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2:1-10 언제나 사랑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태어나고 싶은 시대에 태어나고 태어나고 싶은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태어나보니 이 시대였고 태어나보니 그 가정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대열에 접어들고 최고의 풍부를 누리고 살지만 제가 태어나고 자라던 60-70년대는 가난한 나라로 먹고 살고 학교 다니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라 큰아들만 학교 보내고 동생들을 희생시키거나 여자들을 희생을 시켰습니다. 오늘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모세가 태어난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에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400년이 흐르는 동안 애굽의 실세총리의 집안인 귀족의 자리에서 가장하층사람인 노예로 전락 하고 자식을 낳을 수도 기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모세가 태어납니다.
함께 읽은 오늘 본문내용인 태어나고 버려지고 건져지고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오는 모세의 이야기는 마치 모세의 일생을 요약한 것과 같습니다.
모세의 일생은 애굽 왕궁에서 40세까지 자랍니다. 그러나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광야로 나갑니다. 그리고 또 40년이 지나갑니다. 모든 영광과 학문이 사라지고 객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에서 주변사람이 되었습니다. 뜨내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인생이 왜 이런가? 생각할수록 하나님에 대한 절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의 이름도 게르솜[타국에서 객이 되었다.]이라고 짓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인생은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민12:3]처럼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으로 다듬어지고 출32:의 우상숭배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지나게 하고 생을 마칩니다.
모세의 역사와 인생의 여정 속에 하나님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모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모세의 이야기는 우리의 시대와 우리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 가를 보여주는 샘플입니다.
모세의 생애의 특징은 하나님이 출생부터 생을 마칠 때 까지 구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생에서 죽음까지 모세의 세월 속에는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행7:22] 왕궁에서 애굽의 모든 학문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던 대단한 시절에도, 살인사건에 휘말려 절망가운데 도망칠 때도, 40년을 버림받은 자의 열등감으로 외로움으로 지낼 때도 사랑하셨습니다. 모세의 이름이 건져냄 구원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처럼 하나님은 한 번도 모세를 방치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출3:13절]에 모세는 당신은 이름을 누구라고 말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하는데 그 말은 하나님 이제까지 뭐 하셨습니까? 라는 항의가 섞여 있는 말입니다. 그 질문에 하나님은 14절에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자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사랑의 자체요 긍휼자체요 구원자체이시다라는 말씀입니다. 나는 네가 나를 기억하지 않을 때도 구원자였다. 언제나 사랑하고 있었고 기억하고 있었다. 한 번도 떠나지 않고 네 곁에 있었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여전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못 믿겠습니다. 라고 말할 때 내 아들을 보아라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이다. 라고 대답하십니다.
[롬5:8]바울사도는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심으로 자기의 사랑을 확인해 주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길러 가시는 중에 우리의 인생을 고단하게 할 수는 있기에 우리가 겪는 사건 속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는 않으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지만 탕자가 뼈저리게 느낀 것처럼 세상은 늘 아무것도 내게 준 것 없고 하나님만이 참 사랑을 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욥이나 예레미야처럼 왜 태어났을까? 라면서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기도 하지만 주님은 모세일생에서 처 럼 여러분이 태어날 때 부 터 사랑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실패할 때,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때, 아무도 나를 품어주지 않을 때, 객이 되어 버림받을 때도 사랑하고 계십니다.
모세처럼 우리는 자신은 버림받고 사랑받지 못하고 객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사랑하시기를 포기한 적이 없으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러분이 하나님의 품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에 함께 일하는 진실한 사역자로 온유한 품성으로 인생을 마치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그분의 성품이요 진심입니다. 하나님은 [렘31:3]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셨다는 말씀처럼 변치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물론 삶의 광야에서는 주님을 느낄 수 없어서 절망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광야를 지나고 나면 광야에서 살아봤기에 이스라엘을 인도하게 되었던 모세처럼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가지 자라게 하기 까지는 사건과 세월이 필요합니다. 하나님도 나도 맘이 안 드는 사건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시간 그런 상황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자라는 데는 누구나 거쳐야할 과정입니다. 그대마다 십자가의 주님을 내어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누구도 비난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자신에게 대해서도 너그럽게 대하면서 오늘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가 중요합니다. 뚜렷한 변화가 없어도 너무 빨리 자신을 몰아세우지마시고 밤새 눈 내리듯이 주님의 채워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감사합시다. 내가 느낄 수 없어도 이해할 수 없어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고야 마시는 하나님이심을 붙잡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