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짊어지며 함께 피안에 이를 때 까지 기꺼이 도반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2012년(불기2556년) 5월 29일(화)
5월의 푸르름 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들썩이게 했던 부처님 오신 날 축제의 분위기가 채 가시기전 제23기 화계불교대학 기본교육반 수계법회 및 수료식이 대적광전에서 치러졌다.
교수사 교무국장 동재스님 집전으로 삼귀의계와 오계 수계식이 진행되었으며 향과 꽃으로
부처님 전에 육법공양을 올리고, 이어서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을 전계사로 모신 가운데 세 가지 근본인 삼귀의와 오계를 수계 받으며 부처님 제자로 새로 태어나는 날로, 계율을 지킬 것을 약속하였다
반야심경 봉송이 끝나고 수계대중들은 모두 장궤합장을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한 문장씩 따라 봉독하였다.
대중스님의 연비의식이 끝나고 수계 첩과 이수증수여, 관음상, 보현상 수상식이 이어졌다.
전계화상 주지 수암스님은 삼귀의계와 오계를 지킬 것을 서원하며, “계는 도덕적 행위로서 경건하고 좋은 습관을 가지는 올바른 삶의 지침이 되어한다. 생사윤회를 벗어나 해탈열반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삼귀의(三歸依)
1)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歸依佛)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것은, 부처님만이 사바 고해의 모든 고난에서 중생을 구제하시는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부처님의 자비 원력에 의해서만 온갖 번뇌와 속박의 굴레로부터 해방될 수 있음을 굳게 믿으며, 또한 부처님의 세계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삶의 최종 목적임을 굳게 믿고 따르는 일입니다.
2)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歸依法)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곧 진리임을 믿으며, 우리들의 삶의 최고 가치임을 확신하며,
부처님의 세계에 도달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믿고 따르는 일입니다.
3)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歸依僧)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한다는 것은, 승단은 이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화합 공동체로서 우리의 현실적 귀의처이며, 중생 구원의 원력을 가진 보살이며, 부처님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최상의 구원자임을 굳게 믿고 따르는 일입니다.
★오계(五戒)
(1) 살생하지 말라.(不殺生)
첫째 살생하지 말라는 것은 자비와 사랑과 어진 덕을 쌓으라는 것이니, 성내지 않는 성품으로 포악한 마음, 잔인한 마음을 멀리하고 위엄과 덕과 자비로운 업을 닦으면 이것이 평화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2) 도둑질하지 말라.(不偸盜)
둘째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것은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법과 정의를 잘 지키고 보시정신으로 항상 남을 도움으로써 인간 세계와 천상 세계에 한량없는 복덕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3) 사음하지 말라.(不邪淫)
셋째 재가자가 사음하지 말라는 것은 예의와 순결을 지켜 자기를 이기는 힘을 키우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으로 인격을 갖추며 게으름을 멀리하여 행복을 얻으며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고 자기를 청정하게 하는 해탈법을 닦으라는 것입니다.
(4) 거짓말하지 말라.(不妄語)
거짓말하지 말라는 것은 속이거나, 꾸미거나, 이간질하거나, 욕하는 것으로 입으로 짓는 업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말은 믿음을 갖게 하고 믿는 마음은 불자의 근본정신이 되는 것입니다.
(5) 술을 마시지 말라.(不飮酒)
술을 마시지 말라는 것은 지혜를 잘 사용하여 마음의 휴식을 얻어 맑고 고요한 깨어 있는 의식과 밝게 통달한 판단력과 품위 있는 인격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계는 남에게 배우는 교훈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 맹세하는 것입니다. 이 오계가 불자의 생활신조가 되어서 마치 높은 탑 위에서 멀리 보는 사람처럼 지금보다 앞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르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자기발견의 길이요, 해탈을 보호하는 방편문인 것이니 한 마음이 청정하면 몸이 편안하고 나아가서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계를 받아서 모든 잘못을 고치면 마치 천년동안 어두웠던 방의 등불을 켬에 한 순간에 밝아짐과 같습니다. 계를 지킴에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알고 잡는 불덩이에는 손을 적게 다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연비의식
수계자들은 장궤 합장한 자세에서 남자는 왼팔, 여자는 오른팔을 걷어 팔을 앞으로 내밀고 목탁소리에 맞춰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바하”를 외우며 연비를 받았다.
전계화상 주지 수암스님은 격려사에서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것이 의식인데 오늘 의식을 치르느라 고생했다. 여기90%가 보살님들인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자녀들일 것이다.
엄마는 열 달 동안 자식을 품으며 인고의 고통을 참아낸다. 여러분도 삼보의 인욕을 거치지 않았다면 오늘 이 의식을 치를 수 있겠는가? 스스로 서원하고 서약한 이 자리를 운명의 전환점으로 받아들인다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태어날 때는 부모님이 만든 삶일지 몰라도 이제부터는 내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삶이 되어야한다. 진정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작은 행복이라도 나누고 베풀며 보살행으로 살아간다면 오늘 이 자리가 더욱 의미가 클 것이다. 오늘이 여러분들의 생일이다. 보살의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첫 시작점인 것이다. 수계를 받는 날, 행복한 생일이 되길 바라며 행복하십시오.”라고 하였다.
▲수계첩과 이수증 수여,관음상 보현상 수상식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동재스님께 삼배의 예를 올리고...
학생대표의 발원문
"저희 화계사 기본반 23기 수료자들을 그동안 열정적으로 지도하여 주신 동재 스님과 기본반 봉사자님들께 감사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함께하시길 발원 하옵니다.
저희 23기 불자들은 화계사 기본반에 들어와 그동안 잘 몰랐던 불교 기본교리를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신앙심으로 나아가길 발원합니다.
여기에 모인 23기 불자님들의 소망을 들어주시고 부처님을 믿는 마음 더욱 커지게 발원 합니다. 좋은 인연 공덕 누리며 살아가도록 부처님의 가호를 발원하옵나이다....."
정겨운 마음 보리심으로 채우고 함께가야할 도반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굳이 말하지않아도 묵언의 조율로 욕심대신 곁을 돌아봐도 좋을터, 지난세월 풍경너머로 잠시 접어두고 마음속에 행복한 서원이 가득하길 발원합니다.
화계법보/ 홍보부
김지희(정법화)
첫댓글 3개월동안 부처님공부 하시느라 애많이 쓰셨네요. 모든 도반님들의 미소가 참으로 행복해 보이고 예뻐보입니다.
그리고 동재스님의 밝은 기운을 주시는 탁월한 강의와 임원진 보살님들의 봉사 덕분에 경계에 부딪칠때마다
힘얻어 부처님의 가피받았습니다.
모든분들의 덕분입니다 덕분입니다 덕분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많은 활동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앞으로 화계사를 받혀줄 기둥이 되시길 기대하며.
졸업을 추카 드립니다..()..
삼귀의 ,보시, 지계를 실천하는 법우님들이 되소서~~ 3개월 애쓰셨습니다.
3개월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기본을 터득하지 못 한것 같은데 수계를 받았습니다... 또 공부하러 가야 할 듯 합니다...동재스님의 공부가 정말 신이 납니다^^귀에 쏙쏙 들어왔던 3개월 이었습니다. 아쉽고 아쉬운 기간이었습니다. 또 공부하러 달려가야겠습니다 ㅋㅋㅋ
우지민씨 반갑네요. 마음공부 열심히 하셔서 생활속의 깨달음으로 부처님 가피를 하늘에서 내려오는 꽃비로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가피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