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터미널 이전·개발
상봉 등 복합상업시설 검토
승객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내 시외(고속)버스 터미널들이 이전하거나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6일 “주요 시외(고속)버스 터미널들의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터미널 이전 및 부지 개발방안 등을 포함한 중장기 운영 및 활용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초 외부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 검토 중인 시외버스터미널은 광진구 동서울터미널(3만6704㎡, 115개 노선 버스 920대), 중랑구 상봉터미널(2만9204㎡, 34개 노선 125대), 서초구 남부터미널(1만9245㎡, 82개 노선 460대), 은평구 서부터미널(7920㎡, 6개 노선 73대) 등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향후 터미널 이용객의 수요를 예측하고, 입지 적정성과 개발 타당성을 검토한 뒤 터미널 이전 또는 개발의 기초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본구상에는 터미널을 지하철역·버스환승센터와 연결시켜 각 지역의 교통중심지로 개발하거나, 민간 주도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나 영화관·호텔 등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상업시설로 개발한다는 안이 포함돼 있다.
이들 버스터미널들은 승용차 증가 등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수익구조가 악화돼 이전 등을 희망해 왔다. 상봉터미널의 경우 적자폭 증가를 이유로 터미널 면허를 반납하려 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는 시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관할 중랑구는 인근 그린벨트 지역으로 상봉터미널을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개발하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렬기자
이글 내용은 김덕규국회부의장님 홈피에서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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