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도에 결혼해서 이곳 개봉1동에 살고 있는지도 벌써 26년이 되었다. 늦깎이 결혼에 자녀 셋을 키우며 앞만보고 달려오다가 어느 해 인가 한여름날 자목련인 커다랗게 핀 꽃송이을 보게되었다. 나는 그당시 한낱 이상기온으로 피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버렸었다. 그러기를 수 년에 걸쳐 몇 차례 보게 되었는데 오늘 (8월13일 수요일) 또한 자목련이 피었기에 발걸음 멈추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같아 그 순간 놓지지 않으려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건물 주인이 웃으며 하는말 ' 보는 사람들마다 때 아닌 꽃이 피었네 라고 한마디씩하고 그냥 지나가건만 사진 찍는사람은 당신 뿐이다 '라고 한다. 그래서 '언제가에도 한여름에 핀 꽃을 이곳에서 몇차례 보았는데 오늘 또한 피었기에 찍는겁니다.' 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하시는말씀 믿거나 말거나 '행운을 주는 꽃'이라 하며 빙그레 웃으신다. 구로구 경인로35길○ ○ 김○ ○씨(43년생) 2006년 개봉초등학교에서 정년 퇴임 82년에 이사왔을때 심어져 있던 나무를 해마다 전지해주며 잘 가꾸어오는데 어느 해 에는 2차례 꽃이 피는데 2차례 꽃피는 해에는 집안에 경사가 생겼다고한다. 남편이 승진(수원대교수역임)하고 2남1녀 모두가 2차례꽃이 피는해마다 큰아들이 박사학위받고 딸이 서울대합격하고 작은아들이 직장(기아)에서 승진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새봄에 꽃피고 한여름에 꽃피는 해 마다 집안에 경사가 생기니 이 꽃이야말로'행운의 꽃' 이 아니겠는가 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