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헌혈혈액 검사에 백혈병유발 바이러스 검사 추가 도입

[김쎔]

헌혈혈액 검사에 백혈병유발 바이러스 검사 추가 도입

- HTLV 검사 도입으로 헌혈혈액 안전성 선진국 수준 이상 확보 -

■ 보건복지가족부는 혈액관리위원회 심의 및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2.27)의 보고를 거쳐 헌혈혈액 선별검사에 HTLV(인체 T림프영양성 바이러스) 검사를 오는 4월 15일부터 추가한다고 밝혔다.

 ○ HTLV는 1980년에 처음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로, 감염시 2~4%에서 백혈병 또는 척수병증 등을 유발하고, 수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감염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2008년 헌혈혈액 35만건을 대상으로 시범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인검사 양성율이 0.009%(34건)로 나타나,

   - 이미 HTLV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0.009%)과 비슷하고, 영국(0.005%), 프랑스(0.007%)보다 높은 수준으로 밝혀져 시급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HTLV 선별검사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시행 중이며, 독일과 싱가포르 등은 아직 도입하고 있지 않다.

 ○ HTLV 선별검사 도입 시 연간 헌혈자 200만명(전혈) 중 약 180명의 양성자가 발견되어 사전에 감염혈액의 헌혈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 HTLV는 혈구를 통해 전염되므로 혈장헌혈자(38만명, ‘09년 목표)는 검사에서 제외

■ HTLV 검사 도입비용(40억)은 혈액수가에 반영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혈액수가 조정안이 지난 19일 혈액관리위원회(위원장 한규섭 서울대 교수)의 심의를 통해 확정되어,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 이에 따른 혈액수가 인상율은 4.8%(82억)이며,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수가 인상 내용에는 HTLV 검사 도입비용 외에 헌혈금지약물 정보조회시스템 개선, 개인정보보호시스템 강화(19억) 및 헌혈사업 운영체계 개선(23억) 비용 등이 포함된다.

 ○ 이번 수가 인상으로 인한 혈액수가를 병원급에 입원한 환자에게 수혈되는 농축적혈구의 예로 살펴보면,

 - 400mL 1단위당 38,860원에서 41,040원으로 인상되며, 이 경우 입원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20%)은 7,770원에서 8,200원으로   430원 늘어나게 된다.

< 참고자료 1 >

HTLV 관련 일문일답

질 문 사 항	답   변
o HTLV는 무엇인가 ?	o Human T-cell lymphotropic virus (인체 T림프영양성 바이러스)로 수혈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며, 일부에서 림프종이나 척수병증을 유발할 수 있음 o 시범사업에서 우리나라 양성율은 선별검사 0.08%, 확인검사에서는 0.009%를 보여 다른 나라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임
o HTLV 감염자에서 암이나 신경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	o 감염자 중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ATL)의 발생 비율은 2~4% 정도이며 척수병증의 경우도 비슷한 수준 o 이외 세부사항은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잠복기는 20∼30년 정도로 추정
o HTLV 선별검사와 확인검사는 어떤 방법이 있는가?	o HTLV 선별검사는 화학발광면역검사 시약(chemiluminescent immunoassay:CLIA)을 이용하여 검사를 수행하며, 확인검사의 경우는 Western blot, LIPA(line-immunoassay), 중합효소연쇄반응(PCR) 3가지 방법이 있음   ※ 세계적으로 공인된 확인검사 방법은 없음

< 참고자료 2 >

HTLV 시범검사 결과

□ HTLV 선별검사 시범사업 개요

 ○ 사업기간 : ’07. 12. 3 ∼ ’08. 1. 31 (2개월)

 ○ 검사건수 : 동 기간 내 채혈된 헌혈혈액 353,001건

 ○ 검사방법 : 선별검사(초회) → 선별검사(재검사) → 확인검사

   ※ 아직까지 공인된 확인검사 방법이 없어 3가지 확인검사 항목 중 하나 이상 양성인 경우 양성자로 판정

 ○ 검사결과에 따른 조치사항

선별검사 양성자	임시 헌혈금지, 확인검사 후 음성인 경우 재헌혈을 허용하고 과거혈액도 사용 가능
선별검사 2회 양성자	확인검사 없이 영구 헌혈금지 조치 및 과거혈액 폐기
확인검사 양성자	영구 헌혈금지 및 과거혈액 폐기

□ 시범사업 결과

 ○ HTLV-Ⅰ/Ⅱ 항체 선별검사 결과

  - 선별검사(초회) 양성 : 309건, 양성률 0.088%

  - 선별검사(재검사) 양성 : 284건, 양성률 0.080%

 ○ HTLV 확인검사 결과

  - 재검사 양성 284건 중 선별검사 2회 양성인 5건을 제외한 279건 검사

  - 확인검사 양성 : 34건, 양성률 0.009%

 ○ 확인검사 양성률은 이미 선별검사를 도입한 미국(0.009%)과 비슷하고, 프랑스(0.007%), 호주(0.001%) 등에 비해 높음

< 참고자료 3 >

혈액수가 조정안

□ 2009년도 혈액수가 인상내역

   ○ 총 82억원(4.8%인상/‘07년 혈액수입 대비)

인상요인	세 부  내 역	금액 (백만원)
채혈및 검사방법 개선	○ HTLV 선별검사 도입 : 4,021백만원  -  HTLV 검사시약, 장비유지 운영비	4,021
혈액정보관리 시스템 개선	○ 혈액정보관리 시스템 확충 개선 : 총 1,878억원  - 혈액정보조회시스템 구축 운영 : 390백만원  - 혈액정보보호 보안시스템 구축 운영 : 1,488백만원	1,878
혈액사업운영체계 개선	○ 혈액사업 운영체계 개선 : 2,318백만원 - 혈액검사 노후장비 교체 비용 : 1,000백만원  - 혈액 전산장비 유지보수 운영관리비 : 596백만원  - 혈액사업 예산회계프로그램 신규구축 : 134백만원  - 혈액검체 적정보관 관리운영비 : 289백만원  - 혈액관련 전문의 확보비용 : 300백만원	2,319
총액	‘07혈액수입(1,718억원) 대비 4.77% 증	8,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