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 송이가 나오는 시기라 추석 다음날 버섯 산행을 나가봤다.
온 산을 헤매보지만 버섯이라곤 하나 구경할 수 없다.
잡버섯도 하나 없는 판에 송이, 능이가 보일 리가 없다.
그래도 산중에서 도시락 까먹으며 맑은 공기 마시며 운동 잘한 날이 되었다.
쑥부쟁이 꽃이 활짝 핀 맑은 계곡, 산엔 막 단풍이 물들려 한다.
한가위라지만 더위가 다 가시지 않은 더운 날, 작은 폭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도 시원하다.
산중엔 산구절초 꽃이 듬성듬성 피어있다.
빈손으로 돌아 오는 길 길가 버섯 파는 곳에 들려 커피 한잔을 사먹어본다.
사람 가슴만한 버섯이 전시되 있다. 이렇게 큰 버섯도 있나? 약용으로 먹을 수 있는 버섯 같다.
파는 능이가 조금 보이는데 물어보니 키로당 18만원을 달란다.
이럴 때 예년처럼 몇 키로 땄다면 부자될 텐데.
산행해 이렇게 완전 헛탕치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포박/박희용
첫댓글 회장님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없는것 보니 추석엔 시기가 좀 늦은것 같지 않아~요?
작년 추석때 대구에 있는 우리형님~왈 1주전에 능이 파는사람이 있어서 샀다더라구~요
그때도 kg당 10만원이였다는걸 기억 합니다
내년에는 2주전쯤이나 산사람 되어 볼까~요? ㅎ
지난날 형님과 같이 운주산에서 싸리버섯 따든때가 그립군요.
추석아래 가셔야지요
버섯도 추석 쇄러 갔나 봅니다
내년을 기약 해야겠네요
구절초가 와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