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우리나라 장단을 배운다는 것이 가요에 나오는 음악보다
지루하고 대하기 어려운줄 알았습니다.
교수님과 첫 수업에 내 동생 못난이를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치는데...
어찌나 어색하고 고개짓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잘 되는것 같지 않아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처음 다니기 몇주까지는 우리 음악을 아이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앞서더군요.
그런데 점점 수업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가락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 있는 것인지
교수님 수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수업하시고 어느 누구에게나 아끼시지 않는 칭찬은
국악 수업보다 더 값지고 많은 배움의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수업이 끝난후 집에 돌아가 장단을 입으로 이야기 하며
쳐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어던것 같습니다.
출근시간 퇴근시간 짬짬이 장단과 율동에 대해 생각하며 해 보았더니
아이들에게도 자신감이 많이 생기더군요.
며칠전 아이들과 현장학습을 나가는데 상점에 있는 모형 장구를 보고
아이들이 "와~ 장구다!" 하며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교실에 들어오면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장구와 북을 보며 친구들과 장단을
맞추며 노래도 부르고 제 모습을 따라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우리 악기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했고
자연스럽게 우리 악기를 놀이로서 다룬다는것에 대해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교수님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국악 수업을 재미있고 흥미있게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열정적으로 수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업이 얼마남지 않아 마음이 너무 아쉽습니다.
국악을 사랑하기에 다시 어울림조원들 모두 모여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다시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업 너무 감사했구요. 남은 실기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