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10일까지가 내 손녀의 방학이었다.
함께 놀아 줘야 하는 할아버지가 일을 하러 가야 해서
손녀는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핸드폰을 친구 삼아 지내고 있었다.
핸드폰도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빠지면 쉽게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그것은 나역시도 겪는 현상이다.
그래서,
이벤트를 계획 했다.
먼저,
9월 1일.
청주에 사시는 형제분들을 찾아 나섰다.
함께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것이다.
청주,
신봉동 우림아파트에 사시는 누나네로 가서
근처에 사는 형님네 가족을 불러 함께하는 자리이다.
3남매가 청주에 살다보니 한번 모이는 것도
쉽지가 않다.
다음 날은
누나의 제안으로 괴산의 숨은 명소를 갔다.
"산막이 길"
여기 저기에서
산막이 길이 좋다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실제 가보니
나름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아기 자기하게 테마도 만들어 놓고,,,
사람도 많고,,,
먹거리와 버섯등 살거리도 꽤 많다.
나는 갈 때는 걸어가고 올 때는 유람선을 타 보았다.
재미있다.
지자체들은 지역에서 가진 자원을 활용해 관광수입을 올리는데
모두들 노력하고 있다.
다음에는 수안보로 이동을 했다.
9월 2일
수안보는 1년에 몇 번 가는 곳인데,,,
고향이어선지 마음이 편하다.
다만,
음식값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하기는 6명이 먹으면 10만원정도는 되고,
그게 비싸면 손수해먹으면 될것이지만,
그래도 삼시 세끼를 먹어야 하는 인간이기에(ㅠㅠ)
조금 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온천에서 목욕도 하고
근처 문경새재에도 갔다.
다음날은
9월 3일
볼매(볼수록 매력적인) 단양으로 갔다.
단양의 경치는 항상 좋다.
단양에서는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1시간정도를 충주호에 떠다녔다.
누나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선영이(누나의 딸)가 여름 휴가를 못가서
다음주에 제주도엘 가려고 해. 같이 갈래?"
나는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다.
"아이구, 이렇게 봤는데,,,뭘,,,"
우리는 단양 구경을 하고 근처(수몰민이주단지)에서
생삼겹살을 구워 먹고 헤어졌다.
나는 수원으로,,,
누나네는 청주로,,,
올라 오는 길이 엄청 막힌다.
모두들,,,집에 있지 않고 돌아 다니는 가보다.
차가,,,고속도로를 가들 메우고 있다.
예상보다 두시간은 늦게 집으로 왔다.
어질 어질 하다.
집에 와서
안정이 될 만하니,
누나의 말이 떠 올랐다.
"제주도,,,???"
"작년에도 함께 갔었는데,,,,"
작년에도 함께 가서,,,말도타고,,,노느라고 수억이,,,ㅠㅠㅠ
"제주도에 또 갈까?"
마침 항공권 가격을 조회해 보니,,,방학이 지나서인지,,,
작년보다 훨,,,싸다.
"가 보지,,,뭘,,,"
이게 충청도 양반식,,,결정이다.
간다. 가자. 가야만 한다가 아니고,,,
어영부영,,,가볼까???
누나는 좋다고 한다.
또,
짐을 싼다.
9월 8일(금) 출발, 11일(월) 도착.
3박4일.
11일은 나도 출근을 해야하고,
손녀는 개학일이다.
금요일에는 월차를 쓰고,,,월요일은 모두,,,지각이다.,ㅠㅠㅠ
서귀포 중문,,,표선, 에코랜드,,,마라도까지,,,
대부분,
작년 코스와 비슷하고,
마라도만 추가 되었다.
짜장면도 한 그릇 하고,,,,^^
연예인 아닌 연예인같은 해녀와 사진도 찍고,,,,
조카(선영, 누나의 딸)가
재치있게 찍은 사진입니다.
손가락 끝에 매달린 아이들은
모두 손녀들이죠.
왼쪽은 선영이 딸.
오른쪽은 내 손녀, 효원이....^^
이 핼비,,,,니들 덕에 산다....^^
이래 저래,
놀기는 잘 놀았는데,,,지출이 심하다.
노는건 좋은데,,,,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도,
노는게 일하는것 보다는 훨,,,좋다.~~~^^
첫댓글 기룡친구, 괴산 수안보 단양 그리고 제주도 바쁘구나, 잘 있지?
순기씨!!!
반가워.
swiss지???
10월경 한국에 올지도 모른다더니,,,,,
언제쯤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