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력 강한 파운데이션에 보송보송 파우더 팩트를 두껍게 치대 ‘나 화장했어요~’하는 분장 수준의 페이스 메이크업은 말하는 게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더 이상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 그것에 여러분도 동의하시죠? 손톱으로 긁어도 될 것처럼 두껍고 티 나는 메이크업은 이젠 남자보다도 여자들이 먼저 손사래를 치는 시대잖아요. 사실 얼굴보단 (한국에서 보기엔 기괴할 정도로 엄청난 굴곡과 사이즈의)엉덩이 때문에 유명한 킴 카다시안요, 굳이 예를 들자면 사진 속 그녀의 메이크업 스타일요. 두꺼운 페이스 메이크업은 물론이고 어디 하나 빠드린 것 없이 공을 들여 완벽하게 다 손을 댄 메이크업이지만, 실제론 완벽한 피부 미인 스타일과는 아주 거리가 멀잖아요. 대개는 ‘아우 부담스럽다!’ 이렇게 느끼는 메이크업에 가깝죠. 저도 이런 메이크업이라면 질색을 하는 한 사람이거든요(사실 이 정돈 양반이죠 그래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이 미쳤으니 이러지.. 진짜 부담스럽게 두껍게 화장하는 분들의 얼굴이란.. 흐~).
물광에서 윤광, 꿀광으로 오랜 세월 광 메이크업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젠 윤기 나는 메이크업, 반짝반짝 글로시해보이는 메이크업은 ‘트렌드’라고 말하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죠. 센스 있는 여자라면 촉촉하고 윤기 있어 보는 피부 연출은 아주 기본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외출 전부터 두껍게 화장하고, 심지어 수시로 밖에서도 파우더 팩트 꺼내 두드려 바르진 않으세요? 그러면서 결점이 커버되기는 커녕, 바를 때 잠시 뽀얘질 뿐 바를수록 오히려 피붓결은 더욱 거칠어 보이고, 모공이 실제보다 더 적나라하게 두드러져 보여 당황한 경험은 없으시구요? 글로시하게 연출하면 커버력을 높이더라도 뭔가 내추럴한데, 글로시함이 빠진 높은 커버력, 그러니까 풀 커버리지의 메이크업은 굉장히 둔탁하고 갑갑해 보이는 피부로 표현될 수밖에 없어요. 위의 킴 카다시안처럼 짙은 피부 화장을 하고 다니면 주위에선 그럴 걸요. ‘요샌 다들 피부 관리 잘해서 생얼로 다니던데 저 여잔 도대체 얼마나 피부가 안 좋기에 저렇게 가리려고 떡칠을 했을까?’라고요. 자칫 그런 동정어린 시선이 꽂힐 지도 몰라요. 알잖아요. 여자들은 생얼이라고 하는 것도 실제 생얼이 아니라는 걸요. 다 글로시하게 보이기 위해 공을 들인 피부인 거지만, 잘 모르는 남자들은 진짜 생얼 피부가 그렇게 좋은 건 줄 안다니까요. 예전에야 화장 안 하고 돌아다니면 관리 안 하고 안 꾸민다고 뭐라 했지만, 요샌 오히려 화장을 짙게 한 티가 나면 욕 먹는 시대인 것 같아요. 센스 없다고.
글로시한 윤기 메이크업이 이젠 벌써 10년도 넘게 트렌드로 군림하면서 그 이름만 달리하고 있잖아요? 물광, 윤광, 꿀광 등으로. 이렇게 되기 전 우리나라의 피부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파우더 팩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이었어요. 샤넬, 디올, 겔랑 등의 팩트는 여자들에겐 로망이지 않았겠어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네즈나 마몽드, 입큰 이런 것도 인기였고. 그렇게 한때 엄청나게 팔리던 파우더 팩트, 파우더 파운데이션류가요 요새는 잘 안 팔려요.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시장 상황이 변했지만 특히나 세월이 변한다는 10년쯤을 뚝 잘라서, 10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그땐 정말 여자들의 필수품이 파우더였는데 이젠 파우더 없이 메이크업하는 사람들이 꽤 많죠. 제가 대학생 때만 해도 ‘화장=팩트 분첩에 묻혀 두드리기’로 여겨질 정도였는데, 그래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여자들이 거울 대신 파우더 팩트 꺼내 뭐 묻은 거 없나 체크하고, 또는 급할 땐 그렇게 공공장소에서도 화장 고치고 하는 게 굉장히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었는데 요샌 그렇게 파우더 팩트 같은 거 꺼내 화장을 고치거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화장실이나 파우더룸에서 립글로스를 새로 바르거나, 미스트를 뿌리는 경우를 오히려 더 자주 보죠. 파우더가 많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면, 당장은 화사해지고 보송보송해질지언정 자연스러운 생얼 피부처럼 보이는 건강한 윤기가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크닝 현상도 나타나고 등등의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젠 페이스 메이크업에 필수템이 파우더 종류가 아니라 쉬머 크림이나 오일, 밤 등으로 윤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그 포지션을 바꾼 것 같아요. 꼭 파우더를 써야 한다고 한다면 그나마 덜 건조해지면서 가볍고 윤이 나는 미네랄 파우더 종류가 인기인 것 같고 말이죠.
쉬머 크림과 달리 오일은 실은 스킨 케어용이지만, 그렇게 스킨 케어 제품인 페이셜 오일을 구입해 메이크업 용도로 쓰는 경우도 굉장히 많죠. 파운데이션이나 BB 크림, CC 크림 같은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한 방울 섞어 바르면 자연스럽게 윤기 나는 피부가 완성되니까요. 오일이 인기를 끌던 초창기엔 마치 건성 피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오일도, 겨울에는 보면 지성 피부들도 꽤 선호하는 것 같아요. 지성 피부도 겨울엔 아무래도 피지 분비가 좀 줄어드니까요. 단, 지성 피부는 너무 걸쭉하고 농축된 타입의 오일보단 가볍게 흐르는 묽은 타입의 오일을 쓰는 센스가 필요하죠. 그렇게 지성 피부까지도 포함해서 메이크업 제품에 오일 한 방울, 이건 윤기 메이크업의 가장 기본적인 공식이에요. 누구나 아는 뷰티 팁이죠. 그리고 오일은 또 스킨 케어 제품, 특히 크림에 한 방울 섞어 바르면 그게 또 아주 그냥 기막히게 맘에 쏙 드니까. 오일만 따로 바르는 것보다도 말이죠. 오일은 정말 화장품 이야기를 할 때 언제나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요긴한 녀석이죠.
윤기가 챠르르 흐르는 피부의 비밀 아닌 비밀이 오일이라는 거 다 알지만, 문제는 건성 피부에요. 건조하면 피붓결이 엄청 거칠어 보이거든요. 아무리 피부색이 뽀얗고 색소 침착이 별로 없이 투명한 톤이라 하더라도, 건조하면 다 소용 없어요. 메이크업을 하고 촉촉하고 건강하게 예뻐 보이기란 아주 힘드니까요. 요즘 피부 화장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건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톤보다도 오히려 글로시하고 실키한 질감, 즉 매끌매끌해 보이는 피붓결이거든요. 고로 건조한 피부의 푸석푸석 바슬거리는 질감은 매력 땡! 탐나지도 않고, 만지고 싶지도 않은 피부일 뿐이죠. 여드름 많은 피부도 그렇긴 하지만, 많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겨울철 경험하는 건조한 피부는 그렇게 윤기 메이크업에 적합하지 않아요. 아무리 피부색이 뽀얘도 소용 없어요. 공포에 질린 듯 희고 깨끗하지만 바슬거려서 병약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저 새하얀 피부보다는, 피부색이 덜 뽀얗더라도 건강한 혈색이 드러나고 윤이 나는 피부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전 성형 안 한 이연희 씨의 내추럴한 아름다움에도 늘 감탄하지만, 피부도 제가 제일 예쁘다 생각하는 넘넘 자연스럽고 예쁘게 반짝이는 피부? 진짜~ 그런 피부가 참 예뻐 보이지 않아요?
사실 겨울이 아니라면 윤기 메이크업을 하기가 쉬워요. 앞서 말한 오일 한 방울이면 얼추 해결되니까. 하지만 겨울엔 지/복합성 피부보다는 건성 피부의 비율이 더 높으니까. 그리고 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건조하고, 그 건조함이 오랜 시간 방치되면 메이크업을 했는데도 뭔가 칙칙해 보이고 전혀 빛나지 않는 그런 피부라서 자신감을 급상실하게 만들거든요. 그리고 건성 피부는 크림을 발라도 왜 바른 직후엔 촉촉하고 매끄럽지만 1시간, 2시간, 3시간.. 째깍째깍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은 물론 유분도 점점 사라져 ‘나 도대체 크림 언제 발랐지 왜 벌써 건조해?’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거에요. 그런 경우 남들이 하듯 그저 쉬머 크림과 오일 한 방울만 더해서 하루 종일 건강하게 윤이 나는, 펄 땡땡이들 때문에 인공적으로 반짝이는 그런 피부 말고 피부 광채 때문에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그런 피부를 유지하기란 진짜 어려워요. 많이 건조할수록 그런 경험은 해보셨을 거에요. 그래도 화장 직후엔 꽤 글로시해 보이던 피부였는데 외출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윤기가 사라지는 경험. ‘천상건성피부’라는 게 들통나버리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에요.
그래서 겨울의 건성 피부엔 밤(balm)이 필요해요. 낮 동안 피부가 금세 건조해지지 않도록 막을 형성해 보호하면서도 윤기 광채를 오래오래 뽐내는 메이크업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려면요. 오일론 충분한 윤기를 내기가 때론 어려운 건성 피부니까요. 아시죠 여러분? 오일과 밤의 결정적 차이. 둘 다 광범위한 범위에서 보면 오일이에요. 유분이란 말씀! 단, 그 유분이 상온에서 찰랑찰랑 리퀴드 상태라면 일반적인 오일(oil)이라고 하고, 상온에서 고체로 덩어리져 있는 건 왁스(wax) 즉, balm이라고 하죠. 립 밤(lip balm)할 때 그 밤을 떠올리면 쉬워요. 립 밤은 대부분 고체로 된 스틱이지만, 입술에 바르면 체온에 의해 고체인 표면이 매끄럽게 샤르르 녹으면서 입술 피부에 쓱 묻어나며 코팅되는 듯하죠. 오일은 바르고 피부에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지만(물론 피부 표면에도 많은 양이 남지만), 밤은 바르면 표면에 막을 형성하는 듯한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죠. 그래서 오일보다 일반적으로 밤이 훨씬 더 강력하게 피부를 보호하는 거랍니다. 윤기도 오래 갈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지성 피부가 밤 타입 화장품을 바를 경우 피지선이 없는 입술이라면 모를까 얼굴에 발랐다가는 완전 번들대고 답답해서 우웩~ 이래버릴 지도 몰라요! 그래서 밤은 건성 피부엔 구세주지만, 지성 피부엔 줘도 안 쓰고 싶은 화장품이 되기가 쉽답니다.
그런데 입술에 립 세럼이나 크림 같은 걸 바르면 바른 지 몇 시간 안 돼 금방 또 발라야 되잖아요? 금세 건조해져서. 하지만 립 밤을 바르면 확실히 오랫동안 보들보들 촉촉하다는 거 느껴보신 적 있으시죠? 입술에 각질도 잘 안 일어나고, 쉽게 거칠어지지도 않고, 트거나 갈라지면서 피가 나거나 하지도 않죠. 세럼이나 크림 타입을 바르면 금세 다시 입술이 마르는 듯하지만. 그런 현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요. 피지선이 있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충분히 피부가 건강할 정도로 피지선이 발달해 있지 않은 원체 건조한 피부는요, 입술이 그렇듯 오래오래 피부가 촉촉하고 글로시해 보이기 위해선 밤(balm)만한 게 없는 거죠.
그런데 밤이라고 하면 뭔가 아주 답답하고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것도 같고 그런 기분이 들지 않으세요? 화보나 뮤비 같은 거 촬영하는 데에서는 극단적으로 글로시해 보이는 피부를 위해 피부가 답답하더라도 광물성 밤인 바세린 같은 걸 얼굴이나 몸에 바르기도 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석유에서 추출한 미네랄 오일 계열인 바세린 페트롤리움 젤리는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쉽고, 피부 호흡이 상당해 방해되는 듯한 느낌에, 굉장히 불쾌하게 끈적인다는 생각이 드실 거에요. 정말 화장품이 굉장히 없던 시절에나 어디 미군 부대 근처에서 나온 바세린을 겨울철 튼 피부에 바르고 그랬지만 요즘 시대가 어디 그런가요. 그리고 또 립 밤 같은 게 지금처럼 잘 나오지 않던 시절에야 바세린을 입술에 립 밤 대신 바르고 했지만 요샌 아니잖아요. 저 어릴 땐 바세린 잘도 썼지만 지금은 한 트럭 공짜로 누가 준다 해도 사양하겠어요. 밤을 고를 땐 내추럴 성분, 즉 천연 오일과 왁스 등으로 만들어진 밤을 고르면 되요. 제가 겨울이면 제일 좋아하는 밤 2가지가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수딩 밤과 버블앤비 오가닉 페이스 크림(밤)이랍니다. 건조한데 글로시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다른 거에 욕심내지 마세요. 잡지 보고 윤기 좌르르 난다는 파운데이션도, 막상 내가 바르면 ‘윤기 어디 있지?’ 이렇게 되기 쉬우니, 밤을 장만하셔서 기존 메이크업 제품에 섞어 바르세요. 그 뿐이에요.
보통 밤을 취할 땐 그 양을 크림보다 더 소량,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크림 바르는 양의 1/2~1/3 정도만 덜어내세요. 스패츌러나 면봉으로 덜어내도 되고, 아니면 손가락을 사용해도 되지만 정확하게는 손톱을 사용하세요. 손톱 바깥 쪽으로 긁어내듯 덜어내면 손가락 넣고 푹 찍어내는 것보다 좀 더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변질의 우려를 덜할 수가 있거든요. 귀찮지 않다면 매일 매일 닦아서 스패츌러로 덜어내는 게 딱이지만요. 저만 해도 귀찮아서 스패츌러 말고 손톱으로 쓱~ ㅋㅋ
1. 파운데이션이나 BB 크림, CC 크림을 쉬머 크림과 섞어 바른 뒤에 밤을 손바닥에 덜어 양손을 비벼 녹인 후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며 볼 위주로 밤을 마무리용으로 덧발라준다! 마치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광택을 더하기 위해 탑코트를 바르는 것처럼, 메이크업의 마무리로 글로시 탑 코트처럼 밤을 그렇게 바르는 것! (이처럼 맨 마지막을 밤으로 마무리하는 게 글로시 효과가 오래 오래 지속되요. 투명 유리알 같은 꿀광 말이죠~)
2. 파운데이션이나 BB 크림, CC 크림과 밤을 대충 1:1 정도의 비율로 한번에 섞어서 바르고 마무리! 단, 그 다음에 파우더 팩트 같은 걸 덧발라 기껏 만들어 놓은 윤기를 없애지 말기, 파우더가 꼭 필요하다면 티존에만 아주 가볍게 분첩 아닌 브러시로 살짝만 쓸어주듯 바르기
3. 선크림을 바른 뒤 페이스 프라이머처럼, 그러니까 마치 초벌 도배를 하듯 밤으로 피부를 코팅(?)해주고, 그 다음에 파운데이션이나 BB 크림, CC 크림 등을 바르기
4. 피부색이나 톤이 비교적 건강하고 투명한 편이라 결점을 많이 가리지 않아도 된다면, 또는 평소 화장을 두껍게 하는 걸 너무 싫어한다면 선크림 바른 뒤 손바닥이나 손등에서 쉬머 크림과 밤을 1:1로 섞은 뒤 손이나 파운데이션 브러쉬를 이용해 바르고 끝(윤주가 평소 애용하는 방법)
5. 기미 주근깨나 여드름 흉터 등으로 피부가 지저분해서 메이크업으로 커버를 하고 싶은데 커버력 높은 파운데이션을 쓰자니 대부분 그런 파운데이션들이 윤기라곤 낼 수가 없어 막막할 때~ 파운데이션 대신 커버력이 뛰어난 컨실러 1 + 밤 2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즉석에서 틴티드 밤을 만들어 손가락이나 파운데이션 브러쉬로 얼굴 전체에 고루 펴바르기! 만일 반짝임을 더하고 싶다면, 펄이 너무 도드라지지 않는 쉬머 크림을 함께 섞거나 그렇게 바른 뒤 쉬머 크림을 가볍게 덧발라도 됨!
이런 식으로 밤을 활용하면 되요. 어떤 순서에 바를지, 어떤 제품과 함께 믹스할 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나오죠. 밤을 잘 녹여서 손가락 끝에 아주 소량 찍어 눈두덩에 톡톡 바르고 그 위에 크림 아이섀도를 바르거나, 굳이 아이섀도를 바르지 않더라도 눈두덩에 밤을 녹여 바른 것만으로도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두덩이 유리알처럼 반짝여서 굉장히 매력적일 수 있어요. 눈두덩 전체에 바르거나 아님 쌍겹 부분만 살짝 발라도 좋아요. 위의 사진들처럼요. 눈을 깜빡일 때마다 빠져든다니까요.
저는 그렇게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을 포기할 수 없는 여자에요. 그런데 요즘 폭풍 여드름이 모처럼 휩쓸고 지나갔거든요. 저는 여드름이 날 땐 감마리놀렌산(보라지종자유/달맞이꽃종자유: 혈행 및 피부 윤기를 위해 먹는 오메가6이기에~) 영양제 섭취를 잠시 중단해요. 확실히 감마리놀렌산을 먹으면 두피부터 발 끝까지 덜 건조하고 윤도 좀 나는 느낌이 있거든요. 피붓결이 부드러워지는. 그만큼 피지 분비가 잘 되는 듯하죠. 그래서 여드름이 잘 날 땐 피지 분비가 적게 이뤄지는 게 좋으니까(여드름이 그래야 빨리 가라앉죠) 감마리놀렌산도 끊는 거에요. 실질적으로 상관관계가 크든 아니든 제 기분이 그래요. 심할 땐 로아큐탄까지 먹어야 할 정도니, 그러면 피부가 팍 건조해지는 거죠. 며칠 로아큐탄을 쭉 먹다 보면 급격히 푸석해지기 때문에 화장품으로 윤기를 살려주는 수밖에 없어요. 더욱 밤이 절실해지는 때죠! 그런데 또 여드름이 울긋불긋하면 너무 이게 티가 확 나서 지저분해 보이니까요 좀 가려줘야 하잖아요? 그땐 평소처럼 쉬머 크림 + 밤으로만 끝낼 수가 없어요. 화장대 위에 여러 개 있는 파운데이션을 섞어 보기도 하는데 파운데이션 가지고는 또 커버가 안 되거든요. 외국 블로그에서 찾아낸 위의 사진처럼 커버하려면 말이죠. 제 여드름은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지만 완벽한 커버가 필요할 때 전 파운데이션을 안 써요. 오히려 잇 코스메틱(it cosmetics)이라고, 국내 미수입 브랜드인데 제가 메이크업 브랜드 중 얘 완전 갑이라고 여기는 브랜드가 있거든요. 그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인 바이 바이 언더 아이라는, 원랜 다크 서클 커버용으로 나온 크림 컨실러를 활용해요. 그걸 밤과 쉬머 크림과 한번에 섞어 얼굴에 바르면 고민은 한방에 날라가죠. 여드름 흔적들이 풀 커버리지의 파운데이션을 발랐을 때처럼 둔탁하게 커버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화장 두껍게 안 한 것처럼 커버되면서도 윤기까지 표현되니까요. 저처럼 그렇게 써보실 거 완전 강춘데.. 담에 소개할 수 있음 소개할게요. 파운데이션을 쓸 때와는 다른 그 느낌, 모르실 거에요. 그냥 쓱쓱 섞어 발랐지만, 마치 오랜 시간 전문가의 공들인 손길이 머문 것 같아지거든요.
여기엔 물론 또 제가 늘상 빼먹지 않는 쉬머 크림도 꼭 필요해요. 요샌 조르지오 아르마니 쉬어 플루이드를 쓰는데, 전에 한참 즐겨 쓰던 필로소피 핑크 쉬머가 단종된 후론.. 다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즐겨 써요. 그래도 메이크업 중 가장 맘에 쏙 드는 브랜드는 역시 조르지오 아르마니라서. 아르마니는 특히 베이스 메이크업의 최강자로, 전 샤넬, 겔랑, 디올, 바비 브라운 이런 브랜드보다 로레알 그룹의 최고의 메이크업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단연 최고다 생각하기에.
어쨌든 제일 핵심은 밤이죠! 바비 브라운은 맘 편히 지르기엔 다소 비싸니까 면세점에서 살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전 국내 미수입 브랜드인 버블앤비를 미국에서 구해서 써요. 미국 내 배송비와 텍스, 한국까지 오는 각종 또 해외 배송비와 기타 등등을 빼고 일단 미국 소매가는 22불이거든요. 바비 브라운보다 싸니까. 몇 년 전에 윤주메일에에서도 이미 추천한 아이템이잖아요. 2oz이라 약 57g쯤인데 아무래도 양이 꽤 넉넉하거든요. 냉장고에 보관하며 여름을 보내고 다시 쓸 때 뚜껑을 열어 쩐내 안 날 경우 또 쓸 수 있지만, 방부제마저도 안 들어간 유기농 화장품이라 여름철 상온에선 쉽게 변질(산패)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얼굴에만 안 쓰고 때론 팔꿈치 발꿈치에도 아낌 없이 바르죠. 완전 보들보들 매끌매끌~ 사용 중 변질되기 쉬우니까 냉장고에 넣고 쓰고 그러거든요. 제 주위에선 저 따라서 제 피부 윤기의 비밀이 버블앤비라는 거 알고 요거 구해 바르면서, “다 안 썼는데 여름 지나 뚜껑 여니까 냄새가 이상해. 엉엉 이거 버려야 해?”라고 연락 오는 경우가 왕왕 있었어요.
어쨌든 가격과 용량까지 고려할 땐 버블앤비를 좋아하지만, 가격 비싸도 제일 좋다 생각하는 건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수딩 밤이에요. 이름처럼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는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배합되어 있어 그 향이 마음에도 릴랙싱 효과를 주는 듯하죠. 전 또 향에 민감하니까. 버블앤비는 유기농이긴 하지만 달랑 3가지 성분인데 걔네들이 별로 향이 좋은 성분들은 아니라서요. 바비 브라운은 향도 좋고, 보기에도 왠지 설레는 반투명한 예쁜 핑크빛의 밤이에요. 색도 어쩜 아리따운지! 정녕 건성 피부엔 최고! 그리고 예민하면서 건조한 피부엔 더더욱 최고인 녀석이죠. 만 진짜 소량으로도 반질반질해지기 때문에 정말 소량만 취해야 한다는 유의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버블앤비보다 바비 브라운이 좀 더 적은 양으로도 반질반질, 그러니까 오일리하거든요. 음~ 전 오래 전부터 항상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남들이 바비 브라운 메이크업에 열광할 때, 바비 브라운은 역시 스킨 케어라고! 좀 비싸긴 해도 바비 브라운 스킨 케어만이 가진 매력이 분명히 있고 특히 바비 브라운은 건조하고 윤기 없는 피부에 괜찮은 스킨 케어 제품들이 참 잘 나와요. 힛~
겨울에 메이크업을 할 때 밤을 쓰느냐 안 쓰느냐는 그 결과에 진짜 큰 차이가 있답니다. 건조할수록 겨울철 밤 사용은 그래서 스킨 케어가 아닌 메이크업을 위한 필수템으로 자리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밤을 섞어 발랐을 때와 밤 없이 메이크업을 했을 때의 차이가 너무 크니까. 이제 겨울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요. 봄까지 건조와 거칠, 푸석거림을 떨쳐낼 수 없는 피부라면. 원래 피부가 좋은 냥 글로시한 피부로 감쪽 같이 표현해 피부 자신감을 가지고 싶을 때, 피부 좋단 칭찬을 듣고 싶을 때, 반드시 밤을 기억하세요. 아직 그렇게 안 해 봤다면 이제라도 시도해보세요. 한 번 밤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밤 없이 메이크업하기가 싫어질 정도라는 걸. 그걸 꼭 알려주고 싶었어요 오늘의 저는.. 안녕~!
첫댓글 윤주님 메일 뙇>ㅁ< 즐거워라ㅋㅋ
버블앤비 밤이요 .. 햇빛드는 창가에 놔뒀다가 윗부분이 오일층으로 변했었거든요ㅠ그부분은 버리고 다시 쓰고있는데 괜찮을까요? 조심해야되는 아이였군요ㅠ 민감할때 살짝 덮어주니깐 피부가 편해지고 너무 좋더라구요ㅋㅋ 용기도 가벼워 휴대하고 다녔는데ㅠ 그러지말아야 겠어요
그리고윤주님ㅋㅋㅋ저번부터 궁금했는데 눈주변이 저렇게 블링블링하게 빛나면 하면 마스카라 안번지세요?? 부러워요ㅠ
아하. 맞아요. 이게 상온에서 밤이지만, 온도가 조금 높아지면 그렇게 오일로 녹으면서 또 쉽게 산패되기도 해요. 오일로 변한다고 산패되는 건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죠. 원래 좀 좋은 향이 나진 않고 처음의 버블앤비 향이 있잖아요? 그 페이스 크림 특유의 향이요. 그 향이 아니라 얘가 변질되면 냄새가 고약해져요. 그렇게 뭔가 확 맛이 간 듯한 냄새가 나면 아낌 없이 버리시구요. 그런 게 아니라 다만 잠깐 햇빛으로 인해 따뜻해서 윗 부분만 잠깐 오일로 변한 거면 괜찮죠. 그렇게 창가에 한참 몇 주 방치된 게 아니라 며칠 그랬던 거라면.. 말이죠? ^-^;; 아참! 마스카라는.. (저거 제 눈 사진 아니에요~) 번지죠! 번집니다~
마른 눈두덩에 아니라, 글로시하게 만들어두면 마스카라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훨씬 더 잘 묻죠. 눈두덩으로 또 눈 아래로. 그래서 꼭 면봉은 필수에요. 그냥 면봉보다 눈가에 부드럽고 자극 없이 DHC 올리브 오일 면봉 있죠? 걔로 닦아줘야 해요. 저렇게 하면 예쁘긴 한데, 전 이제 꾸미는 거에 관심이 점점 없어지나봐요. 눈두덩에 밤 톡톡하면 글로시해지고 예뻐지는 거 알지만 저도 자주 하진 않거든요! 힛~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9 02: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9 13: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9 14:44
맞아요 요즘은 촉촉하면서 깨끗해 보이는 피부가 대세이지요 ㅋㅋ 하지만 온통 얼굴에 여드름 투성이인 저는 뭘 섞어 바르기가 무서워요ㅠㅠ 커버에 신경쓰다보면 정말 딱봐도 메말라보이고 뻑뻑해보이는 피부가 된다는게 하ㅠㅠ... 아이메이크업때 저렇게 광을 살짝 주는건 한번 해봐야겠어요 촉촉하니 옅게 메이크업해도 예뻐보일것같아요~~
엉뚱녀 님! ^-^ 저도 여드름 짱이에요. 심한 지성 피부이신 거에요? 저는 지성은 아니에요. 복합성? 겨울엔 약간 건성? 그런데 항상 여드름이 잘 나거든요. 그런데 밤을 바른다고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그러진 않아요. 석유계 미네랄 오일로 밤을 만든 게 아니면. 위의 버블앤비만 해도 논코메도제닉 타이틀 달고 나오는데요. 음~ 제가 위에 소개한대로 밤 + 컨실러를 섞어 발라보세요. 풀 커버리지 파운데이션보다도 더 뛰어나면서, 반질반질 광택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완벽 커버하려고 메이크업만 짙게 했다간 말씀하신 것처럼 엄청 메마르고 뻑뻑한 피부되니까요. 한번 꼭 도전해보시기를~ 밤 + 컨실러요! (잇 코스메틱 강추요^^)
@닥터윤주 음 예전에 측정해봤을땐 수분부족 건성피부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도 속은 땡기는 느낌이 나지만 피부 겉면은 기름이 척척하게 ㅠㅠ 오 밤+컨실러! 도전해봐야겠어요!
저도 보라지 종자유 좀 끊어볼까봐요.. 여드름 피부는 아닌데 뒷목에 계속 연이어 나서 스킨만 바르고 있거든요
오늘 메일 진짜 제게 딱이예요~! 윤을 어디가서 사오고 싶을정도라서요..
세럼으로 존마스터스오일- 제모스 세라뜨 크림- 선- 버블앤비 밤+ 핑크 쉬머 이렇게 쓰고 있어요~ 눈두덩에 바르는 팁 활용해볼께요^^ 근데 눅스 쉬머오일 미니는 너무 펄인거 같아 구입만 해놓고 시도 못하고 있네요..
윤주님, 알찬 정보들 감사드려요~! 컨실러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찜입니다
윤주님, 버블앤지 밤 쭉 쓰면서 궁금한게 있었어요? 26번째에 소개해주신 메일중 맨아래, 비타민A를 함유하고 있는 화장품은 낮에 바르면 안좋지만 크림은 상대적으로 덜한편이다..란 내용이 의문이었어요
선 바르고 마지막에 버블앤비 밤 바르는거니까.. 괜찮은거겠죠?
어맛! 쩌니 님~ 눅스 골든 쉬머요, 걔도 버블앤비 밤 + 핑크 쉬머 + 눅스 이렇게 섞어 써보세요. 저요. 눅스 골든 쉬머 오일도 자주 써요. 그리고 얼굴에 발라도 좋은데 스타킹 안 신는 계절, 맨살로 드러나는 팔과 종아리에 바르는 것도 참 예쁘거든요. 볼 땐 이 엄청난 골드 펄 땡땡이들에 엄두가 안 나시겠지만 한번 믹스해 발라보셔요. 보기보다 그렇게 컬러가 짙거나, 펄이 심하게 반짝반짝대서 화려하게 메이크업을 한 분위기로 연출된다거나 하지 않아요. ^^
그리고 버블앤비 밤 답변드리면요. 버블앤비 오가닉 페이스 크림이 달랑 3가지 성분만으로 만들어진 밤이거든요. 그 중 로즈힙 씨드 오일이 천연 비타민 A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막 처음 얠 알았을 때 요걸 낮에 쓰면 되나 안 되나 이런 궁금증이 제가 먼저 들었더랬거든요. 그런데 버블앤비 브랜드에서도 굳이 이걸 낮에 바르면 안 되고, 밤에만 발라야 하고 이러지 않더라고요. 천연 비타민 A로 안티 에이징 효과는 좋지만, 보통 레티놀 화장품처럼 낮에 바르면 자외선에 더 피부가 많이 민감해질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그러니 그 부분은 그냥 신경 안 쓰셔도 될 듯해요! 선크림은 항상 필수로 잘 챙겨 바르시는 거죠? ^^
아참!~ 그리고 또요~ 뒷목에서 윗등 쪽이 얼굴 말구 바디 쪽에서는 가장 여드름이 잘 나는 부위에요. 여드름 잘 나지 않는데 그렇게 뒷목 부분에 신경이 쓰이시면요, 사실 다른 데에 크게 여드름이 잘 나고 이런 거 아니면.. 보라지종자유는 쭉 드시고(여자의 혈행 및 피부 윤기에 확실히 그 영양제가 좋긴 해요. 감마리놀렌산 성분이), 대신 등드름(목드름이라 불러드릴까요? ㅎㅎ)엔 여드름 스팟 케어 제품이나 여드름 연고, 또는 살리실산 패드나 아님 유리아쥬 이제악 아하 크림 같은 그런 애들요. 그런 걸로 그 부분만 관리하시는 게 더 나을 수 있어요. 제 조언도 살짝 참고하셔요. 지혜롭게!! ^^
@닥터윤주 와~ 이렇게까지 답글을 한아름 안겨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일러주신대로 다 해볼께요~
항상 윤주메일 잘 읽고 있는데 댓글은 오랜만에 남기는 것 같아요, 윤주님! 잘 지내셨나요? ^*^
평소에 저도 윤기나는 피부표현을 좋아해서 파우더는 전혀 안쓰고 소량의 파운데이션+페이스오일+선블록 정도로만 끝내는 편인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윤주님이 말씀하시는 '윤기'와 소위 말하는 '개기름'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건지...ㅠㅠ
전 지성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뭔가 기름이 올라오는 게 번들번들한 기분이라 이걸 기름종이나 파우더로 없애야 하는건지 고민이었거든요 ^^;;; 그래서 윤주님께서 말씀하신 이런 피부표현은 어떻게 수정화장을 해야하는지 궁금해요 ^_^
한번 화장하고 밖에 오~래 나가 계세요? 보통의 일반 직장인들만 해도 아침 일찍 나가 저녁에 들어오니 그렇죠. 밤을 섞어 맨들맨들 블링블링하게 반짝이는 피부로 만들어 나가도, 저만 해도 늦은 오후쯤엔 아침의 그 윤기가 다소 달라져 있거든요. 투명하고 반짝이는 얼굴이 조금은 더 피부톤도 칙칙해져 있고, 반짝이는 글로시함도 덜하거든요. 피부가 흡수를 하고 공기 중으로도 좀 증발(?)되고 하니까요. 저는 딱히 얼굴 수정 화장은 안 하지만, 이렇게 글로시하게 하고 나가 오랜 시간이 흐르면요. 아무래도 티존 특히 콧방울 쪽엔 피지가 많이 분비되며 처음의 반짝임이 실망스럽게 개기름스러워지기도 하잖아요? 그땐 블로팅 페이퍼로
살짝 찍어 과도한 기름기를 제거할 때가 있어요. 반대로 또 윤기가 줄어들었을 때 먼저 손부터 깨끗이 씻구요 페이셜 미스트 촉촉한 걸 뿌려요. 아님 유리아쥬 오 떼르말 같은 거라도요. 그리고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제거한 손바닥에 쉬머 크림을 소량 덜어 비빈 뒤 가볍게 볼 위주로 감싸주듯해서 덧발라주면요. 그대로. 다소 죽었던 윤기가 살아나거든요. 신경 써야 할 때는 그래도 뭐 처음 스킨케어부터 다시하는 게 최고지만, 급할 땐 그 정도의 수정도 요긴하더라고요. 그리고 윤기와 개기름은 한끗 차! 느끼기 나름이지만 오일리해 보인다고 해서 개기름 좔좔 피부라고 지저분하다고 보지 않는 듯해요. 요즘 시각이.
간만에 윤주메일 반가워요! 겨울철에 밤은 정말 필수더라구요! 에스쁘아에서 나온 모이스쳐 스틱이라고 있는 데 밤을 스틱형태로 만들어논거라 손에 묻히는 번거로움 없이 립스틱처럼 슥슥 발라서 편리해요. 윤주님 팁처럼 컨실러랑 섞어서 발라봐야겠어요
힛. 에스쁘아의 스틱 타입 밤은 저도 안 써봤어요. 궁금해지는데요? 힛~ 맨 처음 존슨즈 베이비에서 내추럴 수딩 라인 출시할 때요, 큰 기대를 가지고 수딩 밤을 써봤었는데.. 기대만큼 윤기나 촉촉함보다는 답답함과 끈적임이 강해서 실망했었거든요. 밤을 스틱 타입으로 만들어놓은 건 자칫하면 그런 끈끈함을 주기가 쉬운데, 에스쁘아의 걘 그런 거 별로 없나 봐요. 그러니 좋아하시죠. 그리고 밤이랑 컨실러 섞어 바르는 건 진짜 강추. 그 어떤 파운데이션보다 뛰어난 커버력을 제공하면서도 내추럴해요, 경계선 심하게 생기지 않고. ㅎㅎ 저처럼 가끔씩 폭풍 여드름이 휩쓸고 지나갈 때 특히 요긴한 페이스 메이크업 팁이랍니다! ^^
헐~ 완전 밤 지름신 오는 글인데요??ㅋㅋㅋ 윤주님 바비브라운 수딩밤 미국가격은 58불인데 이정도면 살만한가격인가요?
아님 22불짜리 버블앤비를 지르는게 맞는걸까여?? 고민되 죽겠어요~~저도 윤광피부 한번 가져보고싶어요~~
아~ 그리고 잇코스메틱 중에서 또 추천해주실 아이템 있으신가여? 오늘내로 컨실러 주문하려고하는데~ 다른것도 좋은것 있으면 같이 주문하려구여~cc creame 이 새로 나왔던거같던데 이거 괜찮을 라나요?
아~ 혹시 미국에 사세요? 그렇다면.. 바비 브라운 수딩 밤, 그래도 우리나라보단 미국이 바비 브라운 가격이 더 싸니까. 기꺼이 맘 편히 지르시구요. 좀 돈 아깝다면, 저는 버블앤비도 꽤 괜찮아요. 바비 브라운이 오히려 끈적감이랄까요? 그게 살짝 더 있으니까, 많이 건조하고 살짝 끈끈해도 좋다면 바비 브라운으로 하시고, 아니면 버블앤비 쓰세요. 버블앤비는 온라인 구매만 될 텐데 매장에 몇 군데 없어서요. 그럼 미국내 배송비도 좀 나올텐데.. 배송비 어차피 낼 때 버블앤비 로션 스틱이나 립 밤 같은 것도 사보세요. 거기 특히 그 2가지 제품 완전 강추해요. 바디 버터도 괜찮지만. 아아~ 그리구! 잇 코스메틱은~ 있죠!
팩트 타입의 예전에 엄마들이 좋아하던 설화수 스킨커버 이런 것마냥 왜 크림인데 납작하게 들어 있는 화장품 있잖아요? 핑크색의 쉬머 크림인데 그게 꽤 괜찮아요. 윤기와 화사함 더하기가. 왜 스폰지로 바르는 거요. 왠지 댓글 보니 미국 사시는 것 같은데~ 요거요거 꼭 구입해보세요. 잇 코스메틱은 또 가격도 착하니까요 고가 명품 브랜들과 달리. Hello Light Anti-Aging Creme Radiance Illuminator 이게 제품명이랍니다! 글구 여름엔 모공 감춰 실크 피부 만들어주는 바이 바이 포얼스 HD 파우더도 강추예요. 예전에 윤주메일에도 추천한 전력 있는 아이템! ^^
메일 보고 또 지름신 오실려고 해요.... 근데 전 코랑 이마는 지성이라.. 것도 악지성이요... 볼쪽은 나이가 들어선지 건조해짐이 느껴지는데 말이죠... 이런 피부에도 바비 수딩밤 괜찮을까요? 사실 넘 궁금해서 주말에 백화점가서 테스트는 받아봤는데 IPL하고 얼굴에 바세린 발랐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어서;;; ㅎㅎㅎ 그때 화장할 때 개난감했거든요. BB까지 바르고 바세린 바르면 다 지워져서 안습;;; 바세린 위에 바르는 것도 안습이었고;;; 여튼 백화점 테스트때는 선크림만 바르고 가서 테스트한지라 어떨지 잘 모르겠어서요... 윤주님 추천한 거 보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한데.. 문젠 제게는 쉬머랑 컨실러가 없다는 슬픈 현실이 똭;;;
잇 코스메틱 컨실러는 공구 안하시나요? ㅠ.ㅠ 평소에는 선크림에 눅스 오일+파데만 바르고 다니는데요. 커버는 거의 안된다고 보심 되고 <- 근데 사실 커버는 하고 싶은데 커버를 하면 두번째 사진처럼 되서 포기.. ㅎㅎㅎ 잇 코스메틱 컨실러 구입하기가 어려우니 혹시 면세에서 살만한 비슷한 컨실러 추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ㅜㅜ 바비브라운 수딩밤이였나? 오일였나 ㅜㅜ 그거 몇방울에 광이나서 신이나서 사왔는데
바로 부작용나서 ㅜㅜ환불했던 아픔이 떠오른다는 뉴뉴 ㅜㅜ 망할놈의 예민한 내 피부 ㅜㅜ
좋은 정보 감사요~윤기나는 피부 부럽네욤~^^
바세린이 최고긴 한데..ㅎ
좋은 정보 얻고 가요,,감사합니다
바비밤 있는데..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다가
윤주님의 멜보고 똑똑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무지 감사한 울주느님~~^^
버블앤비 밤! 저녁엔 자기전에 바르고 아침엔 파데랑 섞어서 사용하는데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