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갑자기 환자가 급증, 입원실을 구하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병원들이 있어 화제다.
예년에도 방학기간에는 환자수가 조금 늘었지만 한양대병원이나 중앙대병원의 경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환자가 몰리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새로 생기는 병원이라서 그렇다손 치더라도 한양대병원은 지난 3일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6일에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입원 환자수가 나흘만에 무려 20% 증가했다. 문제는 입원 환자 뿐 아니라 외래, 수술건수가 공히 증가한 것.
이에 대해 김명호 의료원장은 "다른 대형병원들이 공사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는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지 않냐"며 되레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짧은 기간동안의 증가세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는 기대와 함께 원인을 알아야 대책을 세울텐데 현재로선 분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한 오는 18일 개원기념식을 갖는 중앙대병원은 부분적으로 가동한 병상이 바닥이 났다. 또 예전 필동병원의 평균 외래 환자수를 2배 가량 초과하고 있다. 특히 며칠 전에는 환자가 너무 많아 용산병원으로 이송하는 일도 발생했다.
중앙대병원은 "겨울이고 환자가 많은 방학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크지만 개원 이전부터 응급실까지 가득 차고 수술실도 풀가동 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며 간호사 등 인력충원을 조기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기는 하반기에 가봐야 알 수 있고 1월 전망은 더욱 흐리다는 대부분의 경제보고서가 제시된 가운데 환자 급증으로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 병원이 올해 병원계에 희소식을 몰고 올 전령사가 될 지 관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