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O happy day, that fixed my choice)
작사 : 필립 도드리지(Phillep Doddridge, 1702~1751)
작곡 : 웨드워드 림볼트(Edward Francis Rimbault, 1816~1876)
이 찬송가의 가사는 필립 도드리지 목사가 작사한 것으로, 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것에 속합니다. 이 찬송가의 가사가 언제 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도드리지가 죽은 후인 1755년에 그의 친구 오르턴(Job Orton)에 의해 유작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그것은 원래 후렴을 갖고 있지 않았으나, 윌리엄 맥도날드가 1854년 보스톤에서 「웨슬리의 거룩한 수금」을 편찬할 때에 지금처럼 후렴이 첨가되었습니다. 후렴 가사를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도드리지의 경우 아버지는 영국 국교로부터 추방당한 영국개신교의 목사였고, 어머니는 보헤미아에서 양심의 자유를 부르짖으며 빈 주먹으로 루터의 성경 한 권만 들고 도망을 온 루터교 목사의 후예였습니다.
이 찬송가의 곡조(HAPPY DAY)는 림볼트가 편곡한 HAPPY IAND에서 가져온 것으로 원작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림볼트는 1816년 6월13일 영국 런던의 소호(Soho)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다방면에 박식한 학자였으며 음악가였으며, 16살 때부터 소호의 스위스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서 봉사하고, 후에 하버드대학은 그에게 음악교수직을 제안했으나 거절하고 교회 음악가로 헌신하다가 1876년 9월 26일 소호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찬송가는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을 중심으로 작사되었습니다.
해설
1절 주의 말씀 받은 그날 참 기쁘고 복되도다
이 기쁜 맘 못 이겨서 온 세상에 전하노라
시편 119:162 “주의 말씀을 얻은 사람은 많은 탈취물을 얻은 사람 같이 기뻐하나이다.”
예레미야 15:16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니.”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 깨달아 받은 은혜의 순간을 노래한 절입니다. 처음으로 교회에 올라 조용히 기도하고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체험했던 그 순간의 은혜와 감동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아니합니다. 벌레 같은 자신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 은혜 보답할 길 없어 헌신을 다짐하며 뜨거운 눈물 흘리며 기쁜 소식, 좋은 소식을 전하리라 다짐했던 순간들을 회상합니다.
후렴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늘 깨어서 기도하고
늘 기쁘게 살아가리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우리는 세상에 태어난 날을 소중하게 기념합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며,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낳으면서도 자신의 생일은 잊지 아니합니다.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서 세상에서 삶의 가치와 의미가 새롭게 변화되는 중생의 기쁨을 맛보게 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생의 목적이 변하고, 명분이 변화되어 새롭게 태어난 순간은 세상의 그 어떤 기쁨보다 고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인은 자신이 거듭난 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씻음을 받은 그날이 자신의 두 번째 생일이 됩니다.
2절 이 좋은 날 내 천한 몸 새 사람이 되었으니
이 몸과 맘 다 바쳐서 영광의 주 늘 섬기리
요한복음 14:23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야고보서 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말씀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믿음과 순종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를 가리켜 미디어 홍수 시대라고 합니다. SNS를 통하여 누구나 영상을 제작하여 전파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은 물론 수익 창출을 위해서 흥미를 끌만한 거짓 정보를 흘리기도 합니다.
거짓된 정보의 생산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합니다. 거짓을 진실인 듯 포장하여 현혹하는 행위는 사회악이 되어 병들게 함으로 이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진실은 생명력이 있습니다. 듣는 이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의지를 북돋아 줍니다. 마음의 평안과 영혼의 안식으로 평안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변화된 인생이 변화의 원천을 의식하며 실천하는 생활을 할 때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습니다. 그 능력은 실천을 통하여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주를 위해 헌신할 것은 다짐하는 이에게 하나님은 그의 헌신을 기쁘게 받아주시고, 그의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 상급은 영광의 자리에의 초대입니다.
3절 새 사람된 그날부터 평안한 맘 늘 있어서
이 복된 말 전하는 일 나의 본분 삼았도다
거듭난 이후 주님이 주시는 평안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본분’으로 삼는 신자의 삶을 노래합니다.
요 14:27, 빌 4:7 — 주께서 주시는 평안.
행 1:8 — “권능… 증인이 되리라.”
벧전 2:9 —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9:16 —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라.”
바울 사도는 자신이 받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화가 있음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씀을 전하면서 당하는 환난과 핍박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담대하게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거리에서, 임금 앞에서, 심지어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말씀에 감동받은 성도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나이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받은 복음도 그러한 헌신자들을 통하여 전해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복음의 빚진자로서 흑암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생명의 빛을 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