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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일 아이스랜드에
갔다 왔습니다.
회의며 강의며
계획대로 다 잘 됐지만
날씨는 너무 나빠 _ 밖 구경은 거의 못하고
몸 무게만 늘어 왔습니다.
(사실은 활화산 등산을 좀 해 볼가 하는 계획이었는데 . . . )
노르웨이 서편 위도 66도 에 위치한
벽돌 빛 섬 나라가 아이스랜드입니다.
총 면적은 약 103,000 km² 이라니 아마 우리나라 (남한) 과 거의 비슷한 크기일 겁니다.
그런데 총 인구는 319,355 이니 우리나라의 100분의 일도 안됩니다.
따라서 인구 밀도는 3.1 /km² 이니 밀도가 참 낮은 나라입니다.
이렇게 총 인구가 32만 밖에 안되는데 그들만의 항공회사가 있고
근래 1년 국민 평균 수입이 2006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 달라로 $40,000. ~ $63,000.
이라니 우리나라의 2 ~ 3배가 되는 셈입니다.
(국민수입은 경제학자들의 ppp 또는 nominal (?) GDP 를 국민 수로 나눈 것 ? )
에너지의 99%가 자급자족한답니다.
수력과 지열발전으로 전기의 100%를 공급한다니
아마 _ 나머지 1%는 자동차 운영을 위한 석유 수입 ?
그러나 자연 환경을 보면 아이스랜드는
석유 한방울도 안나고, 광물도 전혀 안나고,
인적 자원도 우리나라 같이 없고, . . . 그런데
이렇게 잘 산다니 ? . . . 그러나 우리나라에 비하면
이상하게 모든게 싸구려 같고, 물가는 비싸고, 표면에서는
무척 못사는 나라 처럼 보이는 것은 _ 왜 그럴가 ?
우리 동문들 중에 정치나 경제 공부 하신 분들께서 _ 좀
잘 설명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질학적으로
아이스랜드는 유라시아판과 북미판의 경계에 위치한 섬 나라인데
소위 지각판의 경계인 Mid-Atlantic Spreading Center 가
1년에 약 2cm 정도 매년 갈라지며 새로운 땅이 생겨 _ 이론 적으로는
영토가 계속 늘어나는 나라입니다.
즉 아이스랜드의 동쪽은 동쪽으로 서쪽은 서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따라서 지각이 갈라지는 곳에는 계속해서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고
새 지각을 생성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아이스랜드가 위도 66도에 위치하여 여름은 백야,
겨울은 항상 어둡고, 바람이 세고, 들이나 산에는 나무가 없고,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한 말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 믿는 것 같지만 _ 제 경험에 의하면 한반도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람들만 조금 더 정직하고, 좀 더 예의 바르고, 서로 좀 더 배려한다면 _
우리나라가 바로 지상의 천국인데 . . . ㅎ ㅎ ㅎ !
그런 나라에를 지난 1주일 갔다가 왔습니다.
(사진은 몇 장 여행방에 올렸습니다).
(2008. 09. 02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 몇장은 여행방에 올렸습니다.
지구 plate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어 감사! 글의 내용 좋고 글씨의 색갈 좋고... "(우리나라)사람들이 좀 더 정직하고, 좀 더 예의 바르고, 서로 좀 더 배려한다면"에 관한 문제는 그간 급속한 압축성장과 급격한 계층변동 등의 영향이 많으므로, 머지 않아 치유될 수 있는 과도기적인 현상일 것으로 자위되는데...
무심헌 교수의 설명을 들으며 괜히 배가 아파지려하네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사시는 분들이 통계숫자로만 보면그렇게 잘 사신다니까. 심술궂은 소리 한 마디. 환경이 나쁜데 서로 배려하고 돕지 않았다면 살아남았겠어요? 우리는 자연 혜택이 크니까 복에 겨워 맨날 싸움박질???
우리나라 아름답고 기막힌 땅 이라는거 알거 같아요. 빙란국은 검소하고 아껴쓰는 교육을 하는거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사실 그들은 참 검소하고 친절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은 절대 손해보는 일은 안 할 것 같고, _ 그렇다고 또 남의 것을 절대 공짜로 먹을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_ 그렇습니다. 지구물리학을 공부하다보니 세계의 많은 곳을 다니는데, 우리나라가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105(백오) 학형의 말씀대로 ... 과도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빕니다. 그리고 맑은샘님의 말도 옳습니다. 서로 힘든 환경에 사니 서로 서로 도와야 하겠지요 !
요지부동이라고 믿고 있던 이 땅덩어리도 결국 쪼개지고 갈라지고 밀려나고 솟아나고 .... 그래서 얼마전 LA 지진때 우리 장모님이 Santa Anna 에 사시는데 돼게 놀라셨답니다. 이 지구상에서 안심하고 살곳은 어딜꼬? 무심헌님?
ㅎ ㅎ Unclevan 님, 걱정이 너무 많으 십니다. California 에서 우리가 지진재해로 인해 죽을 확율은 교통 사고로 죽을 확율의 약 300분의 1 이랍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좀 다르지만 ! ) , 그리고 화산 재해로 죽을 확율은 더 적고 . . . ! 그러나 매일 포식하시고 운동 안 하시면, 그건 . . . 지름길 ? ㅎ ㅎ ㅎ !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 !
아이슬랜드하면 추운나라,빙하의나라, 레이카비익밖에 기억을 안하고 있었는데 ,많은 정보를 알았네.나는우리나라 그것도 강원도만 주로 다니는데, 세계를 주릅잡는 무심헌이 부럽네요
아 _ 愚礎, 오랫만 이십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모습이 항상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