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부별 연찬 어서
<법화증명초>
이러하므로 말대(末代)의 범부(凡夫)의 몸으로서 법화경의 일자(一字) 이자(二字)를 신봉하면 시방(十方)의 부처의 혀를 갖는 것이로다. 어떠한 과거(過去)의 숙습(宿習)으로 이와 같은 몸으로 태어난 것일까 하고 기뻐하고 있소이다.
위의 경문(經文)은 과거에 십만억(十萬億)의 부처를 만나 뵈옵고서 공양(供養)을 하고 있던 자(者)가 법화경(法華經)만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부처를 공양한 공덕(功德)이 막대(莫大) 하기 때문에 방법(謗法)의 죄(罪)에 의(依)하여 빈천(貧賤)한 몸으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또한 이경(經)을 믿는 사람으로 되었다고 보이나이다.
이것을 천태(天台)의 석(釋)에 가로되 '사람이 땅에 넘어져서 오히려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과 같다.' 등(等) 운운(云云). 땅에 넘어진 사람은 오히려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법이니, 법화경(法華經)을 방법(謗法)한 사람은 삼악(三惡) 및 인천(人天)의 땅에 넘어지기는 해도 오히려 법화경(法華經)의 손을 잡고 부처가 된다고 설(說)하여져 있나이다. (어서전집 1586쪽 8행 ~ 14행)
[현대어역]
(말대<末代>에 법화경을 경문대로 행하는 사람은 과거세(過去世)에 십만억(十萬億)의 부처를 공양한 사람이라고 법화경은 설합니다.) 그러므로 말대의 범부의 몸으로 법화경의 일자이자(一字二字)라도 믿고 행하면 시방(十方)의 부처의 혀를 갖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과거의 숙습으로 이런 말대악세(末代惡世)에 법화경을 믿는 몸으로 태어날 수 있었는지 기뻐하고 있습니다. 또 법화경의 경문에는 이렇게 설했습니다. "과거에 십만억의 부처를 만나 공양한 자가 법화경만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부처에 대한 공양의 공덕이 막대하기 때문에 방법(謗法)의 죄로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태어났지만, 또 이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라고.
이에 대해 천태의 《법화문구(法華文句)》를 해석한 묘락(妙樂)의 주석(主釋)에는 "사람이 땅에 넘어져서 다시 그 땅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땅에 넘어진 사람이 오히려 그 땅에서 일어나듯이, 법화경에 방법(謗法)을 범한 사람은 그 죄로 인해 지옥 * 아귀 * 축생의 삼악도(三惡道)나 인계 * 천계의 땅에 넘어지지만 역연(逆緣)으로 도리어 법화경의 손을 잡고 부처가 될수 있다고 밝히셨습니다.
[어구해설]
* 시방(十方)의 부처의 혀: 전 우주의 모든 부처가 법화경은 진실이라고 증명(보증)하기 위해 긴 혀를 내민 일. 고대 인도에서는 말의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혀를 내미는 관습이 있었다.
* 숙습(宿習): 숙세(宿世, 과거세)에 행한 사고와 언동의 영향이 생명에 쌓여 잠재적인 힘이 되는 것.
* 사람이 땅에 넘어져서 오히려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과 같다: 묘락대사의 '법화문구기' 제10권의 한 구절.
* 삼악(三惡) 및 인천(人天)의 땅: 삼악은 삼악도의 약칭. 지옥 아귀 축생의 세 가지의 악도를 말한다. 삼악도에서 천계까지는 낮은 경애이기 때문에 땅에 비유한다.
[해설]
묘법(妙法)에는 고난을
공덕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에서 일어난다]
묘법(妙法)에는 고난을 공덕으로 바꾸는 힘 있다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되도록 피하려는 생각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괴로움이나 어려움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괴로움이나 어려움에 정면으로 도전해 이겨내고 커다란 행복감과 충실감을 쟁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여러가지 편지를 통해 고난이나 역경에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성불의 경애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으며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이 어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신심(信心)의 진수(眞髓)를 가르치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스물네살인 젊은 난조 도키미쓰가 중병이라는 보고를 들으셨습니다. 자신도 병든 몸이면서 직접 붓을 들고 온 힘을 다해 격려하셨습니다.
도키미쓰의 생명을 오저부터 뒤흔드는 듯한 대성인의 사자후(師子吼)를 가슴에 시기며 역경을 이겨내는 신심의 핵심을 배웁시다.
정법(正法)을 믿는 사람에게 위대한 복덕이
여기에서 먼저 도키미쓰를 격려하고자 말법에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큰 복덕에 감싸이는지를 밝히십니다.
이 앞 단락에는 "말법의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은 과거의 십만억의 부처를 공양한 사람이다."라고 법화경에 설해져 있다고 씌어 있습니다. 이것은 석존 한 사람만의 말이 아니라 다보여래도, 시방의 제불도 모두 인정한 사실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를 근저에 두고 여기서는 "말법의 범부가 법화경을 믿으면 시방의 부처의 혀를 갖는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말법악세에 가장 진실한 법인 법화경을 신수하는 일은 모든 부처가 바란 위대한 실천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과거의 행동으로 위대한 법화경을 신수할 수 있는 몸이 되었는지 기뻐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어지럽고 고뇌가 소용돌이치는 말법이라는 시대에 법화경을 수지하는 것이 얼마나 복운 가득한 일인가, 얼마나 불가사의한 인연인가라는 그 존귀함을 확신하고 법화경을 실천하면 어떠한 고난도 타고 넘어 성불의 경애를 성취할 수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왜 고난을 만나는가
그렇게 커다란 복운을 지닌 사람에게 어째서 목숨을 위협하는 고난이 덮치는가.
이 어서에서는 악세에 천한 몸으로 태어나 갖가지 고난을 만나는 까닭은 과거세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를 공양했지만 법화경을 받아들이지 않은 방법(謗法)의 죄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법화경은 다른 경전에서 밝히지 못한 만인을 성불시키는 근본의 법을 설합니다. 따라서 법화경을 비방하면 커다란 죄업을 쌓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이 범한 과거세의 숙습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숙업 때문에 고난을 만났다' 하고 끙끙거리며 고민만 하고 있으면 어떤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설령 아무리 무거운 숙업이 있더라도 그것을 전환하는 위대한 정법(正法)을 지닌 사실을 자각해야 합니다.
대성인은 도키미쓰가 중병이라는 힘든 고난을 만났지만 "십만억의 부처를 공양한 공덕과 법화경을 비방한 역연의 공력으로 당신은 금세에서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되었습니다."하고 잘라 말씀하십니다.
비록 법화경을 비방해서 한번은 삼악도 등 미혹의 경애에 떨어지더라도 틀림없이 정법과 연을 맺습니다. 역연의 공덕으로 반드시 구제되어 성불 할 수 있다고 힘차게 격려하십니다.
금세에 묘법을 수지한 일은 완전히 숙명전환의 궤도로 들어선 일입니다. 그 궤도를 나가는 것이 신심입니다.
과거세에 법화경을 비방한 죄업을 쌓은 사람은 역연의 공덕으로 금세에 법화경을 만날 수 있다는 도리를 설명하고자 여기서는 "사람이 땅에 넘어져서 오히려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과 같다." 하는 묘락대사의 말을 인용하십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일어날 때마다
더욱 강해집니다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에서 일어난다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법화경을 비방한 사람은 법화경을 실천함으로써 구제됩니다.
왜냐하면 법화경의 제목에는 어떠한 역연의 중생도 감싸안아 만인을 성불로 이끄는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법화경의 제목에는 전중경수(轉重輕受)와 변독위약(變毒爲藥)이라는 공력(功力)이 있습니다. 아무리 무거운 죄업도 현세에서 가벼운 과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공덕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묘법을 수지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역경도 물리치는 힘이 있습니다.
기나긴 심심의 도상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때로는 힘든 고난에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묘법을 수지한 사람에게 어려움이나 괴로움은 신심이 깊어지고 자신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입니다. 또 고난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지역과 사회에 신심의 실증을 나타내고 학회에 대한 이해를 크게 넓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케다 SGI 회장이 이렇게 쓰셨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일어날 때마다 더욱 강해집니다. 제목으로 타개할 수 없는 시련 따위는 없습니다. 신심으로 변독위약 할 수 없는 고난 따위는 없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는 힘이 자신의 가슴속에 있다고 확신하고 모든 것에 승리합시다. -법련 2015년 1월호
첫댓글 감사합니다.
2014년 넘 감사 했읍니다,너무너무~~^^
현장에서 힘들데 마다, 시간날때마다 ,
언제나 ~힘이 생깁니다~~
2015년에도 열심히 공부 하겠읍니다, ~~^^ 정말 감사 합니다~~
2014 한해동안 자료제공하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4한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공해주시는 자료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황금의 삼년 마지막해인 2015 멋지게 승리하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항상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2015년 발적현본하는 해가 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