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로 게재되었습니다 MY블로거뉴스▶
BOSTON CELTICS 지난 시즌 뉴저지 넷츠와 토론토 랩터스만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지만, 올시즌 양상은 달라질 전망이다. 먼저 최근 샤킬 오닐 이후 초대형 블록버스로 불릴만한 케빈 가넷의 셀틱스 행을 필두로, 뉴욕 닉스 역시 블레이저스와의 딜로 명가재건을 노리고있기 때문이다. 오랜기간 어두운 터널을 걸어왔던 두팀은 올시즌 진지하게 플레이오프를 노릴것이다. 특히 셀틱스는 리그 최고의 퓨어가드로 불리우는 레이 알렌까지 가세해 단숨에 우승후보 대열에 들어섰다.
섣부른 판단이겠지만 셀틱스는 22년만인 내년 6월 잔치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높은 게스트중 하나다. 피어스와 알렌의 쌍포로 인해 가넷은 울브즈 시절보다 폭넓은 활동반경을 선사받을것으로 보이며, 이 세명의 시너지 효과는 시즌이 진행됨에따라 점차적으로 위력을 발휘할것이다. 부상에 유의하고 팀케미스트리의 완성도에 주안점을 둔다면 버드-맥헤일-패리쉬의 빅3가 호령하던 80년대의 영화를 다시한번 누릴날도 멀지않아 보인다.
|
PHILADELPHIA 76ERS 지난 시즌 프랜차이즈 스타인 알렌 아이버슨을 보내면서 일찌감치 리빌딩에 들어선 식서스도 즉시 전력감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안드레 이궈달라를 팀의 리더로 성장시키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루키 4명을 보강해 더욱 젊어지고 활기찬 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루이스 윌리엄스는 내년에 33살이 되는 안드레 밀러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맨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한편 하이픽으로 들어온 세디우스 영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이궈달라가 진정한 팀내 'The Man'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해.
|
NEW YORK KNICKS 전통의 강호 뉴욕 닉스는 수년간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올해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다.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고있지만 서부보다 골밑의 깊이가 얕은 동부를 무대로 에디 커리와 재크 랜돌프로 재미를 보겠다는게 토마스 단장의 복안이다. 또한 국내 커뮤니티에서 '이대리'로 불리고있는 데이빗 리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젊고 유망하지만 바닥을 기고있는 커리-랜돌프 포스트 라인 수비를 상쇄할 수 있게됐다.
프론트 코트로 눈을 돌려보자. 프랜시스와의 바이아웃으로 매버리와 네이트 로빈슨의 활용빈도를 높이며, 보다 많은 롤을 부여할것이다. 하지만 보안해야할 점도 산더미처럼 안고있는 닉스다. 주요 쟁점은 가드진의 야투 성공률이다. 4할만 유지해도 무난하다는 소리를 듣는 시대라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하나같이 3할대 성공률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특히 매버리나 네이트, 저멀등 대부분의 가드진은 2할대의 3점 성공률로 바닥을 기며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정규시즌에도 같은 모습으로 일관한다면 4월 플레이오프 파티는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날것이다.
|
NEW JERSEY NETS 옆동네 뉴저지 넷츠의 각오도 올해 남다르다. 노장 키드는 그 어느때보다 바쁜 여름 스케쥴을 소화해내고 돌아왔다. 내년에 36살을 맞이하는 키드지만 팬들은 작년 플레이오프를 기억해야한다. 빅딜은 없었지만 올해 넷츠는 짜임새있는 벤치구성을 일궈냈다.
새로 영입한 베테런 가드 데럴 암스트롱과 저메인 존스의 영입은 외곽에 숨통을 트이게 해줄것이다. 하지만 올해 주목해야할 키플레이어는 다름아닌 나크바. 호넷츠 시절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지난시즌 재활에 성공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경기당 19.8점으로 팀내 득점을 리드하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6-9의 장신임에도 기복없는 외곽슛이 그만의 장점.
한편 오프시즌에 미키 무어를 놓쳤지만 동부 올스타 센터 출신인 저멀 맥글로이를 영입하며 로우포스트에 무게감을 실었다. 네너드 커스틱의 떨어지는 보드능력을 상쇄할수있는 좋은기회다. 비록 1년계약을 맺은 저멀이지만 올해 좋은결실을 맺는다면 넷츠와 미래를 보장받을수도 있을것이다. 동부 최강의 프론트 코트로 이어지는 키드-카터-제퍼슨의 활약 유무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넷츠가 아닌, 팀 넷츠로서의 성과를 기대해보자.
|
TORONTO RAPTORS '제1의 노위츠키? No, 제1의 바르야니!' 랩터들의 두목 보쉬는 올해 혼자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안드레아가 있기때문이다. 미완의 대기였던 작년 당장의 만족은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이번시즌에 좋은모습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범경기 기간동안 단 22분간 기록한 기의 성적은 게임당 14점 6리바운드. 더욱더 놀라운것은 54퍼센트의 야투성공률과 44퍼센트의 3점슛 성공률. 비록 숫자에 불과하지만 잠재력이 만개했음을 알리는 좋은징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올해 젊은 랩터들의 사냥감은 여전히 플레이오프가 될것이다. 급상승한 디비전 전력으로 인해 예년만큼 장담하기도 힘든실정이다. 허나 음지가 있으면 양지도 있는법. 양질의 롤플레이를 영입하며 만반의 대비를 해온 랩터스다.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토론토를 지켰던 모리스 피터슨의 공백은 히트에서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 제이슨 카포노가 훌륭히 메꿔줄것이고, 다재다능한 아르헨티나 출신 카를로스 델피노를 공수해왔다. 이방인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팀분위기 특성상 델피노의 팀 기여도에는 의문부호가 필요없을듯하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보쉬는 극도의 슛난조를 보이며 팀을 이끌지 못했다. 또한 보쉬 외에 리바운드 부담을 덜어줄 골밑자원의 부재도 여전히 남은 숙제다. 네스트로비치나 바르야니가 좀더 터프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넷츠의 빈약한 골밑뿐 아니라 키드를 비롯한 프론트 코트에게도 무수히 많은 리바운드를 내줬던것을 상기시키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