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 4. 19. 00:28
[영상 음악] Soleado(영화 : 나자리노 ost) - Franck Pourcel &photo by 모모수계
나자리노 뜻 : 늑대인간(인터넷에서 축출한 결과 입니다.)
■'솔레아도'(Soleado)'솔레아도'(Soleado)는 1974년에 이탈리아에서 '치로 다미코'(Ciro Dammicco)에 의해
결성된 음악그룹 '다니엘 산타크루즈 앙상블'(Daniel Sentacruz Ensemble)이 발표한 연주곡입니다.
곡은 앙상블이 결성되기 2년 전인 1972년에 '치로 다미코'가 '자카르'(Zacar)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푸른 장미'(Le rose blu)라는 곡명으로 발표한 음악이었지만 당시에는솔로 아티스트로서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에 음반 제작사 'EMI'를 통하여 자신의 음악을 연주곡으로 재발매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게 되며 혼성 5인조 음악그룹 '다니엘 산타크루즈 앙상블'이 결성되어 멤버의 편곡을 거쳐 '솔레아도'의 곡명으로 대중에게 다시 소개 되었지요.
곡명인 '솔레아도'(Soleado)는 작곡자 '치로 다미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실제로 사전에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기원이 표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후에 그가 인터뷰를 통하여 곡명에 대하여 '숲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이미지 한 '조어'라고 밝히게 되며 '솔레아도'는 스페인어로 '양지 바른 장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곡은 이탈리아 칸초네 작품 특유의 서정성이 잘 드러난 멜로디를 갖고 있습니다.
친숙한 선율에 허밍 코러스의 장식으로 어딘가 성스러운 분위기를 들려주는 곡은 앞서 작곡자가 밝힌 곡명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며 구름 사이에서 비치는 햇빛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발표와 동시에 유럽 전역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솔레아도'는 '치로 다미코'와 '다니엘 산타크루즈 앙상블'이 발표한 음악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전미(全美) 음원 차트에서 최고 2위를 기록, 곡이 소개된 1974년의 연간 순위에서 전체 3위에 오르며 스텐더드 넘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솔레아도'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허밍(Humming)으로 가사를 대신한 본 작의 인기와 함께 수많은 음악가들이 원작을 커버한 연주곡 버전과 원곡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에 의해 각각의 의미를 달리한 가사로 노래하는 곡들이 발표되어 불러지고 있습니다.
연주곡 커버 버전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폴 모리아'의 편곡으로 소개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버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가사가 포함된 커버 버전은 원곡이 발표된 해에 폴란드 출신의 가수 '마이클 홀름(Michael Holm)'이 'Tränen Lügen Nicht'의 곡명으로 녹음하여 영화 '나자리노'의 사운드 트랙으로 실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커버 버전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출신의 가수 '조니 마티스(Johnny Mathis)'가 원곡에 가사를 붙여 크리스마스 송으로 발표한 'When A Child Is Born' 역시 오늘날까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곡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작품의 인기와 함께 곡에 대한 다양한 설들도 생겨났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솔레아도에 쓰인 선율이 14세기 후반에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작곡가 '안토니오 자카라 다 테라모'(Antonio Zaccara da Teramo)의 중세 음악이 원작의 기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종교적 색채가 배여 있는 선율과 감상적 분위기가 짙은 멜로디로 인해 '기욤 드마쇼(Guillaume de Machaut)'로 대표되는 14세기 '아르스 노바'의 시절에 쓰인 작품 가운데 유사한 선율을 띈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것이라는 설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에서 만들어져 일본을 거쳐 국내에도 소개된 곡 '천의 바람이 되어'의 선율과 유사함을 이야기하기도 해요.
'천의 바람이 되어'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 '세월호 헌정곡'으로 부른 노래로 국내에 알려지며 곡의 시작 부분의 멜로디가 '솔레아도'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평들이 있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