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고 산가꾸기 28(2011년 7월18일-7월 24일)

[상좌원]

2011년 7월 18일

불볕더위가 시작되었다. 11시경 부터 감자를 캐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오늘은 태풍 영향인지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다. 오전에 4골을 캐고 점심을 먹고 다 캤다.

감자는 씨알도 굵은 것도 있고 참 잘 되었다. 장마전에 캐지 않아 걱정도 했지만 썩은 것이 그렇

게 많지는 않다.

이제 저장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견뎌 낼지 모르겠다. 집 뒷쪽이 가장 시원한 것 같아 박스를 펴고

늘고는 다시 박스로 덮어서 햇빛을 가려 주었다. 감자도 처음 농사로는 성공적이다.

승민이는 물놀이 하는 것에 재미를 들였다. 한번 이곳을 올때마다 다르게 커간다.

  감자는 시원한 곳에 말려 저장해야겠다.                  승민이는 물장난에 재미가 나는 모양이다.

2011년 7월 20일

하늘이 높고 파아랗다. 더운 것을 제외하면 완연한 가을날씨 같다.

해가 들어오기 전에 진입로 오른쪽에 있는 임도옆에 풀을 뽑아 주었다. 힘은 들어도 께끗하다.

늘 산책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해서 힘이 들어서 어쩌냐고 한다. 제초제를 쓰란다.

영지를 따기 위해 백련사 계곡쪽으로 갔지만 벌써 다 따 갔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우리 계곡쪽으로 

내려오면서 칡과 풀에 포위된 매실나무 서너그루를 해방시켜 주었다.

오후에는 감자를 골랐다. 상처나거나 썩을 려고 하는 것은 빼고 가지런하게 펴 늘어 말리니 정말 

내가 농사를 지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하다.

반송 원목에서 나온 서너가지를 남겨주고 잘라내는 전지를 했다. 쥐똥나무도 깎아 주고 키위와 

수세미도 오름을 만들어 주고 주위의 풀을 뽑았다.

아름다운 날씨에 물을 받아 발을 담그고 꽃을 보고 있노라니 더위가 가시고 하루가 지난다.

  진입로 오른쪽에 풀을 뽑아주니 깨끗하다.                반송 6그루 전정도 해주었다.

  진입로에 쥐똥나무도 깎아주고                               주위의 풀도 뽑았다.

 꽃들이 만발하고                                                열매가 맺힌다.

2011년 7월 21일

아름다운 날씨가 계속된다. 감자를 캐낸 자리에 가을감자와 콩을 심으려고 준비했다.

땀이 비오듯한다. 아내는 오늘 소나기가 내린다고 감자를 정리한다.

가을감자씨는 따로 있다는데 이것을 그대로 심어보려고 한다. 완전히 싹을 틔워서 심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집 주위에 잔디를 깎기 시작했다. 장마동안 무척이나 자랐다.

깨끗이 깎아 준 다음 액비라도 주어야겠다.

아내의 말대로 저녁에 정말 비가 내린다. 감자를 정말 잘 정리했다.

  감자 네골과 콩 8골을 심으려고 한다.                      씨감자를 이것으로 해서 될까.

  아내는 감자를 고르고                                        창고에 보관한다. 오래 저장되기를 기대한다.

  집 오른쪽에도 깎아주고                                     집앞은 반쯤했다.

2011년 7월 22일

밤새 비가 내렸다. 계룡시에 80미리가 왔다니 많이 왔다.

오전에 감자를 캔 자리에 콩씨를 넣고 감자를 거름 옆으로 심었다. 일단 싹이 나면 정식으로 심을 것이다.

어제 쪼갠 감자 씨앗이 무척이나 많아 총총 심어 두었다. 썩지 않고 싹이 많이 나면 좋겠다.

가을감자씨를 구하여 심어야 하지만 그냥 이번에 캐낸 감자로 씨를 해서 심어본다.

오전 오후에 걸쳐서 잔디를 깎고 깎은 풀을 거름을 하기 위하여 모았다.

하루 종일 흐리드니 17시 반경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새로 구입한 디지탈 카메라로 찍어 보니 참 좋다.  내일은 금북정맥 산행을 할려고 한다.

  집 주위에 잔디를 깎았다.                                   콩과 감자를 심었다.

  집 마루 옆에 박정희 무궁화가 피기 시작한다.           작년 보다 더 예쁜 것 같다.

  백일홍에는 계속 호랑나비가 날아든다.                    꽃이 참 아름답다.

  아내가 5-2번지 가드니 큰 영지를 따 왔다.               뿌렸던 열무도 올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