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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으로 보는 수험생활 마지막편
필자는 다가오는 발표일에 정신을 못차리는 중임.
끊었던 담배가 눈앞에 아른거림.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 했던가..
이미 필자의 얼굴은 모아이 석상인걸..
서른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40대의 나에게 미안한 면상을 만들어가는 중
분명 시험을 치고 나올때는 후련하고 좋았음.
아 모르는건 모르는거고
지금 다시 시험쳐도
비슷했을거라 지속적인 합리화를 했었음
하지만 출제위원이 보는 내 답안지는 이런게 아닐까 점점 두려워짐.
시험후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전혀 다름.
수미상관을 사랑하는 필자는
현재 정신을 못차리는 중임.
처음엔 드라마 속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고생했다..잘했어.. 하며 스스로를 다독였으나
지금은 점차
미쳐가는 중임.
머릿속은 오만가지 생각이 뒤섞임.
아 그래도 노동 인사는 잘 모르겠지만
행쟁 민소가 어려웠으니까
그나마 점수가 좀 괜찮지 않을까??
330명은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망상에 빠짐.
2차를 3번 본 필자지만
시험치기 직전의 순간보다
발표 직전의 현 순간이
더욱 힘듦.
지인들의 물음
"너 곧 발표아니야?"
툭 던진 질문 하나에
술맛이 떨어지는 기현상
필자의 현 시점 고민은 단 1가지.
<발표 전날인 오늘 술을 마셔야 하는가>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취방에 혼자 있을 생각을 하니
숨이 막혀옴.
이건 마셔야 된다고 봄.
그래 술은 마시자.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찾는다 했던가
내일의 발표는 한발치 미뤄두고
오늘의 소맥으로 행복을 찾는 난 현명한 사람이다
시험이 끝난 직후
해학적 표현을 통해 수험생활을 녹여내고자 했으나
시험 발표 직전
현재 해학은 둘째치고 점차 해탈의 경지로 가는 중임.
누구를 탓하랴..
심리학 교본으로 쓰여도 될 정도의
셀프 임상실험을 진행중임.
내 마음은 점점 곪아감
그래.. 외면이 곪았다면 마취가 안되겠지만
내면이 곪았다면 합법적인 마취
술이 있지않겠는가
소주에 내 마음을 잠시 담궈보려 함
대구 사는 1인..
내일 좋은 결과가 있다면..
대구 사람들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무한도전으로 보는 수험생활"
그간 봐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노력하신만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지인들 발표언제야? 너곧발표아냐? 격공...타는속도모르고..ㅠㅠ
기다리고있었어요..무한도전 시리즈 팬으로서 필자님이 좋은 결과있길 바라겠습니다!
🫠😱😭
짤이 어쩜 이렇게 찰떡ㅠㅠㅠㅠ 34기 동기 노무시로 뵐 수 있길 바라요🙏🏻🙏🏻💚🍀
저도 대구 사람입니다! 같은 대구수험생인게 자랑스러울정도로 재미있어요 ㅋㅋㅋㅋ 발표 전날 긴장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헐 저도 대구에요 넘 공감감니자 🙏🏻
대구 수험생 화이팅!
저도 대구입니다 ㅠㅠ 내일 다들 합격하셔서 만날 수 있길 ㅜㅜ
저도대구ㅜ다같이 합격연 가요오오오
아니 이런 인재가 대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