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월산 여행
추월산 터널 들어서기 전 추월산의 모습
담양에는 강수량이 많은 곳이라 못(潭)이 많아 지명도 潭陽이다.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등 정자가 많고,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 등
가사문학이 꽃을 피우고, 竹物工藝로 유명한 곳이다.
추월산은 호남정맥을 내장산에서 강천산으로 이어주는 곳.
보리암 법당 안
보리암 뒤의 봉우리부터 천치재(하늘재)까지 암릉의 모습도 아름답다.
전국에서 제일 깨끗하다는 담양호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호수 주변에 많이 찾고 있어 운치가 있고,
생선횟집과 매운탕 집이 많이 들어서 있다.
보리암 마당에서 내려다 본 담양호
보리암(菩提庵)
보리암 뒷 봉우리(692m) 아래 절벽에 매달린 듯한 이 절은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에서 나무로 만든 매 세 마리를
날려 보내자 순천 송광사, 장성 백양사, 그리고 하나가 이곳에 앉았다고 한다.
사찰 입구의 샘물 맛도 좋고 절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찔하다.
보리암 마당에서
보리암 뜰에 있는 무쇠가마는 담양 어느 기생이 시주하였는데
너무 무거워 도중에 포기하였으나 다음날 저절로 절까지 올라와 있더라고 한다.
절벽 위에 앉은 보리암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 李씨가 순결을 지키려
떨어져 죽었다는 사연을 읽고 되돌아 나온다.
(보리암 가는 길에 철계단을 지나면 돌비석에 글씨가 새겨져있다.)
김덕령은 간신의 모함으로 29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둔 충장공이다.
산길이 평탄해지고 쉼터가 자주 보인다
바위굴도 보이고 공적비 순절비 톨탑을 자주 만난다
쉼터와 단풍
상봉(보리암 정상)을 에둘러 오르는 길이 나있다
산책로가 시작된다
또 다른 순절비, 많이도 희생되었다
산책로에 멋진 소나무와 어울린 단풍 쉼터
멋진 숲 속을 걷는다
낙엽, 물든 나무들 아, 가을이 가네
담양호반에 내려서고
관광단지
담양호 도로변에 내려서
담양호반 가에서
담양 여행
담양은 정자문화의 산실이다. 조선시대의 수많은 인물들이 담양에 칩거하며
이 정자들에서 시론을 논하고 가사와 시조등을 지었다.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의 무대가 되었던 식영정과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은 송강정,
송순이 강호제현들과 학문을 논하고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알려진 면앙정,
그리고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민간정원으로 양산보가 지은 소쇄원은
한국정원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담양은 죽물의 고장.
담양읍의 죽물박물관은 수백가지의 죽물이 전시되어 있어 담양죽물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산강의 발원지 용추골, 금성산성, 관방제림, 담양호 등도 둘러볼 만하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은 순창에서 담양으로 접어들 때 눈에 띄는 것이
메타세퀴아 가로수길이 이국적이다.
충북 영동의 감나무 길, 청주의 푸라타나스 길과 더불어 아름답기로 소문난 길이다.
추월산 입구 광주식당(061-383-5233)
이상호(73세)씨가 서예가이며 시조작가. 송어 향어 메기 가물치 매운탕을 낸다.
추월산 가마골 일대 추월산장(383-0815) 수정횟집(383-3116).
담양버스(381-3233)에서 추월산행 버스 40분소요.
전통식당(382-3111) 윤선도 11대손 손맛 한정식.
민속식당(381-2515) 죽순 삼합한정식, 댓잎술
대나무통밥집(382-1999) 죽계탕, 대통 삼계탕
덕인관 (381-2194) 40년 역사의 담양식 떡갈비. 등의 맛집이 있다.
첫댓글 올 여름 담양호 주변에서 일박하면서 보았던 담양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ㅎ 죽녹원 맞은편에 대나무 육수애 말은 국수가 유명하더군요....대나무통에 찐 계란도 별미였구요...담양의 아쉬웠던 점은 어딜가도 입장료가 있다는게 넘 야박한 느낌;;
여름휴가를 담양에서 보내셨다니 부럽습니다. 죽녹원 맞은 편 국수집 한 번 맛봐야겠네요. 입장료는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