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기 24방 유진영(브라질) 2코디 간증🌹
35기도 34기와 마찬가지로 저는 수첩 한 권에 40명 기도용사님들의 개인 인폼과 기도 제목을 적고, 방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주방에서도 거실에서도 길에서도 수시로 수첩을 손에 들고 다니며 읽고 또 외워가며 늘 기도를 올려 드렸습니다.
기도용사 한 명당 개인 인폼과 기도 제목은 수첩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어도 2~4페이지로 적혀집니다.
모든 기도용사님들마다 장문의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첩에 적을 때부터 꾹꾹 눌러 적으며 머리에 저장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서른 아홉 명의 기도용사님들의 모든 가족들의 이름을 외우고, 섬기는 교회를 외우고, 기도 제목들을 외워가며 기도를 하는데 그 시간이 저에겐 얼마나 큰 은혜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35기는 시작되었고, 35기 첫째 날 8월 9일 마중물기도를 맡았던 저는 39일 동안 저의 개인 제목은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정신없이 24방 서른 아홉 분 기도용사님들의 기도를 하면서 35기 40일 릴레이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내 기도 제목이 뭐였지? 싶을 정도로 저의 기도 제목을 잊고 살았는데, 35기가 지나고 방학 기간을 보내며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 제목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루어 주셨음을 깨달으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너무나 많은 간증과 기도의 응답들이 있었으나 그 중에 한 가지를 꼭 나누기 원함은 세여리 기도용사님들이 기도의 자리를 사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영광을 올려드리며 저의 간증을 나눕니다.
어느 날 저는 국제 장학 재단의 손창현 이사장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의 꿈>이란 글쓰기에 응모한 수아가 줌으로 면접을 봤는데, 모든 심사위원들을 울렸다면서 손창현 이사장님이 저에게 수아를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 한 마디에 저는 제 모든 삶을 후하게 보상 받는 것처럼 너무 기뻤고, 감사의 눈물은 멈출 줄을 모르고 한참을 흘러 내렸습니다.
온 몸은 또 왜 그렇게 덜덜덜 떨리던지요...
장학 재단 이사장님의 한 마디가 제 모든 삶을 보상해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하나님 앞에 선 그 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잘했다 착한 내 종아. 내가 다 보았고 내가 다 안다."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얼마나 더 기쁘고 눈물이 날까요?
수아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던 장학 재단 이사장님께 추석 인사를 드리면서 저는 이사장님이 장로님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항공우주 산업체인 보잉사에 근무하시고 계신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수아를 위해서 해준 것이 아무 것도 없는 형편없는 엄마입니다.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행주와 걸레를 들고 기어 다니며 집안 곳곳을 청소하던 수아는 늘 그렇게 헌신하고 희생을 자처하는 착한 딸이었습니다.
고2인 수아는 1월부터 1시간당 한국 돈 만 원 정도를 받으며 브라질 사람들에게 온라인으로 한국어 과외를 해서 매달 50만원 정도를 법니다.
그 돈으로 십일조를 교회에 하고, 십만 원을 선교사 부모님께 선교헌금으로 주고, 나머지는 동생들 피아노와 컴퓨터 학원비를 대주고, 자기는 중고 옷, 하자 있는 옷을 싸게 파는 곳에 가서 옷 한두 장을 겨우 사입으면서 동생들 옷은 멀쩡한 옷으로 몇 벌씩 사주는 착한 딸입니다.
매달 말 조금이라도 남는 돈이 있으면 "엄마 쓰세요~"하며 엄마 계좌로 아낌없이 다 보내 주는 수아가 저의 딸이라는 사실이 저는 너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자린고비처럼 아끼면서 가족을 위해서는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다 쓰는 수아는 늘 감사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합니다.
고2 학업을 감당하랴, 밤 11시까지 온라인으로 한국어 수업을 주랴... 엄마를 닮아 키가 작은 수아를 보면 그저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그런데, 저보다 수아를 더 사랑하시고,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아무 능력 없는 엄마를 대신하여 저는 상상할 수도 없는 크신 분을 만나게 해 주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2인 수아는 진로 결정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은 너무나 많은데, 무엇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바라는 일이신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합니다.
수아를 잉태하기 이전부터 기도하게 하셨고, 임신 기간 내내 제 심장의 문제로 낙태 권고를 받았지만 다섯 곳의 산부인과를 바꾸어 가며 저의 생명과 바꾸길 작정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기도로 지켜낸 수아였고, 16년 수아를 키우는 동안 엄마로서 해준 것도 오직 기도밖에는 없습니다.
세상적으로 저는 0점짜리 엄마요, 수아에게 미안함만 가득한 엄마요, 죄가 많은 엄마이지만, 기도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며 올려 드린 자녀이기에 수아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져 있음을 믿습니다.
여호수아와 같은 순종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가나안을 정복하는 믿음의 딸로 자라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큰 비젼과 꿈을 품을 수 있도록 저의 수준으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큰 분을 후원자로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수아에게 귀한 기회를 열어 주시는 손창현 이사장님과 나의 꿈 국제 장학 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기도용사"라는 이름으로 저를 기도할 수 있는 자리에 있게 해 주신 세여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 하루에 4~6시간을 미친듯 홀로 통성 기도를 해야 했던 사람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세여리에 들어와 변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루에 최소 4~6시간씩 눈물 콧물로 통성으로 저의 개인 기도 제목을 위하여 기도하던 제가 지금은 하나님 나라와 교회와 가정과 차세대와 대한민국과 북한과 미국과 이스라엘과 열방을 위해 기도하며 저를 제외한 24방의 서른 아홉명 기도용사님들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참 좋으신 하나님은 제가 하지 못하는 저의 기도 제목을 모른 체 하지 않으셨고, 신실하게 제가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는 것 이상으로 응답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마태복음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제가 저의 기도 제목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지 못하는 동안 24방 서른 아홉 명의 기도용사님들이 저의 기도 제목을 놓고 전심으로 기도해 주신 덕분이기도 함을 잘 압니다.
과연 24방 1코디 김애영 코디님 같은 분이 세여리에 또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예수님의 마음을 닮으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1코디 김애영 코디님 그리고 24방 모든 기도용사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36기에 함께 하실 2561명의 세여리 기도용사님들 모두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11월 1일에 시작되는 36기 40일 릴레이 기도회에 우리의 간절한 기도보다 훨씬 더 위대하게 일하여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우리 함께 말씀충만, 성령충만함으로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35기 24방 유진영(브라질) 2코디 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