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따라 달리하는 기원
세계에는 여러가지 달력이 존재하고 있다. 종교적 이유나 문화적 이유 때문에 그들은 자기 고유의 달력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새 천년이 시작된 2000년 1월 1일은 율리우스력으로는 안노 도미니(그리스도 기원) 1999년 12월 19일, 유대력으로는 안노 문디(세계 기원) 5760년 4월(테베테) 23일, 이슬람역으로는 헤지라(이슬람 기원) 1420년 9월(라마단) 24일, 중국력으로는 기묘년 11월 25일, 힌두력으로는 사카기원 1921년 마르가시라 25일이 된다.
이슬람 세계는 30년 주기 태음년 채택
해와 달이 시간을 계산하는데 쓰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0,000년부터이다. 하루, 한달, 1년을 정하는 기준이 해와 달의 천문주기를 반영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달력은 태음력이었다. 이슬람 세계의 헤지라력은 30년 주기를 바탕으로 한 태음력이다. 즉 1년은 12태음월이고 1태음월은 29일이나 30일인데 11년은 1년이 355일이고 19년은 354일이다.
마호메트에게 계시된 코란에 의하면 알라가 1년의 달 수를 12로 하였다고 한다. 하루의 시작은 유대력과 마찬가지로 해가 지면 시작된다. 1달의 시작은 초승달이 처음 보였을 때가 초하루가 된다. 이슬람 기원은 마호메트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서기 622년 7월 16일이다. 헤지라란 말은 이주 했다라는 뜻이다. 태음주기와 태양주기를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윤달체제를 도입해야 하는데 이슬람에서는 알라가 정한 신성한 달 속에 다른 세속적인 달을 끼워 넣을 수 없다고 하여 윤달 개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