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쪽에 폭설이 내렸다는 반가운(?) 뉴스에 엉덩짝을 들썩이다가 광주 무등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청주에서 광주는 고속철을 타면 1시간 거리다.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다시금 실감한다.
▼ 오송역에서 6시 40분 ktx에 몸을 실었다.
▼ 기차에서 맞이하는 해돋이
▼ 광주송정역 도착이 7시 45분. 뜨건한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을 채우고
▼ 광주송정역에서 무등산을 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택시를 타도 거의 1시간 거리다.
다행히 전철이며 버스 ,대중교통편이 편리하게 잘 연결되어 있다. 택시나 대중교통이나 소요시간은 비슷하다.
▼ 전철타고 버스타고 무등산 국립공원 원효분소에 도착해 산행 준비를 마치니 9시 30분이다.
처음 계획은 증심사 코스를 예정했었는데 지하철에서 의인을 만나 원효분소로 가는 편을 안내 받았다.
증심사 들머리 보다 원효분소 들머리가 해발이 200미터는 더 높다.
▼ 산행 들머리에서는 눈이 다소 부족한가 싶었는데..해발이 오를수로 점점 장관이 펼쳐진다.
▼ 11시 30분 : 두어시간을 시름시름 느긋하게 오르니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서석대 입구에서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 11시 55분 : 무등산의 명물 서석대다. 하얗게 핀 상고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 12시 30분 : 서석대에서 거의 30분을 놀았나 보다. ^^
서석대를 돌아 정상 쪽으로 오르니 푸른 하늘이 보이며 눈부신 설경이 펼쳐진다.
▼ 지난 9월에 개통된 인왕봉 쪽은 폭설로 부분통제. 출입금지다.
▼ 서석대 인증샷을 위한 대기줄이 길다. 영하10도의 기온이지만 추운줄을 모르겠다.
▼ 서석대 정상과 무등산 정상 인왕봉
▼ 입석대 쪽으로 내려 가는 길, 장불재가 내려다 보인다.
▼ 광주 시가지와 아래로 보이는 능선은 중봉~ 청심봉능선.
▼ 장불재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 입석대 : 남쪽 방향이라 상고대가 아쉽다.
▼ 장불재 : 장불재에서 바라 본 입석대 서석대.
▼ 어느 방향으로 하산을 할까 고민하다가 중봉쪽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는 조언을 듣고 중봉을 택했다.
▼ 너무 보기좋은 아빠와 딸.
▼ 13시 50분 : 중봉이다.
▼ 중봉에서 청심봉 쪽으로 좀더 가 보기로 했다. 정말로 조망이 기가 막힌다.
▼ 청심봉 쪽에 자리잡은 광주방송 송신탑
▼ 동화사터 쪽으로 좀더 내려가 보기로 했다.
▼ 다시 얼음바위를 찾아서 중봉으로
▼ 14시 30분 : 점심이 부실 했는지 배속이 출출하다 멋진 뷰맛집 청심봉에서 달달이 커피와 초코파이.
▼ 이런 멋진 뷰맛집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 멀리 뽀족한 봉우리가 월출산이다. 가시거리도 좋고.
▼ 15시 00분 : 청심봉에서 30분은 놀았나 보다. 하산길에 만난 무등산 유명 바위 얼음바위.
눈이 녹아 내리며 얼음이 거의 얼음폭포를 이루고있다. 장관이다. 길이가 수십미터는 넘는다.
▼ 15시 20분 : 늦재 전망대
▼ 16시 00분 : 원효분소 날머리로 하산 완료
푸른하늘과 어우러진 무등산의 설경속에 보낸 하루였다.
어제가 동지였으니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다. 한 두 달은 더 겨울 설경에 빠질 수 있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등산 명물 얼음폭포는 더 더 장관을 이루게 되겠지.
무등산에 눈 내렸다는 예보가 들리면 이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 한번 무등산을 찾으리라 다짐하며 ....
광주송정역으로 ~~
첫댓글 아름다운 설경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