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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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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기(운문산군) 스크랩 운문산의 새로운 비경의 코스 운문산 서남릉 (등자방능선)
산에들다 추천 0 조회 588 10.01.25 22:28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운문산 서남릉 (등자방능선) ~ 운문산

 

 

 

1. 산행일시 : 2010년 1월13일

2. 산행구간 :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원서마을 승강장 ~ 동천횡단 ~ 임도 ~ 들머리 ~ 김해김씨 부부묘 ~ 전망대1 ~ 전망대2 (780m봉) ~ 전망대3 (866m봉) ~ 943m봉

                   ~ 거대한 바위 ~ 서릉 합류 ~ 1107.8m봉 ~ 함화산 표지석 (1150m) ~ 운문산 (1195m) ~ 아랫재 ~ 참새미골 횡단 ~ 복숭나무골 횡단 ~ 심심이골 횡단

                   ~ 합수점 ~ 사리암주차장

3. 산행거리 : 12km

4. 산행시간 : 6시간20분 (천천히 조망을 즐기며...)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울거라지만 (서울 -20˚) 더할나위없이 맑은 하늘이 기대되어 집을 나선다.

 

 

교동 삼거리에서 석남사행 버스에 올라 석골사 입구를 다음 승강장에 내린후

과수원을 지나 제방에 올라 건너야할 동천과 그 너머로 북암산, 수리봉 형제들을 바라본다.

 

 

 

 

 

 

 

뼛속까지 얼게할 정도로 한파가 휘몰아치지만 운문산 서릉의 갈라진 바위와

그 앞으로 올라야할 서남릉 줄기의 매혹적인 모습에 오늘 산행의 기대가 더욱 커진다.

 

 

 

 

 

 

 

줌으로 담아보니 운문산 서릉과 등자방 줄기가 뚜렷하게 구별된다.

 

 

 

 

 

 

 

동천을 건너 제방에 오른후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산행 초반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된다.

 

 

 

 

 

 

 

외딴 집 뒤로 나있는 임도를 잠시 따르다

 

 

 

 

 

 

 

방갈로 같은 자그마한 집 뒤를 지나 왼쪽의 샛길로 들어선 후

김해김씨, 안동권씨 합장묘 뒤로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길이 없는 미끄러운 급경사의 오름이지만 선답하신 분들의

안내를 받으며 오르기에 힘든줄 모르고 올라간다.

 

 

 

 

 

 

 

얼마간 오르니 서서히 조망이 열리고... 잠시후 첫번째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밀양시 산내면 일대와 24번국도,

그리고 그 배경으로 장쾌하게 뻗어가는 운문지맥 줄기가 참으로 아름답다.

 

 

 

 

 

 

 

북암산, 수리봉, 문바위 형제가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저 아래 석골마을을 줌으로 담아본다.

 

 

 

 

 

 

 

급경사의 오름이 끝나고... 칼바위같은 바위를 지나간다.

 

 

 

 

 

 

 

독특하게 생긴 소나무도 만나고...

 

 

 

 

 

 

 

나무 사이로 드문드문 드러나는 조망을 통해 서릉이 함께 내달린다는 것을 알게되고...

잠시후 아래론 거대한 낭떠러지의 암릉을 접하게되는데 이곳이 두번째 전망대에 해당하는 780m봉인것 같다.

 

암릉을 오르기에 앞서 거대한 절벽의 모습을 담고싶어 아래로 가려다 여의치 않아 다음으로 미루고...

우회로를 따라 오른 후 뒤에서부터 거꾸로 이 암릉에 접근한다. 

 

 

 

 

 

 

 

암릉 끄트머리에 서서 세찬 바람을 맞아가며 주변 조망을 담아보는데...

고도가 높아졌기에 운문지맥 너머로 화악산과 남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바로 앞에 펼쳐지는 문바위~억산 라인이 꿈틀거리는 생명체 같고...

캬아~!! 한마디로 끝내준다ㅎㅎ

 

 

 

 

 

 

 

거대한 힘이 느껴지는 운문산 서릉줄기를 올려다보는 이곳에서의 풍광

아... 너무 좋다!!! 자연은 아니 영남알프스는 위대하다~~!!ㅎㅎ

 

 

 

 

 

 

 

운문산 서릉 초반부의 660m봉 이후의 평탄한 능선이 확인되고

 

 

 

 

 

 

 

머리 위에선 갈라진 바위의 운문 서릉의 하일라이트 구간이 펼쳐진다.

 

 

 

 

 

 

 

저 위에 오르니 절로 신선이된것 같았던 갈라진 바위를 최대한 당겨 담아본다.

 

 

 

 

 

 

 

서릉 주능선에 닿기위해 올라가는 진행 능선의 모습과 주변 풍광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곧 만나게될 멋진 전망대인 저 바위를 당겨본다.

 

 

 

 

 

 

 

능선 오름에 접어든후 정승봉과 실혜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는

남쪽의 전망대에서 따뜻한 햇볕을 쬐며 냉기에 마비된 몸을 녹여본다^^

 

 

 

 

 

 

 

앞서 줌인해서 담아보았던 멋진 바위의 전망대에서

북암산, 문바위, 수리봉과 억산을 다시 담아본다. 

 

 

 

 

 

 

 

어느새 화악산과 청도 남산이 두둥실 뜨올랐고...

 

 

 

 

 

 

 

어서 올라 운문서릉에 합류해야할텐데...

감동적인 풍광에 발걸음이 자꾸만 지체된다.

 

 

 

 

 

 

 

오른쪽으로 지금 오르는 구간의 최고봉인 943m봉은 뒤에 숨어 보이질 않고

대신 866m봉이 앞에나와 이곳을 찾은 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다시 한번 더 당겨보고...

 

 

 

 

 

 

 

탐스럽게 보이는 봉긋한 저 봉우리... 어서 가서 접견하고 싶다.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순식간에 분위기는 육산의 평범한 모습으로 확바뀌고...

협곡으로 가는 길일까? 넓고 편안한 우회로가 유혹하지만

무시하고 855m봉으로 오른다. 

 

 

 

 

 

 

 

얼마간 오르니 산불의 아픈 상흔이 여기 저기 보이고

남쪽에서 올라오는 길도 군데군데 보인다.

 

 

 

 

 

 

 

866m봉 정상으로 가기에 앞서 따뜻한 남쪽에서 천황산을 바라보며 다시 얼어붙은 몸을 녹여본다.

 

 

 

 

 

 

 

발 아래 하양마을이 뚜렷하고 마을로 내려가는 여러 능선들을 확인해본다.

 

 

 

 

 

 

 

이제 얼마후면 943m봉을 지나 탐스럽게 보이던 저 봉우리를 접견하게될 듯...

 

 

 

 

 

 

 

866m봉에서의 조망은 더욱 시원하다.

 

운문지맥 뒤로 화악산과 남산이 완연한 모습을 드러내고

드디어 사자바위봉의 사자머리도 고개를 치켜 들고...

 

발 아래 펼쳐지는 풍광은 이보다 더 좋은 수 없는 멋진 경치

 

 

 

 

 

 

 

비슷한 높이로 보이던 서릉의 초반 660m봉이 이젠 저 아래로 내려 앉아버렸고

그 뒤로 사자바위봉~억산 줄기의 수평에 가까운 라인이

목을 기대어 눕고싶을만큼 편안한 베개처럼 느껴진다.

 

 

 

 

 

 

 

북암산, 수리봉, 문바위, 사자바위를 줌인해서 옮겨 담는다.

 

 

 

 

 

 

 

잠시후 지나온 곳에 비하면 너무도 평범하게만 보이는 943m봉에 닿는다.

 

 

 

 

 

 

 

특징없는 943m봉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 거대한 바위와 직면하게되고

이곳에 이르러서야 배낭을 풀어 조금 늦은 점심 시간을 갖는다.

 

식사를 끝내고 왼쪽의 우회로를 따라 돌아오른다.

 

 

 

 

 

 

 

안부를 지나 다시 거대한 직벽바위가 앞을 가로막지만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다만, 사진의 이 지점을 통과할때 곧바로 오르면 위험하고

오른쪽으로 돌아서 오르는 정도만 염두에 두고 있으면 될듯... 

 

 

 

 

 

 

 

앞의 바위를 오른쪽으로 살짝 우회하며 바라본 병풍바위

 

 

 

 

 

 

 

이어지는 암릉 구간에서 디카집에서 디카를 꺼내다

그만 장갑낀 손에 미끄러져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한다ㅠㅠ

다행이 액정은 무사했지만 렌즈안에 기름같은 얼룩이 잔뜩 묻어있다.

 

촬영하는 사진마다 기름때묻은 얼룩이 들어가기에 더 이상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고 자연스래 산행의욕도 사라져버리고만다.

 

쩝... 의기소침한 상태로 지나온 등자방 능선을 내려다보며 담아본다.

왼쪽의 밋밋한 봉우리가 943m봉 가운데가 866m봉, 오른쪽으로 780m봉 등등

 

 

 

 

 

 

 

어쨋든 드디어 서릉에 이르고 1107.8m봉의 삼각점을 확인한다.

 

혹한의 추운 날씨이기에 까마득히 멋곳까지 가시거리가 확보되었지만

렌즈의 얼룩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고 얼룩이 껴도 표시가 나지않는 곳만 촬영한다.

 

 

 

 

 

 

 

의자같은 바위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상운암과 하양마을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

잠시후 함화산 표지석이 있는 곳에 닿는데...

 

정상석의 높이가 앞의 삼각점봉으로 잘못 표시되어 있다.

 

 

 

 

 

 

 

곧 운문산 정상에 도착하지만 등자방능선을 올라서 이곳에왔다는 환희보단

고장난 디카에대한 아쉬움이 더 크기에 씁쓸하기 그지없다ㅠㅠ

(지금의 사진도 포토샵을 이용해 얼룩을 감췄습니다.ㅋ)

 

어쨋든 디카때문에 계획한 코스로 산행할 의욕이 사라져버렸기에

최단거리로 하산하기 위해 아랫재로 내려가 심심이골~큰골을 지나

사리암주차장으로 해서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다.

 

 

 

 

 

 

 

아랫재

 

 

 

 

 

 

 

참새미골과 복숭나무골, 심심이골을 횡단한 후 빠른 걸음으로 사리암주차장으로

 

 

 

 

 

 

 

가지산 북릉 초입을 지나 합수점에 이르고...

 

 

 

 

 

 

 

꽁꽁 얼어붙은 큰골

 

 

 

 

 

 

 

큰골에서 바라본 가지산 북릉

 

 

 

 

 

 

 

서울의 기온이 -20˚라했는데... 오늘 내가 있었던 곳은 몇 도였을까?

 

 

 

 

 

 

 

부지런히 걸어 사리암 주차장에 이르지만 기록적인 한파에 주차된 차량도 평소에 비해 훨씬 적다.

그렇지만 다행이도 부산에서 오신 신도님의 차에 오르게되어 운문사주차장까지 편안히 오게된다.

 

 

 

 

 

 

 

잠시후 운문사주차장에 도착하고 4:30분 버스에 오르며

즐거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버스승강장에서 서남릉을 따라 운문산까지 진행한 구간을 지형도에다 그려봅니다.

진행구간의 봉우리는 등고선을 가늠해 산정한 높이일뿐 실제값이 아닙니다.

 

p.s. 등자방능선 코스를 개척해주신 울산오바우님, 소개해주신 초상비님,

깔금하게 등로를 정비해주신 산머슴님, 바람처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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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25 23:39

    첫댓글 조만간 등자방 코스로 한 번 출동해 볼까했는데, 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0.01.27 09:25

    붕부리님께서도 계획하고 계셨군요. 붕부리님이 담으신 멋진 사진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 10.01.26 05:31

    등자방능선을 아름답게 표현해주셧네요. 거대한 바위위에서의 조망이 무척 좋았엇던 기억이..부상당한 디카군이 어서 낫기를 바랍니다. 포토샵 부럽습니다. 얼룩이 전혀 없네요. 강추위에 산행하느라 수고하셧습니다..

  • 작성자 10.01.27 09:26

    다녀온지 조금 되었기에 정확히 기억나지않아 산행기 적기가 쉽지않더군요. 오류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포토샵은 아직 초보 수준이기에 흉내만낼뿐이고... 얼룩 자국을 깔끔하게 제거하지 못했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01.26 06:44

    아주 멋집니다. 가슴이 후련하고 산에다 "할말을 하고 싶을정도로.." 호젓한 그곳을 한번 더 가고 싶습니다. 작년 년말 송년산행지로 참 선택을 잘한곳 인것 같습니다.
    디카가 별탈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10.01.27 09:26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감탄에 감탄을 했답니다. 더불어 바람처럼님의 안내를 받으며 오르는 기분 참 좋았답니다.
    저도 다시 가보고 싶고 사시사철마다 찾고 싶어집니다^^

  • 10.01.26 08:19

    정말 디카가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문바위에서 억산까지 보이는 풍경은 정말 압권입니다. 이 한컷 만으로도 이곳을 산행하는 보람은 있는 듯 하군요..^^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0.01.27 09:26

    저도 문바위~억산라인이 펼쳐질지 몰랐는데... 직접 보게되니 무한감동 먹었답니다. 시종일관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압도당한 산행이었습니다^^

  • 10.01.26 09:06

    초입지의 자세한 안내가 있었더라면 금상첨화이겠는데요....

  • 작성자 10.01.27 09:26

    들머리 찾기는 무척 쉽고요... 초상비님의 산행기에 자세한 설명이되어 있기에 생략했답니다.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10.01.26 09:33

    화장기 없는 민낮의 영알이 우찌 이리도 아름다운지 디카군 치료를 잘 하셨어. 앞으로 더욱더 멋진 영상 기대합니다.

  • 작성자 10.01.27 09:26

    황량하기까지한 지금의 계절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추간님의 말씀대로 색을 입히면 더욱 장관일듯 합니다. 그때마다 다시 찾고싶어집니다^^

  • 10.01.26 11:48

    운문산으로 오르는 길이 또 있었군요. 보이는 장면마다 감동적입니다. 하산을 하실 때 뵈니 사리암 주차장에서 운문사 주차장까지 곧잘 차를 잘 얻어타시는 것을 보니 인상이 무척 선하신가 봅니다. 전 한번도 안태워주던데....ㅎㅎ..참 그리고 디카를 무사히 수리하시기 바랍니다. 산꾼의 개인필수 화기인데..

  • 작성자 10.01.27 09:27

    운문산으로는 오르는 코스가 참 다양하다는 것을 실감하게된 산행이었습니다. 말씀대로 등자방능선에서 펼쳐지는 풍광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사리암 주차장에서 운문사터미널까지 먼거리인데 최근에 운이좋아 차를 얻어타고 나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루터기님 계획하고 계신 지룡산 산행 잘 다녀오십시오~

  • 10.01.26 16:18

    전망도 뛰어나지만 사진 솜씨가 수준급 이상이어서 구미가 확 땡깁니다...^^ 디카는 무사한지요??

  • 작성자 10.01.27 09:27

    미숙한 촬영솜씨도 만회될만큼 등자방능선의 풍광이 너무 좋았습니다. 산길동님의 등자방능선을 연계한 멋진 코스로의 산행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10.01.26 17:54

    조만간 구미가 살살 당기는 이곳도 가야 하고... 늘 숙제로만 남아 있네요...추운날씨에 이렇게 이쁜 풍경을 가득 담아 오셔서 감상 잘했습니다..디카 수리가 빨리 되시길...

  • 작성자 10.01.27 09:27

    이 코스로의 산행 강추합니다. 함께하신 분들 영남알프스에 매료될거란 확신을 하게되고요... 염려해주신 디카는 산행 끝내고 다음날 맡겨 고쳤답니다. 생각보다 수리비가 많이 나왔지만요...^^* 칭찬 감사합니다~

  • 10.01.26 22:44

    요즘 등자방능선이 인기가 좋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 10.01.27 09:27

    안녕하세요? 박하님^^ 앞으로 더욱 많은 인기를 구가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앞서 다녀가신 분들과 등 정비까지 깔끔하게하신 분들께 내내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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