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어김없이 오늘도..
화요일 승지님의 공고. Ontario 로 갈 예정?
우야노! 그 먼길을 아직도 겨울이 떠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할까 궁리중인데 떼르릉 두목 전화. 갈거냐고?
너무 멀어 고민 중이지만 팀버라면 도전해보자 하고 둘이서 의기투합..
비록 뒷꽁무니를 따르지만 의지는 투철하게. ㅋㅋ
오늘은 무슨일인지 구글아가씨 빙글빙글 돌린다.
50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25이 걸려 도착한 지각생이 되었다.
승지,cj, 진사. 서니. 순옥, 두목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파두아에서 올라가며 산세를 살핀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 눈이 다 녹았구나!
미니 크렘폰 차에 두고 출발이다.
아래서는 꾸물거린 하늘이 파랗고 햇살도 제법 세차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다.
{어제 이상한 것이 소나무벽에 붙여두어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무슨 내용인가 궁금했는데 자세히 보니 팔레스타인 하이커의 작품? 인듯해요.
이거 쳐다본 죄로 추방당하지 않을까???
세상이 무서워요
어느넘이 이케 자연회손을 했는지 원~참 직일넘}
그러고 보니 우리는 오늘 여자 5명에 남자 2명이라,
별볼일 없는 남자 신세 타령을 허신다. ㅊㅊ
요즘 여자 위에 서는 남자 있나요?
하하 한바탕 웃음으로 시작하여 개울을 떠라 흘러가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뒤에 처진 꽁무니 두 여인과보초병 진사님을 두고 앞팀은 토끼처럼 잘도 걷는다.
휴식을 적절히 배정하는 산행 베테랑답게 오늘의 리드 승지님의 배려로 쉬고 또 쉬며간다
상쾌한 소나무 숲을 지나는데 하얀 송화꽃이 간간히 날린다.
휴식 시간에 켐핑의 여운으로 서니님이 '반바지' 사건을 얘기한다.
켐핑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대장님과 하산 할때도 듣는다.
역시 무지 쟈미난 에피소드가 언제나 켐핑뒤에는 있나부다.
샘물을 지나 삼거리를 향하는데 시작할 때 만났던 여자 3명이 내려온다.
그들의 목표는 saddle이었는데.
야, 니네들 너무 빠르다고 칭찬하니 거기까지 못가고 리턴했다고.
왜?
눈이 제법 미끄러워 그냥 내려온다고..
어쩌나. 팀버가 아니라 새들도 가능할지? 크렘폰이 없는데 약간 걱정이 된다.
아무려나 우린 무조건 승지님의 꽁무니만 따르면 된다.
리턴하던지 새들까지라도 가던지..
삼거리를 지나자 조금씩 눈이 보이고 살얼음이 있는 곳도 있긴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계속 전진이다.
오를수록 생각보다 눈은 많이 녹았고 그리 위험하지도 않다.
서쪽산 계곡에는 사진처럼 눈이 하얀 자태를 뽑내며 우리의 눈을 끌어 당긴다.
눈은 왜 우릴 푸근한 기쁨을 줄까?
대답없는 질문이 세상에는 참 많다.
새들은 언제나처럼 바람이 세차다.
온타리오 가는 쪽은 눈으로 하얗다.
하얀눈을 밟으며 승지님이 앞장을 선다. 아니 안가기로 했는데요?
놀란 질문에 '온타리오 픽 간다고 하지 않고 온타리오라고만 했으니 그곳을 가는 길을 밟는 것이 바로 그 뜻이란다'
참 희안한 발상 유머다.
까르륵 한 바탕 웃고는
팻말과 사진이나 찍자고...ㅋㅋㅋ
점심을 먹고 담소를 나누는데.
짱!
대장님이시다.
늦게 출발하셨는데 역시 오늘도 축지법으로 우리곁에 날라 오셨다.
켐핑이야기로 웃음보 터뜨리고,
요즘 이대감 사진 기술도, 유머스러운 코멘트가 일품이라고 대장님 칭찬이 대단하시다.
차후에는 대감님이 글을 쓰셔야 할 것 같다.
하산에는 승지님이 우리 뒤를 따르신다.
진사님 얼마나 신이 나셨는지 깡충깡충 보이지도 않는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Round Table 에서 피자 두쪽으로 저녁배 채우고..
오늘의 산행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기다려지는 맛깔스런 산행기
피곤하실텐데 그밤에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