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 같은 일을 한다는 것....
보통 인내심이 아닙니다.
자칭타징
영혼이 자유로운 여자라는 햇살은
그래서 요즘 하루의 반은 즐겁고
나머지 반은 지루하고 그렇습니다.
공사중이라고
무제의 茶가 증발해 버린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茶는 존재한다 이말입니다.
쳇바퀴 일상을 거부하는 햇살을 위해
무설재 발길...발길이 필요할 즈음입니다 ㅎㅎㅎㅎ
뭐 집 하나 짓는다는 것,
우습게 볼일 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아시죠?
霧雪齋 신선 역시
완성된 無說齋를 만나기까지
엄청 고생을 하였는고로
흰 머리 폴폴 날리며
한 10년은 세월을 앞당겨 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 덕분에 신선이 존재하는
撫舌齋가 탄생된 셈인 거죠.
눈치 빠른 분들은 아셨겠지만 무설재는
위의 3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본인들의 마음에 드는대로 선택하셔도 된다 뭐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현블 스님 또한
앞 뒤 전후 無題를 들러봐야 일필휘지...붓끝으로
충만된 氣가 전달 되신답니다.
저 위쪽에 다락방 보이시죠?
사다리를 올라야 무제 세상밖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아니겟습니까?
아마도 그 다락방을 선점하셔야만
하늘 유리창을 통해
온갖 자연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온갖 정기를 모아
상량 대들보를 위로하고 있는 스님의 진지한 자세를 빌어
무제, 세상살이에 거침이 없어라...뭐 그런 의미를 담아 봅니다.
바쁘게 일한 손길들의 흔적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늘 해저물녘을 기다리고 있을테죠만
오늘은 쉽게 가지 못합니다.
아시겠지만
고시래를 해야죠.
안성, 용설저수지 곁에 아름다운 모양새로 자리하고 있는 대중사.
두 분의 정성이 무제 상량식을 위해 건너왔습니다.
일명 하사금...
하지만 두분의 무제 기원 뒤엔
대중사 신도들의 숨겨진 마음도 담겨 있으려니 싶어서
괜히 신바람 내며 콧노래 부르는 중입니다.
일단 고시래 한 번 하고 나니
마구마구 뒤집어지는 안주발, 소주발입니다.
이 수고로운 손길 끝에
무제의 완성도가 좌우될테니
열심으로 뒷바라지 하는 햇살과 신선입니다만
무설재 충견들도 빠지면 안된답니다요....
일단
외양새의 틀은 잡혀가고
대충의 그림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미안스러워 하는 신선의 마음에
저만하면 충분하다, 근사하다...이렇게 위로발을 날렸습니다만
사실, 경제적 여유만 많으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넉넉하기만 하면
신선이 하고 싶은대로, 맘대로 멋진 무제가 탄생하겠지만
아쉬움이 있어야, 미련이 있어야 완성도 높은 무제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라며
작은 소리로 종알거려 봅니다.
이제
판넬 마저 등장을 하였으니
칸칸이 틈새를 메우고 난방을 책임질테죠?
일단은 하나하나 필요한 물품들이 무설재 자락을 점령하고 있으니
마음만은 풍성합니다만
머리 속은 쬐금 복잡합니다요 ㅎㅎㅎㅎ.
저 양쪽 문틀 사이로 돌무더기가 보이시죠??
그 자리가 바로 황토방이 들어설 자리 입니다.
무제에서 차를 드시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황홀지경이겠지만
나중에 황토방이 완성되어
그 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차를 마시는 것도 근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 세월에 완성될지 장담은 못합니다요....
그렇지만
황토방의 당호는 이미 송원석 쌤으로 부터 하사받은
感 參好堂-茶, 藝, 情感이 넘치는 곳이라는뎁쇼- 으로 짓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언제 일런지...
첫댓글 공사진척 과정을 이리 상세히 올려 주니 참 좋습니다. 집 한채 짓는 과정을 간접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ㅎㅎㅎ 무설재 지을 때 나름대로 바쁘다는 이유로 약간의 방관자적이었던 마음이 쬐금 미안했던 까닭에 무제 공사 뒷바라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무설재 기록이 시작과 상량식과 마무리 과정 밖에 없는지라 아쉬움이 있어 무제는 조금 더 신경을 써보려고 합니다만 그것도 매일 읽는 사람들은 지루하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길뫼님처럼 반겨주시는 분들도 계시니 위로받습니다. 늘 건강하심과 즐거움으로 넘쳐나는 날들이 되시길 바라면서...
안주인 목소리가 초죽음입니다^* 날마다 일하시는 분들 밥 짓는 일이 보통 아니지요, 집 한 채 짓고나면 폭삭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앞으로의 날들이 좋은 날들이기에 기운을 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제 아침이 두렵다...그래도 일어나야 한다 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신선이 좀 무리하지 싶어 걱정입니다만 일단 시작된 일은 마무리가 필수. 그럭저럭 끝이 보이겠죠? 근데 진짜, 뭔가 신선함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몸들의 반란이 있습니다요....
그래도 뭔가 이루어 내고 있을 때가 진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때 아닌가 싶은데 엄살 마소~! (흘끔~!) 옆에서 기대 넘치는 기를 팍팍 보내고 있으니 힘내소서~! ^ ^
ㅎㅎㅎ 그럽죠.
고생많으시네요, 언제쯤 완성돼죠?
4월 28일에 음악회 하려면 필히 27일까진 마무리 해야죠. 많이 바쁠 것 같긴 하지만 일명 빡쎄게 덤벼야죠 ㅎㅎㅎㅎ
신선님 공사중이시라 요즘 문경에 뜸하신가요? 난 또 삐치신줄 알았지요. 넘 수고가 많으시네요... 완성되면 우리사 좋지만......무설재 오픈에는 필히 참석 합지요...
삐지긴요. 그래도 문경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사람인데...음악회 참석은 꼭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