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임은 언제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제물포사진가회 모임을 시작한지는 사실 얼마 안되었습니다.창립 발기모임을 여러번 가지면서 많은 검토와 고민을 하였으며,본격적인 활동은 작년 2월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우리 모임의 발원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함께 활동하였던 현대사진동우회입니다. 10여년 이상 함께 사진을 해온 뜻있는 회원들이 사진작품활동을 좀 더 활발히 해 보자는 의미에서 다시 뭉치게 된 것입니다.
2. 지금 활동하고 계신 분들은 얼마나 되시는지요. 그리고 활동하시는 분들의 직업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고문 2분과 지도위원 1분,회원 13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0월에는 3~4명의 회원이 더 들어 올 예정입니다. 사진모임은 너무 인원이 많아도 활동이 불편하고,너무 적어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대략 15명에서 20명 내외가 가장 적절한 회원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회원들의 직업과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문 이정웅
인천수의사회 고문 역임,
사협인천지회 지회장 역임,현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인천사진대전 초대작가,제물포사진대전 초대작가
고문 김진성
한국복장협회 회장, 도성라사 운영
사협인천지회 지회장 역임,현 한국사진작가협회, 인천사진대전 초대작가,제물포사진대전 초대작가
지도위원 원용호
세진스튜디오 운영,사협인천지회 진행간사,인천사진대전 초대작가
회장 남상열
시네마포토 스튜디오 운영,사협인천지회 간사
박영규
보루네오가구 근무,사협인천지회 홍보간사,인천사진대전 추천작가
김태선
개인사업(태능갈비 운영),사협인천지회 회원
소순기
보루네오가구 근무,사협인천지회 회원
서순희
개인사업(인천악기사 운영),사협인천지회 회원
장철기
대우자동차 근무,사협인천지회 회원
김석창
가천연수원 근무,사협인천지회 회원
장인옥
초등학교 교사,사협인천지회 회원
총무 백동기
개인사업 (슈퍼마켓 운영)
고병선
개인사업(호프집 운영)
이광호
인천정유 근무
박태용
누보 옵틱 근무
송경열
전기 관련업체 근무
3. 연령층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십니까.
회원의 연령은 30대 6명,40대 2명, 50대 5명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모임에서는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두 한 가족 형제처럼 서로 존중하며 허물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격식이나 권위를 차리지 않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질서를 유지하기 때문에 다른 동호회에서도 모두 부러워 하고 있답니다.
나이 따지고 대우 받으려는 욕심을 가지면 모임 활동은 제대로 유지될 수가 없죠. 나이가 어려도 먼저 활동한 사람이 선배고,그렇다 하드라도 연장자에 대한 예의는 서로 꼭 지키는 그런 분위기 때문에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임이 되는 것입니다.
4. 모임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제물포사진가회는 사진을 좀 더 이해하고 깊은 지식을 쌓아 개인의 작품활동은 물론 인천의 사진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여가를 선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인천사진계의 거목이신 이정웅,김진성 두 분 고문님을 모시고,사진에 대한 해박하고 깊은 지식과 촬영지 정보를 구비한 원용호 지도위원을 비롯하여,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 주축이 되어 일반 회원들과 함께 작품활동을 펼쳐 나가는 사진모임입니다.
창립을 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근원은 10여년을 넘어서는 사진동아리입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함께 사진활동을 해 온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진정한 사진 활동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항상 문호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배워 보고자 하는 일반회원의 입회를 환영하오니 많이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회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웃고 울 수 있는,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는,참여와 봉사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충분히 갖춰진 분들 중에서 사진을 아끼고, 즐기고, 사진에 빠질 수 있는 분들만을 모시고 싶습니다.
5. 일주일에 모임은 얼마나 갖는 편이신지요. 얼마나 많은 분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으신지요.
정기적인 월례회는 월 1회 갖고 있으며,정기촬영 월 1회를 기본으로 하고 사진촬영 소재가 있을 경우 소그룹 단위로 촬영을 나갑니다.
6. 이 모임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단연,신뢰와 화목으로 뭉쳐진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양보하고,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서로를 존중하는 모임 분위기가 우리 모임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솔선하여 참여하고 협조하는 자세,대외적으로도 궂은 일 마다않는 봉사정신 등등...
그리고,사진에 대한 깊은 지식과 촬영지나 촬영소재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고,나름대로의 사진세계를 펼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모임의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7. 모임을 함께 하시는 분들끼리의 전시회도 갖고 있으십니까.
창립전을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활동시에도 년 1회 회원작품전 개최와 작품집을 발간해 왔습니다.
8. 기억에 남는 모임(촬영 여행 등)과 전시회 있으시면 이야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얼마전 8월 24일에 사진작가협회 인천지회에서 주최한 임해사진촬영대회가 있었습니다.
이 날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라 대회진행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아마추어사진 동호인들이 촬영대회에 참가했는데 우리 모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5명의 일반회원이 촬영대회에 참가 하였는데, 비바람 속에서도 제 몸은 돌보지도 않고 열심히 모델 촬영에 몰두하다 카메라 장비까지 흠뻑 젖었습니다. 그래도,작품 하나 만들려는 열정 때문에 저희 모임의 텐트 속에는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진을 위해서라면 몸과 장비를 아끼지 않는 정신자세로 선후배가 서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장거리 촬영을 나갈 때면 김태선 회원이 빠져서는 안됩니다. 식당을 경영하는 관계로 음식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 먹거리는 김태선 회원이 도맡아 준비합니다. 현지에서도 맛있는 먹거리가 있으면 구입하여 바로 요리를 만들어 회원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준답니다.
언젠가 전남 보성 녹차밭 촬영을 2박3일로 다녀 온적이 있는데 아침 일찍 보성에 도착하여 온통 연두색인 다원 촬영을 마치고 율포에서 숙박을 할 때였습니다. 횟집에 들러 식사를 하는데,우리 김태선 회원이 직접 주방에 들어가 주인과 함께 온갖 해산물을 요리해 나왔습니다. 식당 주인도 놀라더군요. 배 부르게 먹고도 식사 요금은 조금 밖에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그 식당에 민박을 청하고 주인에게 부탁하여 다음날 아침 동네 아주머니 일곱 분을 모셔서 다원에서 모델로 연출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었던 추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돌아 오는 길에는 승주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촬영을 마치고 시골주막거리에서 시원한 동동주로 목을 축이고 왔습니다.
야외 촬영을 나가면 어떤 때는 전혀 작품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경주 감포 대왕암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한겨울에 인천에서 밤새 차를 달려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새벽 4시에 도착하여 좁은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부치고 해 뜰 무렵 밖으로 나가보니 구름만 잔뜩 끼어 한 커트도 못 찍고 그냥 올라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때는 사실 허탈한 심정이 됩니다만,우리의 입심 좋은 회장님이 회원들의 분위기를 돋구어 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 오게 됩니다.
일주일 내내 업무에 시달리다 어렵사리 짬을 내어 촬영을 나가는데,좋은 작품을 찍게 되면 그 기쁨은 하늘까지 치솟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작품을 못 만들어도 눈과 귀와 마음을 자연속에서 씻고 돌아 온다고 위안을 삼게 됩니다.
그래서,우리 모임은 항상 웃음이 넘쳐 흐른답니다.
9. 다들 직장이 있으신데, 모임에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어려움이 없기야 하겠습니까? 각자 생업을 등한시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모임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하고 잇습니다. 어디까지나 취미를 위한 모임이기 때문에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총무가 항상 바쁘죠. 월례회나 촬영 모임이 있으면 회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알리고 참석여부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미리 알려져 있는 일정이라도 생업에 전념하다보면 깜빡 잊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모처럼 촬영일정을 잡았는데 비라도 오면 정말 아쉽고 원망스럽기도 하지요.
그래서,주중에는 항상 주말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고 있답니다.
10. 이 모임이 빡빡한 일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청량제 역할이라고 할까요?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가끔씩은 야외로 나가 시원한 바람도 맞고 싶고,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들을 가질 것입니다. 모 광고 카피와 같이 “열심히 일한 우리 촬영 떠나자!”가 제일 반가운 소리죠.
물론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건전하면서도 건강을 지키고 심신을 정화시킬 수 있는 취미가 사진이 아닌가 합니다. 이해관계를 떠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순수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피사체를 찾아 산야를 다니다 보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첫댓글 별다른 의견은 없습니다. 너무 잘 되었구요. 동호회를 위해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감탄 "와우" 정말 글쏨시가 대단하세요 저는 죽어는 이렇게 멋있게는 못쓸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