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일 2017. 2. 12. 일요일
◈ 두브로브니크 (Dubrovnik)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아드리아 해 남쪽 연안에 위치하며 크로아티아 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 아드리아 해의 진주라고 불린다.
중세 해상 자유무역도시인 이곳은 스르지 산 아래쪽에서 바다로 튀어나온 곶 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원래 해안 성채는 천연 암반 위에 지어져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같은 곳이란다. 작지만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요새라는 평가가 전혀 무색하지 않다.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작은 숲’을 의미한다.
17세기(1667년) 지진으로 쇠락하였다가, 현재의 건축물은 19세기 이후 복원되었다. 이곳은 관광은 육·해·공에서 이루어진다.
① 하늘에서 내려 보는 관광
아침 식사 후 도시의 뒷산 스르지 산(해발 420미터) 전망대까지 8인승 밴으로 이동한다. 이곳 운전기사들은 하나같이 모두 핸섬한 미남들이다. 가파른 산허리를 돌고 돌아 정상에 이른다. 케이블카 승강장 부근에서 전망한다. 오늘은 비수기라서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되어 있다. 지난밤 투숙한 호텔의 전경이 보이고, 이곳 두브로브니크 해상 성곽과 구시가지가 일목요연하다.
(사진 – 하늘에서 본 구시가지)
아드리아 해와 멀리까지 뻗어나가는 디나르 알프스(Dinaric Alps) 줄기, 바다 위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중해의 해변은 모래사장은 거의 없고 대부분 절벽에서 뚝 떨어지는 형태이다. 해수욕장도 마찬가지다. 전망대 꼭대기에도 유고내전의 폐허의 잔재가 남아있다.
(사진 -구시가지와 로쿠름 섬)
② 올드 포트
구시가지 성곽을 올드 포트 바다에서 유람선으로 한 바퀴 돌면서 관람한다. 천연의 지형에 철벽같은 성곽은 그 누구의 침범도 허락할 수 없는 위용이 당당하다. 실제로 이곳은 8-9세기 베네치아 공국 전성기에도 그 침공에서 벋어난 철옹성이다.
해안 성채 바로 앞, 수영으로도 갈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조그만 섬(로쿠름 섬 Lokurm))에는 나체로 수영하는 해수욕장이 있다(이곳의 해수욕장은 우리나라의 모래사장이 아니고 대부분 바위해변이다). 12세기 제3차 십자군 원정 때 영국으로 돌아가려던 사자왕 리처드가 풍랑으로 배가 난파됐다가 두브로부니크 앞 로쿠름 섬에서 구조됐다는 일화가 있다.
40분 선상 관광을 마치고 육지에 올라선다.
(사진 – 해상에서 본 철옹성)
③ 성벽관광
구시가지 관광 : 필레(Pile) 게이트를 통해 성안으로 들어간다. 성안에 들어서면 반질반질 매끄럽게 빛을 내는 대리석 조각들로 바닥이 포장되어 있다. 성안에 들어서면 시계탑 광장이 나오는데, 루쟈(Luza Square)광장이다.
(사진 - 성안으로 가는 입구)
시계탑,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스폰자 궁(무역 등 경제 1번지- 현재는 시문서보관소로 이용), 렉터 궁전(정치 1번지- 건물 창문의 크로바 장식이 이채롭다),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인 성모승천 대성당(종교 1번지)이 바로 그곳에 있다. 성모승천 대성당은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 1세의 전설이 남아있다. 성 블라이세 대성당(St. Blaise Church)은 두브로브니크와 역사를 같이 한다. 7세기에는 비잔틴 양식, 12세기에는 로마네스크, 18세기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세워진 혼합양식 건축물이다.
[사진 – 렉터궁전(오른쪽) , 뒤쪽 삼거리에서 우측은 성곽입구, 좌측은 플라차 거리]
[사진 -성모승천 대성당]
성안에는 세로 11개, 가로 14개의 골목길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중에 가장 크고 웅장한 도로가 플라차 거리이다.
플라차 거리에 들어서면 중세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플라차 거리는 두브로브니크 성문을 잇는 약 300m 길이의 중심 거리로, 바로크 스타일의 화려한 궁전들이 거리를 따라 줄지어 서있다. 지금은 대부분 상점으로 개조되어 카페와 상점 등으로 간판을 달고 있다. 겨울철은 비수기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고, 일요일이라서 상점이 대부분 클로스 상태이다.
세 싸모님이 성당에서 미사 중, 우리 세 남자는 기념품 가게에서 모자를 하나씩 산다.
(사진 - 모자 쓴 남자)
오늘의 플라차 거리에는 영화 '로빈 훗' 촬영세트장 건설이 한창이다. 배우 레오나드로 드카프리오가 주연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이곳은 중세 성곽도시로 사극영화 촬영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작년에도 영화 '스타워즈'를 촬영한 곳이란다.
[사진 –플라차 거리]
15세기에 건설된 오노프리오 분수(16개의 동물과 사람의 입모양을 한 물구멍이 뚫려 있다), 성 사비오르 성당(17세기 지진 발생시 피해를 입지 않은 건물로 분수대 인근에 있다), 프란체스코 수도원 등이 플라차 거리에 있다.
(사진 – 오노프리오 분수)
성벽에 오른다. 길이 2㎞, 평균 높이 25m, 최고 두께 6m나 되는 돌 커튼이다. 현재도 민간인 약 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성벽 내부를 상세히 볼 수 있다. 1992. 6. 25.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선언하자 세르비아의 공격으로 지붕이 날아간 건물들이 지금도 보인다.
[로브리예나쯔 요새]
[사진 - 성벽 ]
신시가지에서 점심식사 후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를 향해 출발한다. 13:50
[다음은 모스타르 편으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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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문 밖의 아드리아 해]
[하늘에서 보고]
[바다에서 보고]
[플라차 거리 - 영화 세트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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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곳 다녀와 자세한 부연의 설명까지 고생하고 다녀옴의 축하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