이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마지막까지 울며 매달리던 딸 울리의 편지만이 허공을 날아 애잔함을 더해준다.
근데 사실은 돌아간 당시도 전혀 행복한 시절이 아니었으며, 바로 다음장이 노래를 부르는 둘리에게 고길동이 시끄럽다며 슬리퍼를 던져 판을 뒤엎고 구박을 하는 장면이어서
이 사실을 깨닳은 아들 돌리와 일행이 아차하고 벙찐 장면이 나온다. 이 와중에 다들 울고 불고 하는데 고길동 씨의 "그 놈, 속시원히 잘 갔다!"는 속마음도 압권.
첫댓글 둘리 부인이 궁금하네요 또다른 공룡이 어디서 왔을까나??ㅎㅎ 그림체보면 공실이가 아닌거같은데..흠
오아.... 뭔가 미묘한 감정이 드네요ㅠㅠ
아 괜히 읽은 거 같아요ㅠㅠㅠㅠ 둘리는 끝까지 저런 삶을 사는건가요ㅠㅠㅠ
헐....
진짜괜히읽은듯한 씁쓸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