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지켜달라 농식품 장관 “백신 항체 생성 판단된 지역 출하 조치”
매몰지역 상수도 설치비 450여억원 국비 지원 요청에“전국적으로 유사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 취할 것”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방역한
지역에서는 설 전에 살처분되지 않은 소와 돼지를 융통성있게 출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횡성군청 구제역 확산방지 대책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
가능하면 설 전에 구제역 방역에
성과를 내서 국민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설을 지낼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횡성한우가 대한민국
대표한우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어 횡성을 찾게 됐다”며 “대한민국 최고 한우인 횡성한우를 잘 지켜내고
안정될 수 있도록 군수 및 전 직원이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출하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백신으로 항체가 생겼다고 판단된 지역에는 설 전에 도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고석용 횡성군수의 매몰지역 상수도 설치비 450여억원 국비 지원 등의 건의와 관련 “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유사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백신을 잘 활용해
사전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최근 총리를 비롯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사전에 백신 활용을 통해 구제역을 예방하고, 또 살처분을 거의 제로에 가까운, 최소한으로 줄이는 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구제역을 통해 평소 방역이나 예방에 철저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됐다”며 “축산농가에서 평소에 방역하고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