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박사 굶주림 해결할 개량종 개발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김순권박사가 어려움에 처한 동티모르에 새로운 희망을 심고 있다.
김박사는 18일 "가뭄과 풍토병이 심한 동티모르를 위해 옥수수를 개발했다"며 "그 옥수수가 일반 농가에 보급될 경우 우수한 수량을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김박사가 개발한 옥수수에 대한 동티모르의 반응은 뜨겁다.
동티모르 실바 농림부 장관은 국영 TV방송에 출연해 "가뭄과 노균병에 강하고 결실이 종전의 옥수수보다 훨씬 많은 새로운 옥수수교배종은 김순권 박사가 동티모르를 위해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박사에 의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는 이 새로운 옥수수를 동티모르 원주민 언어인 떼뚬어로 '영예로움'이란 뜻을 지닌 '나이'라고 부르고자 한다"며 "자연재해가 일상인 이 나라에서 '나이'는 우리의 배고픔을 해결해 줄 하늘 양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냉대식물인 옥수수가 노균병 같은 질병 등을 이기고 기대 이상으로 튼실하게 커 소중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
김박사는 "한국 정부가 그동안 동티모르에 많은 관심을 기지고 지원해 왔는데 이제 옥수수품종을 대량으로 생산, 전 국민이 이 품종을 심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옥수수재단은 "올해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네팔에 옥수수 종자개량과 보건소 건립 사업을 시작했다"며 "정부의 지원을 얻어 캄보디아와 북한에 보낼 옥수수 종자개량 프로젝트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